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찬인가? ^^ 이 책을 처음 만난건 작년 12월 초였다.
그리고 이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내 모든 독서가 스톱되었다.
이 책한권을 붙들고 있음으로 해서.
처음엔 그냥 그냥한 육아서인가보다 했다.
다 자기 자식 자랑~ 그리고 아이만 키우면 뭔들 못해~
이런 책들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거야....
그런데 유연한 기회(할인쿠폰^^)에 이 책을 구입, 그리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내 눈이 반짝거리고 머리가 번쩍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선 작가의 아이는 무척 잘났다. 영재란다.
그런데 작가는 대놓고 자랑을 한다. 내 자식 잘났어~ 내가 그렇게
키웠어~ 그렇게 키우는거 아무나하는거 아냐~ 그러니 자랑할만해.
첨엔 꼴리기도 하고 나도 아이 하나면 그렇게 키울수 있어, 나도 집에 있으면
그렇게 키울수 있어... 등등 블로그에 들어가서는 작가님이 말을 넘 막하시는
건... 쫌... 이랬더랬다... 그런데 이런건 다 작가님의 스타일일뿐.
그 엄마 작가님의 공이 어디로 도망가는건 아니였다.
나도 아이를 책육아로 키워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었다.
난 내가 워낙 책을 좋아라 하니 아이도 책을 좋아하게 될줄 알았고
책을 사다 쌓아두면 아이가 심심하면 책을 읽게 될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안되더라. 그 아이는 책 가까이에도 안가는
초딩이 되었고 지금은 그래~ 싸이도 독서는 안했대~ 아는건 별로 없대~
그래도 지금은 월드스타 잖아~ 하면서 위로를 하지만 속으로는
나름 너무나도 아쉬워하고 아쉬워하던 참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정말 동네에 아이 잘키워서 주변에 사람많은 언니가 동네 아는 동생에게
이야기하듯 이책은 편하게 시작해서 편하게 끝나지만 내용 자체는
아주 깊이가 있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한테 필독서로 읽히게 하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육아서를 읽게 될꺼라는 확신이...
아이는 엄마의 시간을 먹고 자란다. 그 기간동안엔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엄마의 역할이 있다. 어차피 해야할꺼면 이때 빡시게 해주면 나중이 편한대
안하려고 버둥거리고 대충해주면 아이가 커서도 뒤치닥거리를 해주게 될 수도 있다.
세살 버릇 여든간다했지? 6살 7살때까지의 책읽는 습관이 아이의 대학교육까지
책임진다는 확신. 엄마가 애 재우고 인터넷할 시간에 같이 자고 체력을 비축해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완전 공감... 나가서 동네 엄마들과 어울려 아이 친구만들어 준다고
핑계댈 시간에 아이와 눈빛교환 한번더... 훌륭한 육아서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나에게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 해주었다.
지금이라도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던것에 감사하는 맘이 드는건 내가 너무 오바인가?
(나름 요즘엔 너무 심한 책드리댐에 아이들이 힘들어하곤 한다고 한다.
책은 책일뿐, 경험담은 경험담일뿐 자기 형편 아이의 성격에 맞춰 육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무척 맘에 들지만 현실에 접목하기란 워킹맘으로썬
힘든게 사실이기에... 이 책에서도 그렇지 않던가? 블로그질 할 시간에 아이 눈 한번더
쳐다보라고 이 책이 바이블은 이니고 난 신도가 아니기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접목해서 찾아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