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미국으로 초청하기**

  

 

미국에 오는 모든 여행자에게 임시 비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관광객 신분으로 3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약을 맺은 국가도 많다. 이런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미국에서 온 초청장

● 비자 신청인이 미국을 출국할 계획임을 입증하는 서류

 

☞ 대사관에서는 모든 비자 신청인을 잠재적 이민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미국에 이민 올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초청장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 신청인을 초청하는 사람(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법적 신분과 연령

● 초청인의 직장과 직위

● 신청인을 초청하는 조직이나 기관의 성격

● (비즈니스 비자일 경우) 초청된 사람이 특별한 자격이나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

 

☞ 초청 심사에서 초청장의 정확한 양식이나 어휘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민 신청이 아닌 이상 미국 대사관에 인터뷰를 갈 때는 나중에 미국을 떠날 예정임을 보여 주는 서류를 반드시 지참하도록 한다. 이 서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 부동산을 비롯한 다른 재산의 소유권

● 차량 소유권

● 모국 내 투자

● 결혼 여부

● 자녀 유무

● 건강에 문제가 있는 고령의 친척이나 부모가 있는지 여부

● 직장과 연봉

 

☞ 미국에 친척이나 친구가 있다면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임시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 미국에 친척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신청인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이 신청인이 몇 년이 지난 후 미국에서 친척과 함께 살겠다며 이민을 신청한다면 예전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거절될 수 있다.

 

☞ 미국 시민권이 있는 21세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임시 비자를 취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인에게 합격 판정을 내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신청인이 미국 시민권자의 가까운 친척일 경우

● 신청인이 기혼이고 배우자와 자녀는 동행하지 않은 경우

● 신청인이 60세 이상인 경우

 

위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미국 비자를 취득하기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이민, 유학, 미국이민, 미국유학

**미국 임시 비자와 비이민자 신분**

 

 

비자가 없으면 미국에 입국할 권리가 없는 모든 외국인은 반드시 자국 내 미국 대사관에서 임시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2001년 발생한 9.11 참사 이후 비자 발급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비자 신청인이 미국에 이민할 계획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는 비자 발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대사관 소속의 국무부 관리가 임시 비자 신청을 거절하는 일이 허다하다. 미국 법에 따르면 모든 비자 신청인은 미국 이민 계획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때까지 잠재적 이민자로 간주된다.

비자 신청 처리 절차는 다음 단계를 거친다.

 

● 신청서 접수

● 비자 신청 수수료 납부

● 지문 채취

● 대사관에서 인터뷰

● 비자 발급 또는 거절

 

☞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 신청 처리 절차가 약간 다른데, 예를 들어 경찰 조서">.

 

대사관 관리에게 이민 갈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다.

 

● 방문 목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특정 기간에만 유효한 비자를 신청한다.

● 질문에 솔직하게 답한다.

● 뜬금없이 미국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과장해서 말하지 않는다.

● 취업 비자나 학생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국 유학이나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 미국에서 임시직 구직 의사가 있다고 말하면 절대로 안 된다.

● 여행의 주요 목적과 직접 연관이 없는 계획은 대사관 관리에게 말하지 않는다.

● 친척 중에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민 갈 의사가 없음을 보여 주는 다음 서류를 지참하는 것도 좋다.

 

● 컨퍼런스 프로그램 또는 비즈니스 회의 일정과 같은 방문 일정표

● 최근 3년치 급여 내역이 포함된 재직증명서

● 대학 졸업증명서

●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은행 통장

● 부동산 또는 차량 소유증명서

● 다른 나라 비자가 부착된 여권

● 결혼 여부를 나타내는 서류

 

☞ 배우자나 자녀가 동행하지 않으면 비자를 신청할 때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사실혼 배우자나 동거인이 있다면 영사관에 알려야 한다.

 

파티마의 남편은 미국에 있는 어머니와 같이 살기 위해서 이민 허가를 받은 후 딸과 함께 미국에 갔다. 그는 머지않아 아내를 미국에 초청할 수 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파티마가 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마다 대사관에서는 발급을 거절했다. 파티마는 남편과 딸을 7년이나 만날 수 없었고,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가 된 후에야 비자 신청이 통과돼서 미국에 갈 수 있었다.

파티마의 경우에서 보듯 시민권이 없는 가족이 미국에 있을 때는 대사관에서 관광 비자를 내 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신청인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과거에 비자를 신청할 때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나중에 이민 비자 신청이 거절될 수 있다.

 

☞ 가족(부모, 형제, 자매, 21세 미만 자녀)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다.

 

신청인이 이민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면 대사관에서는 방문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발급해 준다. 비이민 비자나 임시 비자의 종류는 다양한데, 이들 비자의 공통점은 미국 체류 기간을 일정 기간 이내로 제한하고 공공 의료, 교육, 사회 복지 지원을 받거나 취업할 권리는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이민, 유학, 미국이민, 미국유학

**출국 전, 이것만은 알고 가자**

 

 

단기 출장, 휴가, 가족 방문 등으로 미국에 간다면 출국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올바른 답변을 할 수 있다.

 

● 미국에 얼마나 머물 예정인가?

● 누구와 함께 여행하는가?

● 미국 체류 기간 동안 취직할 생각이 있는가?

 

단기 방문자로 미국에 와서 미국 시민권자와 위장 결혼을 해 영주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위장 결혼은 영주권을 얻는 손쉬운 방법이지만 다음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미국 법에 위배된다.

●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사기꾼에게 당하기 쉽다.

● 위장 결혼한 배우자가 계속해서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도 있다.

● 위장 결혼한 배우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 원래 계약에 없는 내용임에도 위장 결혼한 배우자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할 수 있다.

● 위장 결혼한 배우자에게 협박을 당할 수 있다.

● 위장 결혼한 배우자가 임시 영주권을 영주권으로 바꿀 때 참석해야 하는 부부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 영주권을 얻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기로 했다면 위장 결혼할 배우자의 변덕 때문에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위장 결혼을 할 생각은 없더라도 관광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머무는 동안 임시직으로 일해서 돈벌이를 할 생각이라면 다음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관광 비자로는 취업할 권리가 없다.

●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고용 알선업체에게 노동력을 값싸게 착취당하기 십상이다.

● 일부 직업 소개소는 외국인의 여권을 갈취해서 그 사람을 아무런 권리도 없는 노예 신분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

 

☞ 취업 비자가 없거나 미국에은 불법이다.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법 일자리에 취직하는 것도 범죄에 가담한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 여행을 준비할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미국에서 머물 곳을 알아보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친구나 친척이 숙박을 제공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호텔이나 모텔 등 다양한 임시 거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숙소에 대해서는 9장에서 자세히 소개하겠다.

 

미국에 송금할 일이 있다면 자국 거래 은행과 제휴하고 있는 미국 은행을 알아보고, 송금하는 데 필요한 서류도 확인한다.

 

☞ 미국은 물가가 높은 나라이므로 떠나기 전에 숙박, 음식, 교통, 여흥을 즐기기 위한 돈이 충분히 있는지 따져 본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확인해야 할 또 하나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의료 보험이다. 미국에서는 의료 보험과 치과 보험이 별도로 적용된다. 따라서 출발하기 전에 일반 보험과 치과 보험에 가입해 두면 아플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복용하는 약품이나 의료 기구, 응급 약품을 여분의 안경, 체온계, 혈압 측정기와 함께 개인 구급 상자에 준비해 두자.

 

☞ 긴급 전화번호부 목록을 항상 지참한다. 긴급 상황에서 전화번호부를 찾는 것은 초조할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비자를 갖고 있다면 미국에 세금을 낼 것인지 자국에 세금을 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미국 세법에 따르면 미국 내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자국에 납부할 수 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세n lang="EN-US">.

 

● 어느 곳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가.

● 얼마를 언제 내야 하는가.

●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옳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전문가로서의 의견은 무엇인가.

 

이제 필요한 정보는 다 수집했으니 짐을 꾸릴 차례다. 친지들에게 줄 선물과 개인 소지품을 챙기기 전에 대사관에 미국 내 반입이 금지된 품목을 문의한다. 미국 세관에 걸려서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 주신 음식을 가져갈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깝겠는가? 미국 내 반입 금지 품목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청 웹사이트

(www.fws.gov/le/Travelers/travelerIndex.htm)를 확인한다.

최소한의 생필품을 챙겼다면 어떤 옷을 가지고 갈지 정해야 하는데 고민이 될 것이다. 미국인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있다. 아무리 옷장에 옷이 가득하다고 해도 이상한 스타일은 단연 눈에 띌 것이다. 너무 튀고 싶지 않다면 옷을 챙길 때 다음을 유념한다.

 

● 정말 좋아하는 옷인가.

● 다양한 상황과 계절에 입을 수 있는 옷인가.

 

☞ 신발 선택에 신경 쓰자. 로키 산맥을 등산하든 뉴욕의 박물관을 걸어 다니든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편안한 신발로 여러 종류를 챙긴다. 미국에서는 좋은 신발이 굉장히 비쌀 수 있다.

 

옷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만약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옷이 튀어 보인다 해도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개성을 표현하라. 미국인들은 패션에 관한 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입고 있는 옷을 어디에서 샀냐고 묻거든 여러분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자랑스럽게 말하라.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6개월 이상 미국에 머물 계획이라면 짐을 챙길 때 어떤 것을 꼭 가져가야 할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화물칸에 부치거나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짐의 양과 무게에 제한이 있는 만큼 한도를 넘으면 초과 비용을 부담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장기 체류할 예정이라면 출국 전에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몹시 중요할 수 있는 서류를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데, 그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증명하는 졸업장과 수료증명서, 기타 교육 관련 증명 서류

● 이력 및 고용 관련 증명서

● 직위를 설명하는 회사 추천서

● 이혼 또는 현재 결혼 상태를 보여 주는 서류

● 출생증명서

● 예방 접종 기록

● 중병이나 수술 기록을 보여 주는 진료 기록

● 약물 알레르기 리스트

● 국제 운전면허증

● (만약 있다면) 의료 보험증

 

☞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가 아닌 서류를 공증 번역해서 원본과 함께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

 

취학 연령 아동을 동반할 때는 다음 서류를 지참한다.

 

● 최근 2년간 재학증명서와 성적표

● 수학 교사와 담임교사에게 받은 추천서와 공증 번역 서류

 

 

편한 신발, 좋아하는 스웨터, 선물, 서류, 구급약까지 챙겼으니 짐 싸기는 끝났다. 그 밖에 더 필요한 게 있다면 미국에서 구입하면 된다(13장을 참고).

대사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터뷰도 치렀고, 오래 기다린 끝에 비자도 받아 짐까지 꾸렸으니 이제 미국으로 갈 준비가 다 되었다. 일단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서두르지 말자. 입국 및 세관 심사가 길고 힘들 수 있지만 잘 참고 견디면 여권에 흰색 I-94 카드를 부착하고 공항을 빠져나오게 된다. I-94 카드는 방문객이 비자 만료 후에도 불법 체류를 하고 있는지 추적하기 위해서 이민국에서 부착하는 카드다.

미국에 첫발을 디딘 여러분을 환영한다!

 

 

미국, 이민, 미국유학, 유학, 미국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