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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독성강한 책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그리고 너무 빨리 고인이된 번뜩이는 스웨덴 작가에 대해서 뭐라고 애도의 표현을 해야 좋을까
빨리 죽지 않았더라면 아직까지 밀레니엄시리즈가 계속 나올지도, 밀레니엄시리즈가 아니라도
또 어떤 재밌는 책들이 계속 나왔을지 기대할만 한데
이런 안타까운 점들은 나뿐만 아니라 밀레니엄에 빠진 독자라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1권때 여주인공인 리스베트가 미카엘에게 엄청난 배신감, 사랑의 배신감에 휩싸여 아무런 말도 없이 미카엘을 떠나버렸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자로서 이해가 가는 점도, 가지 않는 점도 있다.
성에 대해서 누구보다 개방적이었던 리스베트가 사랑의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으로 누구보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낀 소녀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2권때는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이런 오해를 다 풀고 다시한번 뜨거운 사랑을 하기를 바랬지만
끝까지 이 여린 아가씨는 미카엘에게 마음을 풀지 않았다.
내가 만약 남자라도 이 작은 아가씨에 대해서 깊은 사랑의 감정을 품을것 같다.
잡힐듯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내유외강스타일인 이 작은 아가씨에 대해서 말이다.
2권은 1권만큼 재밌다. 그리고 3권이 어서 배송이 되었으면 한다.
뭐랄까 이 책은 일반적 추리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다. 아니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닌 것 같다.
추리소설에는 주인공이 모든 상황을 다 정리하고 마지막엔 반전이 짜잔하면서 훈훈하게 끝나는 그런 시스템(?)이 보통인데
이 책은 절대적인 '탐정'스러운 주인공이 없다. 그냥 하나의 긴박한 소설을 읽는 것 같다.
그나마 1권은 미카엘이 탐정역할을 맡아 모든 사건을 해결하였지만 2권은 그런게 없다.
모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리스베트의 과거사에 대해서 은밀하게 엿볼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재수탱이였던 닐슨 비우르만 변호사가 죽어버려서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모른다.
내가 말을 조금더 잘 한다면, 글을 잘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면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책에 대한 감정들을 더 잘 실을수 있을텐데
나의 짧은 언어 실력이 분할따름이다!
2권은 3권을 빨리 읽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게 끝나있다.
어떤 분께서 우연히 추천해주신 밀레니엄.......
테마광장에 '중독성강한 책좀 추천해주세요~플리즈~' 라고 말한게 나의 잘못이다!
그 글 하나로 벌써 이 책을 사기 위해 4만원이나 지출하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의 지적갈망을 더 갈증나게 만들어준 책을 읽으니 너무 좋다.
부모님께도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지만,, 왠지 성적으로 너무 야한(>_<)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가 민망해져서 부모님께는 아직까지 권유를 못해드렸다.
아무튼 심하게 독특한 이 책........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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