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우선은 기대도 못하고 있던 책을 받게 되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것부터 말씀드려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 아주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사교성도 별로인편이라
또래 친구들이나 어른들하고도 잘 못노는(?) 성격인데요
하물며 눈높이도 다른 애들하고 놀아줄 생각을 하면
차라리 수업을 더 하고 말지 할 정도로, 놀이에는 영 끼도 재능도 열정도 없는 빵점 교사입니다.
주구장창 엄숙한 분위기(?)에서 공부만 해야하는 우리반 아가들이 불쌍할 뿐이지요..^^;
오죽하면 레크레이션 관련 연수를 받아볼까 고민도 했답니다.. 결국 소심한 성격에 생각으로만 그쳤지만요..ㅋ

책은 그런면에서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책입니다...!
다른 연수에서 들었던 아이스브레이크 활동도 있고, 어린시절 친구들이랑 했던 놀이도 있고
또 전혀 생각지 못했던 놀이들도 들어있는데요
내용적 측면에서, 뭐가 들어있느냐 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두려워말고 일단 교실놀이를 시도해 보라는 그 말씀이
더 크게 와 닿네요..그래! 2학기땐 시도해 봐야겠어! 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들고 있다는..ㅎ
구성적 측면에서도, 놀이과정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 활동 컷이 군데 군데 들어있고 관련 교육학적 의미 내용도 있는데다
교사의 자기 기록을 쓸 수 있는 워크북에 활동지까지 세트로 알차게 들어있어
그야말로 놀이학습의 지도서처럼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서 중에 가장 잘되어 있다는 국어지도서같은 느낌입니다..ㅎ)
방학때 받아서 당장 써먹어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좀 맘 아프긴하지만
하긴 방학전이었어도 일제고사 때문에 시도도 못했을 거란 사실에 애써 위안받으며,
다시 한번 꼼꼼히 읽고, 어떤 활동부터 해 볼지 번호 매기고 있는 중입니다..ㅋ
좋은 책, 감사합니다 ^0^

방학의 좋은 점이, 책을 받자마자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로군요..ㅎㅎ
책 내용은 표지에 쓰인 그대로 입니다.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 리포트!"
맛집이나 특이한 가게 등을 소개해주는 매일의 방송 프로그램들처럼, 미국 현장에 직접 들어가서 장면들을 하나 하나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대신 각각의 에피소드가 다 독립적이라, 하나의 큰 틀로 주루룩 꿰어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예컨대, 미국에서의 기념일 문화(발렌타인 데이) 이야기를 했다가,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아이의 한국어 지도에 대한 어려움이 나오는 식이네요.
진지한 교육적 담론이나 철학적 얘기들 보다는, 일상의 작고 소소하면서도 날카로운 이야기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는 마음이 있으신 분이라면,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알짜배기 정보들과
뒤편에 수록된 부록에 많이 눈길이 가지 않으실까 싶네요.
반면 거시적 관점에서 교육제도, 분위기, 복지 등등을 기점으로 미국과 한국 생활에 대한 비교랄까.. 그런 것들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좀 부족한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일상을 담은 듯한 내용이라 당연히 작가의 사견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몇몇 있었네요.
그래도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군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

잭 캔필트와 마크 빅터 한센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 분위기를 풍기는지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자세한 책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요. 짐작하시는대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와 유사한 느낌의 책입니다.
사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처음 읽었을 때는 매 사연마다, 이야기마다 감동의 눈물을 뚝뚝 흘렸었습니다. 그런데 1권, 2권, 3권..시리즈처럼 나오는 이분들의 책을 읽다보니 익숙해졌다고할까 무뎌졌다고 할까.. 감동이 덜해지며 차차 지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들인데도 정말 기막히게 저런 한심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분들의 책을 잠시 쉬었(?)답니다.
 그런데 간만에 다시 보게 된 이분들 책,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이 모든게 실화라는 사실이 더 진한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위 책들처럼 가슴 찡한 이야기들보다는 일상의 한 장면을 캡쳐한 듯한 소소한 일화들로 되어 있지만, '나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이렇게 반응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며 읽다보니,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대답과 반응들이, 더 큰 교훈으로 느껴지네요.
 내 아이를 낳아보거나 길러보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특수아동 1명, 양호한 수준의 특수아동 1명, 심각한 학습부진아 1명 등 특별한(물론 이책에 따르면 특별하지 않은) 아이를 몇 몇 거쳐본 교사로서, 더 많은 걸 생각하고 반성하게 해 주는 책인듯합니다. 늘 그렇지만, 좋은 책, 감사합니다. 특히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잘 읽고 소화시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