주식투자 - 주식의 직접투자
우리는 백화점에서 어떠한 기준에 의해 물건을 살까? 일반적으로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여 물건을 산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은 쌀수록 좋을 것
이고 품질은 높을수록 좋을 것이다. 그러나 둘 다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마도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사려고 할 것이다.
주식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S전자가 좋은 회사이지만 주식의 가격이 너무
비싸면 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할까? 당연히 가격과 품
질을 동시에 고려하여 주식을 골라야 할 것이다. 기업의 품질은 바로 기업의
재무적인 능력을 말한다. 기업의 재무적인 능력은 돈버는 능력과 현재의 재
산상태을 의미한다. 돈을 버는 능력은 기업의 순이익으로 나타나고 재산 상
태는 순재산가치로 나타난다. PER과 PBR은 주가와 기업의 품질을 동시에
비교하는 대표적인 투자지표이다. 즉,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
인 투자지표가 바로 ‘PER’과 ‘PBR’이다. 물론 품질에 비해 저렴한 주식을 고
르는 것이 관건이다.
PER은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s Ratio : PER)을 의미하는데 가격/EPS
(1주당 순이익)이다. EPS는 1주당 순이익을 나타내는데 당기순이익을 총 주
식수로 나눈 값이다. PER은 보통 1보다 큰 데 이는 순이익에 몇 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느냐를 의미한다. PER이 낮다는 것은 1주가 가진 순이익에 비해 가격이
그만큼 낮다는 것으로 저평가된 기업으로 해석된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 : PBR)을 의미하는데 가격/
BPS(1주당 순장부가치)이다. PBR 역시 낮을수록 가격에 비해 재산이 많은 경
우이므로 저평가된 기업이다. 만약 PBR이 1보다 작은 기업이 있다면 이는 회
사의 청산가치가 현재 가격보다 높다는 의미이므로 M&A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또한 PSR이 있는데 이 지표는 주가매출액비율(Price Sales Ratio : PSR)을 의
미하는데 순이익보다는 변동이 심하지 않는 매출을 기준으로 한 지표이다. 주가/1
주당 매출액으로 계산한다. 이 지표는 아직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신생기업이나
인터넷 벤처회사들에게 적용이 많이 되고 있다.
이 지표들은 적정주가를 산출하기 위해 활용되는데 예를 들어 보자.
K은행의 내년도 EPS(주당순이익)은 5,000원이고 BPS(순장부가치)는 20,000윈이다.
K은행의 적정 PER은 10, 적정 PBR은 2 라고 할 때 K은행의 적정주가는
적정 PER기준으로는 50,000원(=10 X 5,000)이고
적정 PBR기준으로는 40,000원(=2 X 20,000)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본적인 지표만 잘 활용하여도 시장분위기에 휩쓸려 얼토당토하게
투자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