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100일, 입학후100일 이란 제목의 책을 올해 초 '혹'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더란다.

아주 얇은 책이 도착을 했었는데 정말 입학준비 액기스만을 뽑아 놓은 책이였다.

방대한 분량의 두꺼운 책에 익숙해져있던 나는 순간 '헉! 이게 뭐야~ 왜이리 얇아'라며

질보다 양을 먼저 생각했더란다. 처음에 줄까지 쳐서 읽어보고 그리고 아이가 알림장을 쓸때

일기를 쓸때 독서록을 써야 했을때 내 책장에 꽃혀있던 이 책은 한번씩 세상밖으로 나왔었었다.

얼마전 우연히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보게 되었다. 1학년이 다지나고 이젠 아이도 어느정도

학교에 적응하여 열심히 놀고 있는 11월에 말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넘겨본 이 책은 정말

주옥같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게 느껴졌다. 단, 책이 2009년도 발행이라 놀토가 나온다~^^

7세 이맘때쯔음 이 책을 접했었더라면 좀더 수월하게 초등준비를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초등학교입학은 유치원이랑 차원이 틀리다. 아이도 헤메지만 엄마도 같이 헤메인다.

공책한권살때도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서 갈대처럼 흔들렸다. 특히 주변에 충고를 해줄만한 사람은 거의 없고

책에 의존하고 인터넷에 의존했던 연초 내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못해 배가 아프다고 했었고 당황한 엄마는 순간 내가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기 이르렀었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했던가? 5월 6월 7월이 지나자 아이는

엄마와 노는것보다 친구랑 노는걸 더 좋아하고 친구랑 놀기위해 학교엘 가는 아주 활발한 아이가 되었다.

그 사이 아이가 싫어하니 학습적인 교육은 전부 손을 놓아버렸지만 (내 욕심에 영어 딱~ 하나만 을 하고 있다.)

씩씩하게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보면 잘 결정했다고 생각이 된다. 가끔 받아쓰기20점 뭐 이런 점수를

받아오면 흔들리는건 사실이지만 맘속으로 1년동안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으니 꾸욱 참으련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학부모라면 주변에 어느 정보도 얻지못할 환경이거나 아이의 초등입학이 너무나도

걱정이 되는 예민맘이라면 옆에두고 한번씩 읽어 엄마도 아이의 초등입학을 준바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이제는 너무 노는것에만 집중한 아이가 좀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말로 설명이 필요없는 인터파크 베스트셀러~

첨엔 무시했었다. 난 직장맘이고 친정어머니께서 바로 옆동네에 사셔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산지 어언 8년(?),

주부의 내공이란 존재하지 않는 직장맘 사이에서는 축복받은 존재(?)가 나(?)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란것도 안다. 하지만 결혼 10년차자가 되면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걱정꺼리들은

어느순간 프로주부로 전향했을때 프로는 없고 주부만 있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는 주부가 될까봐

엄마의 따뜻한 밥과 집안에 흐르는 따뜻한 손길의 힘을 아는 나로썬 그냥 일하는 엄마로 만족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느.순.간,부.터.....

그래서 내 무의식이 발동한 것일까? 부쩍 요즘 내가 구입해 쟁겨두는 책들이 죄다~ 요리, 살림, 인테리어 뭐~

이런 책들이랄까? 집안일을 글로 배웠어요~ 뭐 이런~ㅠㅠ

이 책도 내 그런 불안감을 체우기 위해 내 책장한켠에 있던게 2달 남짓.

어느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그림도 보았다.

너무 맘에 드는 여백이 있는 책 표지와 한 여자의 살림에 대한 자긍심과 정성이 묻어난 책의 내용을 보면서

나도 이런 살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긴 작가는 원래~ 감각이 있는 여자에 사고 치고 다니는 18개월 천방지축 딸래미가 없잖아~ 하고 좁은 속으로

위안을 삼으며 작가님의 에너지에 감탄을 했더란다.

살림에 대한 뭔가를 얻기보다는 살림을 하는 자세에 대한 에세이 한편을 읽는듯한

깔끔하고 깔끔한 책이였다.

결론은 책표지에 홀려서 샀고 지금도 젤 맘에 드는것 책표지... 그리고 또 맘에드는것 책 속에 있는 여백들,

책꽂이에 꽂혀 있으면 한번씩 보게될것 같다.

 

그리고 내가 제일 부러웠던 개인 공간~ 나도 이런 공간이 있었음 좋겠다.

 

 

 

나에게 꼭 필요했던 바로 그 책!!!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것은 이 책의 저자가 쓴 고전읽기에 관련된 책을 구매하던차에

이런 책도 있길래 괜찮을껏 같다는 생각에 같이 구입한것인데

이... 책.... 정말 요점만 쏙쏙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의 수학공부땜에 고민중인 나한테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이였다.

내가 왜 이리도 이 책에 열광을 하냐면 수학에 맺힌 한이 너무도 많았던 나의 어린 시절하고도

연관이 있을것 같다. 왜 내가 수학을 못할 수 밖에 없었는지... 무엇이 중요했었는지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디에 물어볼 곳이 한군데도 없고 그러다보니 그냥저냥 외우고 외워서

넘기곤 했었는데 수학은 기초가 중요하고 정말 한걸음한걸음이 중요하다는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금 나는 또다시 수학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그 무서운 수학을, 대학 졸업후 사회에 나오면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이때문에 다시 공부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 초등 수학은 예전에 중학교 수준

고학력으로 올라가면 갈 수록 집에선 힘들다고들 하니...

여기서 작가님이 강조하는것은 수학만이 아니라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국어도 다른 과목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들 하지 않나?

지금은 1학년 관련 부분만 읽었고 다른 학년 부분도 차츰 읽어갈 생각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수학이 어려운 나한텐 꼭 필요한책...

두고두고 보리라~ 까지다.

과연 내가 이책을 정독후 아이를 대한다면 아이는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

그건 시간이 알려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