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초한지 매니아다.
삼국지 수호지 열국지 삼한지 등등등등 각종 지지지지지GGGG 들이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초한지를 정말 사랑한다.
이유는 초한지 안에 나오는 "한신"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유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유교적인 인물인듯 하지만 굉장히 약삭바르고 기분파인 인물이다.
그에비해서 항우가 더 우직하고 멋있는(나의 관점에서)인물인것 같다.(나는 이런 우직한 남자를 좋아한다-_-;)
더군다나 우미인과 항우의 러브스토리는 아름다워서 유명하다.
그러나 유방은 어떠한가 바람둥이에 자신의 황후마저 자신의 사후에 질투심으로 미치게 했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유방과 항우이야기로 흥분했는지 모르겠다.
각설하여, 책의 이야기로 들어가보겠다.
내가 초한지를 처음 접한건 초등학교 5~6학년때 5권짜리 아주 옛날 버전의 초한지 전집이었다.
어렸을때부터 책을 너무 좋아해 집에있는 동화책을 모조리 섭렵한 후, 
어린이가 읽어서는 안될 므흣한 어른들 책까지 손을 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읽은책이 바로 이 다섯권짜리 초한지
내 기억엔 그 작가가 굉장한 할배(!)였는데 지금쯤 아마 돌아가셨을 듯 하다 (ㅠㅠ)
므흣한 내용도 많아 굉장히 부끄러워 하며 그러나 사실적인 표현에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다.
그 책을 수차례 읽고 읽고 또 읽었다. 한번 읽은 책이라고 던져놓는 것이 아니라 심심하면 또 읽고 또 읽고 했던 것이다.
(이 때 나의 좋은 독서습관이 생긴듯하다.)
읽을 때 마다 새로워 지겹지가 않았다.

나이를 먹어가며 여러가지 버전의 초한지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책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에게 초한지의 매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일 쉬운 버전으로 고른 책이었다.
책의 크기또한 굉장히 앙증 맞다.
페이지 수도 얼마 안되고.. 그러나 나처럼 초한지 매니아들에게는 너무나 부족한 책이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빠르고 그러다 보니 개연성도 없고...
뭔가 허무한 책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외국작가중의 한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도 한국에 대한 애착이 있다고 한다.
얼마있으면 서울에서 작가<베르나르베르베르>와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지방이 사는 나는 패스~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쓴 책들은 꽤 많이 읽었다.
작가편식을 하지 않는 나지만 왠지 그가 쓴 책은 재밌을것 같아서 이다.
작가 하나만 보고 책을 사는 것이다.

책을 살때 몇날며칠을 고민해서 사는 내가 베르나르의 책이라는 것만 보고 지르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다.
개미, 뇌, 아버지들의 아버지,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나무 등등등
그러나 신은 읽지 못했다. 6권을 다 사려니 왠지 손이 떨려서...
그리고 이번 파라다이스에 이르기까지 참 많이 읽었다.

착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처음에 책은 조금 실망적이었다. 
나는 이책에 대한 조금의 사전지식도 없었다. (이 책은 단편소설을 모은 책이다.)
처음에는 조금 지루했다. 별로 재미도 없었고 그러나 끝으로 갈 수록 왠지 재밌어지는 책이었다.
나는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서사역사서스펜스대하~ 소설을 좋아하는데 ....
그래도 끝으로 갈수록 재밌어지니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책의 표지또한 예쁘다.. (-_-; 아직도 이런점을 중요시 여기다니 나는 인간이 덜되었나보다 ㅠㅠ)
이제 2권을 주문했는데 지금 읽을 책이 너무도 밀려서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읽고 2권또한 리뷰를 올려야겠다.
파라다이스 이 책은 마음만 먹으면 하루안에 다 읽을수 있는 가벼운, 그러나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다 ^^

러시아어에 있어서 동사는 매우 중요하면서 까다로운 것중에 하나다.
동사의 상이라고 하는 완료-불완료라는 개념이 있고
접두사에 따라서 의미가 미묘하게 변하기도 한다. 
재귀동사라는 것도 있고
동사를 형용사,부사 형태로 만드는 까다로운! 문법도 있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는 격이 다르고 어떤 동사는 반드시 어떤 전치사를 수반해야 그 의미가 나오기도 한다.




러시아어 동사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곤란을 겪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동사 때문에 골머리를 쥐어짜곤 한다. 공부해도 해도 끝이 없는게 바로 러시아어 동사가 아닌가 하다.
그래서 인지 국내에 러시아어 동사만을 주요 주제로 삼은 책들이 여러권 보인다.
그중에서 내가 산책은
러시아어동사의세계란책과 이 책이다.
"러시아어 동사의 세계"라는 너무 오래전에 사서 필요할때 마다 찾아서 보는 동사노트와 다름없이 되어버렸다. 




이 책도 정리가 참 잘되어있어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좋은점은 동사뒤에 수반해야 하는 격이 잘 정리되어있다는 것이다.
차례를 살펴보쟈~


1.격으로 익히는 동사표현
2.주요 동사구표현
3.자주 쓰이는 동사 관용어구 표현
4.일상 편지(이메일 표현)
5.상업 및 무역 서신 표현



이것이야 말로 내가 오랫동안 찾아헤매던 동사에 관한 책이다.
관용어또한 러시아어에서 무시할 수 없는 표현인데
인터넷에서 따로 찾아 헤멜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챕터이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이메일, 서신에 대한 부분이다.


초급자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 ~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한다
책의 서두에서도 

이 교재는 중급 수준의 러시아어 학습자가 주요 러시아어 동사 표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되었다. 초급 문법과 필수 어휘를 익힌 상태에서 러시아 동사의 쓰임새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하는 학습자, 동사를 통해 다양한 상황 표현을 익히고 싶거나 자주 쓰이는 러시아어 동사 관용어를 정리하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매우 유용한 이 책은, 특히 원문 독해나 글쓰기 훈련에 필수인 다양한 동사의 쓰임을 문법 범주별로 정리하여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고 쓰여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