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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영혼, 상처받은 영혼은 다 모여라! 히데오가 영혼의 메스를 들었다 

대중적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일본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 그의 소설의 진가는 폭소보다는 폭소의 행간에 묻어나는 치유력에 있다. 그런 능력은 그의 첫 번째 소설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출간되는『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는 그의 데뷔작인 만큼,『공중그네』로 유명한 이라부 의사, 마유미 간호사의 전 단계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하여 독자들이 캐릭터 속에 숨어 있는 모티브를 찾아내서 읽는 재미 또한 가득하다. 오쿠다 히데오의 애정과 정성이 가득한 첫 작품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감히 그를 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지은이 : 오쿠다 히데오    

옮긴이 : 이영미           

출간일 : 2008/5/20

정  가 : 9,800원         

 

"부모 자식이라는 게 그런가 봐요. 저도 부모의 고마움을 안 건 스무 살이 지나서였어요."

"아, 아냐, 우린 그렇게 따뜻한 관계는 아니었어요. 아버지는 얼굴도 잊어버렸고, 어머니도 나랑 같이 살진 않았으니까. 내 말 이해하나? 낳기만 했지, 그다지 좋은 부모는 아니었지."

"마찬가지예요." 다오 씨가 단호하게 말하더니 먼 곳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매정한 부모였다고 해도 어른이 되면 그 매정함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게 되죠. 분노도 아니고 연민도 아니고……."

"……."

"그렇잖아요, 전 배움이 모자라서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운명에 온화해지는 거예요, 어른이 된다는 건…….운명, 데스티니."

-본문 중에서

연극의 막이 한 꺼풀씩 떨어져나갈 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삶의 진정한 의미

  『뮤지컬 Oh! 뮤지컬』를 통해 뮤지컬 이론의 문을 연 극작가 손정섭의 본격 희곡 모음집이 출간되었다. 모음집에 실린 희곡은 모두 실제 공연된 작품으로,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이 살아 숨쉬는 무대를 상상하며 읽는다면, 희곡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이삼인극과 다인극에 수록된 작품들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수작으로, 쓰는 작품마다 국내 창작기금을 독차지한다는 그의 이력만큼이나 극중 촌철살인 대사가 살아 있다. 무대 위에서 공연된다는 희곡의 성격답게 대사는 활어와 같은 생동감으로 살아나고, 장면 묘사 또한 실제적이다. 때론 투박한 사투리로, 때론 거친 열변으로, 일상적이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로 쓰인 이 작품들은 그 어떤 소설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한다.

 

 

▶ 책 속으로

“저는 많이 늦게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일이 좀 있었어요. 절망 속에 세상과 만나지 않으려고 불 꺼진 방에 틀어박혀서, 머리는 떡이 되고, 그걸로 부족해서 발작처럼 머리를 쥐어뜯다가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내 버리기도 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겁났습니다. 인류가 싫었습니다. 나의 몸은 엉망이 되어갔고, 영혼은 더욱 황폐해져 갔습니다. 아, 그런데 내가 지옥을 향해 한없이 떨어지고 있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머리칼은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었습니다. 내가 버린 내 몸에서 오직 하나…… 희망을 노래하고 있었던 것은 헤어뿐이었습니다. 너는 가라, 나는 자랄 테니. 제가 세상을 등지고 있을 때도, 나의 인생은 흐르고 있었던 겁니다.”

- 헤어 中

 

지은이 : 손정섭         

출간일 : 2008/5/20

정  가 : 20,000원

 

 

단순한 성공이 아닌, ‘진정한 성공’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책

 ‘배려’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 습관 중 하나라는 점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배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새롭게 일깨우는 징표인 것이다. 사실 ‘배려’는 겉으로 보기에는 손해 보는 장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양보나 자발적 희생, 배려와 같은 이타적 행동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배려의 기술》은 배려의 유용성과 실제 배려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즉 책 제목 그대로 배려에 필요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배려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가 각각 다르고 ‘배려’가 존경심이나 포용, 애정, 관용 등과 같은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려의 기술’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배려가 아닐까.

 

FILA KOREA - 윤윤수 회장님

급격한 핵가족화에 따라 나만을 고집하고 타인과 소원한 요즘의 세태 속에서, 이 책은 주위사람들과 원만하게 어울릴 수 있는 처신과 세파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해준다.

 

• 지은이 : 지동직

• 해 제 : 이태호                

• 발행일 : 2008년 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