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남짓의 출산휴가 끝에 직장에 복귀했다.
직장에 복귀하고 나니 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여전히 워킹맘의 자리에 있었다.
나는 계속일을 하고 싶다.
누가 뭐라해도 내 일을 좋아하고 직장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와서 이렇게 나마 숨을 쉴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집안 살림이 조금은 삐떡꺼려도 '나는 워킹맘이야 그래서 그래' 하고 위안을 삼을 수 있어서 좋다.
집에서는 두 아이에 치여 읽겠다고 잔득 쌓아놓은 책들은 거의 못 읽었다.
출근하자마자 내 맘을 다잡기 위해서 책을 꺼내 들었다. 처음으로 꺼내 들은 책이
언니의 독설이다.
개인적으로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를 너무 탐독을 하였기에 이 책에 기대가 컸다.
그.러.나... 꼭 두권으로 만들었어야 하나? 하는 시니컬한 생각과 함께 티비 특강에서 보던 내용이 똑 같이 있는걸
보면서 조금은 실망도 했다. 뭐야? 하는 실.망.감...
이건 완전히 주관적인 생각이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혼을 한 여성이라면
차라리 완전 저렴한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를 읽는게 좀더 맘에 와닫고 부담이 없을 듯하다.
이 책은 결혼전 후 30대 전반한테 이야길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서체도 좀 부담스럽고 ...
이 책도 비단 나쁘진 않지만 내가 그녀에 대한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티비특강도 보고 관심이 많아서 였을 수도
있다.
복귀후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은 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것.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그리고 업무관련 책등등 많은 책들이 기다리고 있다. 집에선 아직 유아가 있어 책읽기가 녹녹치 않으니 회사에서 짬짬이 읽어볼 요량이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