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봤을때부터 딱 감이 왔다고나 할까? 나한테 필요한 책이구나~ 읽어보고 싶다~
그렇게 나에게 온 책
소재목이 {사람들에게서 편안해지는법} 더 맘에 든다 ^^
직장생활 10년차 5세 남아의 엄마 내 이력이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던중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 나는 어디있지? 하는 생각에
한동안 우울증을 겪어보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긍정적인 정신을 가다듬기위해
책도 많이 빌려다 봤다. 그런데 지금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책들이 아니라 좀더 체찍질하는 책들이였던것 같다.
좀 전투적인 내용들이였다고나 할까?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친구들과의 왕래도 뜨음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다보니
새로운사람들을 만나는게 어찌나 불편한지...
시댁식구들은 여전히 불편하고 물건하나를 사도 매장 방문보다는 인터넷이 편하고(나름 점원상대하는것도 불편했다.)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엄마들과의 인맥형성도 참으로 어색했다.
20대의 나는 이렇게까지 소심하진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울렁증이 생겨버린것이다.
이책을 통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문제와 원인 그리고 치유의 방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이젠 난, 내가 아주 평범한 30대 워킹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고민들은 다른 워킹맘들도 다 겪는 일들이고,
대인관계도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점점 나아지리라고
난 일도 벌써 10년동안이나 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내에 입지가 있고
남편과 주변사람들도 나를 인정해주며
아이도 5년동안 잘 키워왔으며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내게 점점더 많은 기쁨을 줄꺼라고 확신한다.
솔직히 책한권에 의한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내 고민을 콕콕 찔러주었던
이 책은 한동안 내 맘속에서 나를 다독거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