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쇠데르텐 대학 정치학과 교수,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진혁 교수의 책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를 읽었습니다.
기대를 크게 안하고 본 책인데 정말 얻은 게 많은 책이고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정치학과 교수가 쓰는 글이라서 딱딱하기만 한 글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정치라는 주제를 너무 잘 녹여놔서 가독성을 굉장히 높여놨습니다.
책을 읽고 인상적인 구절을 이용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스웨덴 국민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았던 타게 에를란데르 총리가
대화와 상생, 타협의 정치를 꿈꾸고 이를 실현했던 별장, 하르프순드,
역사가들이 스웨덴식 대화정치 모형을 '하르프순도 협의민주주의'로 명명할 정도로
이 별장은 유서 깊고 의미심장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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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민주주의 참 부러운 단어이다.
한국이라는 단어에서는 불가능 해보이는 말처럼만 느껴진다.
살아있는 사람들이야 그렇다고 해도..
죽은 자들마자도 서로 용서하지 못하는 나라.....
국립묘지가 3개인 나라....
동작동, 5.18 그리고 봉화마을....
죽음이라는 희생이.... 갈등만을 만들고 있는 것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
브리타 레이욘 전 장관의 경우만 해도 장관 시절 오후 4시만 되면
유치원에 직접 가서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저녁을 챙겨준 다음 이후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모습은 스웨덴에서 그다지 신기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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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회사 선배와 술을 먹다가... 아이들이 켜가는데...이야기를 잘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아이들이 자신과 이야기를 안 해줄 나이가 되면
그때 시간이 나도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그 선배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안다...
"우리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입학경쟁률이 4대 1 정도 됩니다.
그런데 입학기준은 그렇게 까다롭지 않지요. 재미있게 노는 아이를 뽑습니다."
(....)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자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그 자질을 찾아서 키워주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소양을 가르치는 데만 관심이 많지요.
악기 연주, 영어, 운동...... 이런 것들로 말이죠.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모두 평준화 되어버립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들과 우리 아이가 무엇이 다른가를 발견하는 거예요.
평준화된 교육에서는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이 사장되고 맙니다.
(.....)
"재미있게 논다는 것은 관심과 자질의 표현입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우두커니 서 있거나 남이 노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 자질을 찾아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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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하면 정말 할 말이 없다. 요즘 아이들 똑똑하다...
아니 정확히 잘 암기한다... 근데 그 아이들에게 "너가 생각하는" 이라는 시작하는 문제를 주면 당황해한다.
우리는 마치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처럼 같은 아이들은 양성한다.
그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할 때 결국 돈만 보고 세상을 바라본다.
사실 이 부분은 어른들에게 잘못이 있다.
대한민국 사회구조를 욕하면서도 끝임없이 사교육 시장으로 아이들을 밀어놓는 우리들..
그리고 아이들은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학재단들...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성한 구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종교사학들...
교육자들의 도덕적인 소양부족.....
선생님을 학생을 가르치는 소명 있는 일로 보지 못하고 안정적인 직장으로만 보는 우리 사회...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을 알기만 하고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녀가 생각하는 성공과 행복, 그리고 꿈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개인적인 것이겠지만,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를 하나씩 성취해가는 과정이 곧 성공이 아닐까 해요.
작은 목표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면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것입니다.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해 아주 중요한 순간이에요.
실패하고서는 다시 일어날 수 잇는 힘은 결국 사회 공동의 목표와 자신의 목표가 하나가 될 때 다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궁금해졌다. 어떻게 자신의 실패에서 사회 공동의 목표를 볼 수 있을가?
"실패는 왜 할까요?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서 살다 보면 주위 사람들, 가족들에게 피해가 됩니다.
그런 사회는 불행하죠. 나의 성공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성공의 의미가 더 큽니다.
곧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찾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행복에 다가갈 것인가?
"목표를 성취해가는 과정에서 뭔가를 하나씩 이룰 때마다 그 성취감이 결국 행복과 가장 중요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행복은 자신 있는 건강과 비례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행복감을 느껴도 건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바로 불행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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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도 없다...
우리는 경쟁하고 승리하지만... 승리한 사람들도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다.
우리의 승리는 생존이지 나눔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에 영화배우 황정민씨가 밥상 수상소감을 통해 사회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주었다.
지원자도 결쟁자도 모두 사회로 보면 우리의 스탭이다..
무한 경쟁속에서의 승리는 패배를 두렵게 하지만
무한 나눔속에서는 패배도 행복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1995년 잉바르 칼손총리가 하야를 천명하고 나선 뒤
사민당의 차기 당대표를 지명한 선출위원회가 후보 5명을 추렸다.
- 얀 뉘그렌 정무장관
- 마가레타 빈베리 부총리
- 마르고트 발스트룀 문화부장관
- 잉엘라 탈렌 사회부장관
- 요란 페르손 재무부장관
(.....)
당연히 시선은 그에게 쏠렸고, 국민은 다음 총리로 뉘그렌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런데 뜻밖의 인터뷰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저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 아이에게는 아빠가 제일 필요할 때입니다.
정치는 나중에 할 수도 있지만 아이의 어린 시절은 저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아이의 교육과 아버지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총리직 제안을 정식으로 사양합니다."
(.....)
이제 모든 언론의 시선은 다음으로 유력한 인물인 빈베리 부총리에게 쏠렸다.
그런데 그녀의 대답도 참으로 상식 밖이었다.
"저는 국회의원을 거쳐 장관, 부총리까지 정치계에서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 주어진 역량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능력껏 할 수 있겠다고 말한 뒤에는 그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석하게도 총리가 될 만한 자질이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저를 총리 후보로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
세 번째로 거론됐던 발스트룀 문화부장관은 젊고 아름다운 정치인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후보였으나,
개인 역량의 한계와 총리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총리직 제안을 거절했다.
네 번째 후보인 탈렌은 엽집 아주머니처럼 수수한 이미지와 탁월한 언변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정치인이었다.
'정치는 자신이 정해놓은 목표를 이루었을 때까지만'이라는 지론을 철칙으로 삼아왔던 사람이었다.
그의 대답에서도 자기 분수를 아는 정치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해 지금까지 한 가지 목표를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경제적 약자, 사회적 소회계급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표에 저는 이미 도달햇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후배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고자 합니다."
결국 총리직에는 마지막으로 거명됐던 페르손이 올랐다.
기라성 같은 선두주자들이 사양하는 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총리가 된 것이다.
아... 이런 뉴스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계파간 이해관계로 총선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우리 정당 정치속에서....
자신의 역량, 가족, 정치적 목표라는 자신의 철학으로 정치하는 모습들..
그리고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정치인...
우리 정치사에 그런 인물이 있었을까......
스톡홀롬에 거주하는 의원들은 버스나 전철을 타고 출근하게 되어 있다.
간혹 바쁜 일이 있어 택시를 탔다가는 곧바로 공금유용으로 경고를 받는다.
차에 운전기사까지 제공받고 주차마저 멋대로 하는 우리 국회의원들..
부끄럽지는 않으신가요?
'안나 린드의 방'을 나오면서 안나 린드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는 무심코 질문을 던졌다.]
"정말 아까운 지도자 한 분을 잃었지요?"
"물론이지요. 하지만 새롭고 젊은 정치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젊은 정치인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일도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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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린드(Anna Lindh, 1957년 6월 19일 - 2003년 9월 11일)는 스웨덴의 정치가이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환경부 장관, 1998년부터 2003년 암살당할 때까지 외교부장관을 역임했다.
스톡홀름 태생이며, 1982년 웁살라 대학의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8년 총선 후 예란 페르손 내각에서 외교부 장관을 맡고 있었다.
그녀는 정치적 능력과 인기로 사회민주당에서 페르손의 뒤를 이을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from 위키백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자의 정치라고 한다.
올해 대선은 확실히 "박정희의 망령"과 "노무현의 망령"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이기에 그리워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언제까지 민둥 묘지만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그 위에 꽃을 피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죽은 사람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까..
"특권이요? 그런 거 없어요.
(요약으로 전달)
열차나 비행기는 출퇴근 때만 공무 때만 공짜.
국제회의 때 일반 국민과 같이 이코노믹 이용,
급한 공무 때만 택시이용 가능.
운전수 없음. 자동차마저도 지급되지 않음.
의원 아파트 제공 - TV한대, 전화기, 인터넷 침대 하나인 방 한칸 공간
국회의원 이직률 30% - 힘들어서
"우리가 이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을 알면서도 계속 일을 하는 것은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일하는 거예요.
국민 위에서 군림하려면 아프리카나 아시아로 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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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아시아 국가에 포함된 대한민국
선거 때만 봉사한다고 말하는 정치인들은 특권포기라는 이름을
위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꺠어 있는 국민이 일하는 정치인을 만든다.
의식 높은 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정책 공부를 하고,
의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공부한 시력을 맘껏 발휘한다.
의회에서의 토론도 심도 깊은 정책토론으로 일관한다.
인신공격, 장관 혼내기, 핀잔 구기, 고성과 폭력은 전혀 끼어들지 못한다.
그렇게 하는 순간 국민의 지탄을 받고 퇴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스웨덴 정치인들은 언제나 국민의 눈과 귀가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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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을 봐도 정치는 어렵기만 하고 희망이 없다고 한다.
희망은 포기한 후에만 없어지지 노력하는 한 작은 불씨라도 남겨 우리 가슴속에서 불탄다.
메시아를 기다리기 보다 우리가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데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치에 대한 스웨덴 국민의 관심도와 열의는 매우 뜨겁습니다.
투표율도 85%에 이르지요. 하지만 이민자 출신 스웨덴 국민의 투표율은 60%에 불과합니다.
그중에서도 저소득,저교육층,실업자들의 투표율은 50%밖에 안 돼요.
청소년 투표율도 다른 세대보다 낮습니다.
연금생활자들의 투표율이 9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대의성의 불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웨덴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진단할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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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이 올라가기가 두려워하는 정치를 하는 나라..
자신에게 유리한 세대와 지역의 투표율만을 신경쓰는 정치...
그들이 할 정치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나라의 정치인데...
역시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정치인은 국민이 원하는 바를 위임받고 대신할 뿐입니다.
정치인에게 특권이 너무 몰려 있으면 정치는 반드시 부패하게 되어 있고,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특권에 눈이 어두워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그것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
이렇게 되면 정치인은 국민으로부터 이탈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고 맙니다.
스웨덴 민주주의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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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레이욘 전 민주주의 장관.....그녀의 인터뷰를 보면서 느꼈다..
그는 자국의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발전시키기를 바란 것을...
우리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혁명의 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특권으로만 채워서 부패하게만 만든 것에 대한 부끄러움은 알고 있을까?
캄프라드는 자신의 나치 전려고가 극우정당 가입 사실을 들어났을 때
전 직원에게 솔직하게 편지를 보내 그떄의 실수를 인정했고
한때의 정치적 편견과 사상을 반성함으로 직원과 고객의 마음을 불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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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립자)
친일문제 한국 참 어렵다. 친일 인명 사전 하나 만들었더니
정말 조중동이 이것들이 난리를 친다.
어째든 받은 특권들에 대한 반성 하나만 하면 되는 것을...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무마만 하려고 하고 정치권들과의 타협만을 원하는 모습..
언제까지 거짓으로만 국민을 속이려 할까...
어쩌면 하두 거짓속에서 살아서 자신이 거짓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스웨덴의 모습은 해답이 아니라 예시이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 이후부터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정치와 경제 모델이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2012년 지금 마치 스웨덴 모델이 한국의 해답이라는 식으로 진보진영에서 떠들고 있다.
스웨디시 드림이라고 불리는 모습은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의 해답은 아니다.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국가적인 역사적 배경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할 때..
특히 정치 초보 안철수 교수의 <안철수의 생각>을 읽으니
그는 스웨덴의 모델을 거의 해답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기존 정치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형 정치모델의 비전을 물어보면 답해줄 사람이 있는가?
그럼 우리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난 그걸 위해 하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조삼모사라는 말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라는 뜻으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교활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이르는 말"
으로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위의 말은 장자의 제물론 중에서 나오는 말이다. 원래 내용을 적어보겠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송나라의 저공이라는 원숭이를 키우는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저공은 원숭이를 많이 길렀는데 먹이가 점점 부족해지자 하루에 주는 도토리의 수를 제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원숭이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이제부터 아침에는 도토리 3개, 저녁에는 도토리 4개를 주어야 될 것 같구나 ”
이야기를 들은 원숭이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불평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저공은 잠시 기다리다가 다시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줄게”
이 말을 들은 원숭이들은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은 도토리 갯수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해서 살아왔다.
도토리의 질과 도토리가 원숭이에게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은채 말이다.
향후 세계 경제 상황은 저공의 모습처럼 대한민국은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할 시기이다.
저공이 원숭이에게 제의한 것을 원숭이를 속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달리 보면저조공은 원숭이를 사랑했고 그들에게 만족감 위해 다른 제안을 한 것이다.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나누면서 나아가야 한다.
14개를 먹는 원숭이와 한 개도 먹지 못하는 원숭이를 먹는 원숭이가 있는 곳보다는
8개와 먹는 원숭이와 6개를 먹는 원숭이가 있는 곳 중 어느 곳이 아름다운 곳인지....
이번 선거에서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