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가는길시리즈중 현재의 뿌쉬낀하우스에서 나온 책들중 가장 상위 단계일 것이다.
설명에 의하면 5단계까지 나온걸로 알고있지만 아직까지는 안나온듯 하다.
러시아어 공인시험중 토르플 1단계(ТРКИ-1)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우선 책을 살펴보면 한국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 이유는 러시아에 외국인들을 위한 교재중 дорога в россию라는 책을 뿌쉬낀하우스에서
정식으로 수입(?맞는표현일지는 모르겠다)해서 발간하기 때문이다.

1단계-토르플 기초단계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
2단계-토르플 기본단계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
3단계-토르플 1단계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

그동안 러시아 원서로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던 학생들이라면 한번 꼭 권유할만 하다.
그만큼 뿌쉬낀하우스라는 출판사에 대해서 신뢰를 하기 때문이다.
이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있는데 러시아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라면
한국어로 나온 러시아어 첫걸음같은 이런책들보다는 이 시리즈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한국어로 나온 책들은 뭔가 구성이 허접하고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많은 읽을거리와 기초문법부터 러시아학생들이 배우는 상위문법까지 체계적으로 
설명되어있다. 예제도 많고 씨디와 함께 들으면 더없이 좋을 책이다.
씨디사기를 꼭 추천한다. 말이란 읽고 외우기만해서는 쓸모가 없기때문이다.
귀를 훈련시키지 않으면 현지인과의 대화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CD의 구성 : 

책으로 공부하다보면 헤드셋표시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은 들으면서 공부해야 할 문제들이 나온다.
그때 이 씨디를 들으면 된다. 
사실상 씨디가 없으면 듣기문제는 (책구성의 20?퍼센트 정도)쓸모없게 된다.
한사람이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두세명정도의 원어민이 각기 다른 억양으로
읽어주기 때문에 좋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듣기문제라고 표시된 것만 읽어준다는 것이다.
모든 텍스트(읽기자료)까지 청취력향상을 위해서 다 읽어주었으면 하는 내 바램은 너무 큰것일까. 만약에 그렇게 구성되어있다면 음악대신에 항상 들으면서 청취력을 향상시킬수 있을텐데.. 이런 점이 조금 아쉽다.

러시아어를 공부하다 보면 공부의 한계성을 느낄때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노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유학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래서 별다른 준비없이 남들 다가는 유학을 갔다왔었다.
앞서말했듯 준비도 없었고 목적의식도 없었기 때문에 결과는 대 실패였다. 
한마디로 외화낭비 (-_ㅠ)만 실컷 하고 왔던 것이다.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을텐데.
시간을 돌릴수가 없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었다.
부모님께서 또 보내주실것 같지가 않았다.


한국은 러시아어를 배우기 참 열악한 나라지만 잘 찾아보면 러시아현지에서보다
더 잘 공부할수도 있다.
현지인을 구해서 과외를 한다거나 학원을 다닌다거나
인터넷동영상강의를 듣는등의 방법, 러시아 검색포탈사이트를 기웃기웃거리며
그곳 학생들과 채팅을 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하면
어눌한 말에도 금새 관심을 보이며 친구를 하자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공부하다가도 특히 작문, 독해에 막힐때가 있다.
초등학생처럼 내 생각을 장황히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유창하게 말하고 싶고 독해하고 싶고 작문하고 싶고 듣고 싶다.

그런점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국내에서는 몇권안되는 러시아어학습책들을
거의 사모으다싶이 했었다.(나는 책 모으는걸 참 좋아라 한다 OTL)
이 책은 고급스러운 작문에 대한 나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간만에 참 마음에 드는 책을 찾은 듯 하다.
또한 뿌쉬낀하우스라는 출판사는 내가 평소에 신뢰하던 출판사인데 그 출판사에서 몇권안되는 러시아어학습책을 발권하였는데 이 책도 그중의 하나다.
평소에 궁금했었던 표현들, 예를들면

-한국경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작년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 성장률은 9.8%에 달한것으로 추정됐다.
-월드컵 "D"조 첫 경기가 곧 열린다.
-남은 시간동안 축구선수들이 심한 부상을 입지 않는다면 좋은 게임을 펼칠수 있을겁니다.

등등 정말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다는 것이다!!!
(다 외워보자!)

언제까지 기초공부만 할것인가? 
고급러시아어에 목말라있는 학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제목이 너무 끌리지 않는가
실종-사라진 릴리를 찾아서 
이책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고는 전혀 없이
단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사게 되었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이혼을 제외하고)잘나가는 주인공이 왜 전혀 관계없는 콜걸과 엮이게 되었을까 
처음엔 이 모든것이 우연인듯 했다.
잘못된 전화번호때문에 호기심많은 주인공이 쓸데없는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어쩌면 그것은 필연적이었을까


애미디오 테크놀로지즈의 대표이자 천재 과학자인 헨리 피어스는 일에서는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실험실 생활에 묻혀 정작 주변 사람들과는 소원해진 30대 중반의 사내다. 연인과의 결별로 홀로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헨리는 이사 첫날부터 ‘릴리’를 찾는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게 된다. 단지 이 번호를 쓰던 전 주인일 거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던 그는 계속된 전화를 받으며 ‘릴리’에 대한 호기심에 사로잡힌다. ‘릴리’가 성인 사이트의 에스코트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헨리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이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불안 때문에 결국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단조롭지만 평화로웠던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릴리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녀를 찾는 헨리에게 닥친 잔혹한 시련의 진실은 무엇일까


출판사 서평은 마치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 한편의 범죄스릴러영화를 보는듯하다.
또한 책의 내용이 자극적-섹스, 웹사이트, 살인, 폭력, 트라우마, 그리고 은밀한 비밀…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금지된 욕망의 세계-이어서 전혀지루하지 않게(-_-)읽을수 있다!
두꺼운 무게에 처음부터 질릴수가 있다.
그러나 책을 펼쳐들면 놓을수가 없다~
역시 나는 중독성있는 책들을 너무 사랑하다.
스릴러영화를 좋아하시거나 범죄추리스릴러서스펜스! 책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라
이러한 책들에게는 으레 있는 충격적인반전(!)도 기대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 읽고 나면 뭔가 뿌듯한(나만 그런지는 몰라도)기분과 마이클코넬리라는
베스트셀러작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얇은책이 아니라 두꺼운 책이고 글씨도 꽤나 빼곡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