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인 이탈리아 저자 파올로 조르다노의 소설 <소수의 고독>을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책인데 저에게는 좀 더 매력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최연소 이탈리아 문학상인 스트레가상과 캄피엘로 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그인데
전공인 토리노대학에서 물리학을 하고 잇지 지금은 입자물리학 박사과정을 밝고 있다고 하네요.
제 친구들 나이가 1982년 생이고 저도 공대생이라서 그런지 잘 읽혔습니다.
특히 수학적인 부분일 이용해서 소설을 풀어가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2012년 이탈리아에서 영화로 제작되어서 27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로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는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소수(素數)는 오직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진다. 소수는 모든 수가 그렇듯 두 개이 수 사이에서 짓눌린 채,
무한히 연속하는 자연수 안에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다른 수보다는 한 발 더 앞서 있다.
소수는 의심 많고 고독한 수다. 그 때문에 마티아는 소수에서 경이를 느끼곤 했다.
때로는 소수들이 실수로 그런 수열에 놓여, 목걸이에 꿰인 진주들처럼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는 소수 역시 다른 평범한 수들처럼 되고 싶었는데 어떤 이유에선가 그럴 수 없었던 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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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부분 표현이 너무 좋았다. 소수라는 어쩌면 우리에게 큰 의미 없는 수로 삶을 풀어내는 부분이....
사람들은 항상 고민한다. 자신만의 것을 찾아가는 것과 평범해지는 것들을....
나도 역시 많이 고민하고 산다. 난 어쩌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수처럼 느껴지는 사람일지 모르겠다.
쌍둥이 소수는 근접한, 거의 근접한 두 수가 한 쌍을 이루는데,
그 사이엔 항상 둘의 만남을 방해하는 짝수가 있다.
11과 13이라든가 17과 19, 또는 41과 43 같은 수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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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수성은 말한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 소수에게는 작은 차이도 큰 것처럼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티아는 세상을 거부하는 마음으로,
알리체는 세상에 거부당하는 기분으로 견뎠지만,
차츰 그 두가지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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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부하던 내가 거부당하던 그건 큰 의미 없었다.
대칭적으로 보이는 것들은 비대칭적일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시간많이 알려주기 때문이다.
"곧 익숙해질 거야, 나중에 눈에 보이지도 않을걸."
"어떻게? 항상 거기 있을 텐데, 내 눈에 보이는 곳에."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오히려 안 보이는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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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세상과의 나의 비대칭은 나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다.
처음에는 너무 크게 다가와서 나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그것마저도 익숙해지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녀 혼자 일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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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나는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자리에...
물론 세상은 나를 또 쓰러뜨리겠지만...
넌 여기 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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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되어갈 떄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0이 죽음이라면 1은 삶일 것이다.
어떤 수도 0으로 나누어 질 수 없고
모든 수는 1로 나누어질 수 있다.
삶은 우리를 나누었지만 죽음은 우리를 나눌 수 없다.
그리고 하나만 잊지말자.
소수는 일이 있어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