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홈스쿨링을 어떻게 했나 궁금해서 읽어보았지만,

찬송이한테만 적용할 수 있는 아니 열혈 엄마들한테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일듯,

아이가 따라와줘야 가능하기도 하고 (내 스스로 핑계를 대고 있다 ㅠㅠ)

(부러우면 지는거다~)

찬송맘은 우리 아이는 특별하지 않아요 좀더 어학을 좋아하고

관심을 보였을 뿐이예요 라고 하기엔 아이의 재능이 너무나도

비범하다. 그리고 찬송맘은 영어는 좀 약했을지 모르지만

나름 똑똑하신 분인것 틀림 없는듯.

읽는 내내 찬송이가 어떻게 7개국어나 하는 영재가 되었나

우리는 힘든 가정형편에도 아이를 이렇게 키웠어요 하는 경험담으로

들릴뿐 내가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긴 다른 책들에서 전달해주는

정도의 팁뿐,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난 그냥 한번 휘리릭 읽고 끝냈으니

좀 아쉽다.

중학생때 도서관에서 처음 접한 할리퀸 문고,,,

신영미디어에서 나온 쬐끄만 책의 위력은 대단했다.

다른 책들은 재미도 없었고

도서관에는 이 쬐그만 책들이 너무나도 많았으니까,

그렇게 시작된 나의 책 편식은 고등학교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지금에는 부모들이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들 행동에도

신경을 쓰지만 그때만 해도 우리부모님은 내가 그냥 책을

많이 읽는 구나라고 생각하셨던것 같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쯤

내가 소설책만 좋아하는걸 아시곤 기겁하셨지만

일상생활에 바쁘신 분들은 터치하지는 않으셨다.

주변에서들 소설책만 읽으면 좋은 학교에 못간다.

공부를 못하게 된다고들 했지만 난 그냥 소설 속의 세상이 좋았었다.

고등학생이 되고 취업을하고 다시 대학생이 되고...

나의 책 편식은 소설에서, 재테크책으로 그리고 여행책으로 그리고 어학책으로

점점 넒어졌지만, 특징은 한 분야에 꽃히면 그 분야 중심의 책을 계속해서

읽었던것같다. 지금도 그러고 있고,

지금의 난, 이런 습관이 절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편독(?)습관이 내가 책을 계속해서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관심분야가 계속해서 옮겨갔으니 결국은 여러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 책읽기가 있었기 때문에 수학을 못해도 국어만의 힘으로 대학엘 갈수 있었고

(문제를 읽고 풀이하는 힘) 국어를 좋아했기에 영어에도 관심를 가져

지금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너무 좋아해서 부작용도 많이 있었다.

눈이 아주 나빠졌으며 동생들은 내가 육아도 살림도 요리도 책으로 배운다고

우수겟소리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웃어넘길줄 아는 여유도 생겼다.

왜냐? 동생들이 모르는 책의 힘을 난 아니까~ 

그래서 내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책속의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내 아니는 책속의 세상보다 친구들과 노는것을 더 좋아했고

디지털 세상을 더 좋아한다.

이것도 인정해줘야하는데 난 계속 책속으로 들어오라고 채근하고 있다.

내 희망사항과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게 이리도 틀리니 요즘 내가 숙제하나를

안고 사는것 같다. 책을 좋아 하는 엄마와 노는것을 좋아하는 아이.

이젠 아이가 나랑 다름을 조금씩 인정해 줘야할것 같다.

 

처음 봤을땐 아이들 동화책인줄 알았다.  그림책정도?

그리고 제목이 너무 눈에 쏙하고 들어오긴 하는데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세련된 분위기는 아닌듯...

 

그런데~ 이 책~ 하은맘 불량 육아보다 더 나에게 필요한 책이였다.

 

난 벌써 초등학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육아서들은

그 시작이 아이의 5세? 6세 늦어도 7세에는 시작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초등학교 6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한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막막할때,

아이를 다시 빽 투더 퓨쳐~하고 외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책들을 보면서 '그래? 그렇다고 아이를 그 시간으로 돌려서 다시 키울 수도 없잖아

그래서 어쪄라고' 하고 비아냥거림이 입에서 피씩거리고 나오려고 할때

이 책을 보면 조금 내가 해야할 초등 육아가 보이는듯 했다.

 

너무 많은 책을 읽어서 사교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였지만

직장맘에 산만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 막막하고 혼란스러웠는데...

읽고 나니 내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

2일만에 휘리릭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리도 잘되어 있고,

예문도 너무 가슴이 팍 와 땋는 부분이 많아 당분간 이 책도 내 옆에 두고 실천해 보련다.

 

 

키 포인트는 습관 다지기, 자기주도학습, 초등 6년 계획, 모범을 보이는 부모(내 주관적인 생각)

 

 

정말 내 이야기, 지금도 미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찰라, 이런 문구를 보니

흠찟 놀라고 안되겠다는 맘이 생겼다. 어른인 나도 이런 중독에 가까운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면서 아이에게 게임하지 말아라 티비보지 말아라 할 수 있을까?

 

하고싶은일과 해야할일을 가르치는것,

생활습관이 공부습관이랑 연결된더는것

그리고 공부습관을 잡아주기 위해 아이가 할 수 있는 과제를 정말 100%할 수 있는

과제부터 줘야한다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책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해서

내 아이에게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책에서 설명한 방법이 너무 쉽다고, 너무 이론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만 하는것과 실천하는것의 차이는 크다.

책을 읽고 내가 작극받은 부분을 아이와 함께 실천하면 앞으로 남은 5년안에

내 아이가 변하고 내가 변하고 아이의 앞날이 변할 꺼라고 믿는다.

너무 조급하지 않게, 멀리보고 현재를 즐기며 서서히 움직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