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licious jazz"라고 표지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구호(?)를 보고는 |
| 그 뜻을 새삼스레 찾아보았다. |
| 'delicious - 1. (매우) 맛좋은, 맛있는(good-tasting);향기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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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쾌한, 즐거운, 매우 재미있는' jazz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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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곡을 들으니 어디선가 귀에 익은 듯한 멜로디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
| 'Ferris Wheel'- 대관람차, 한글 이름이 왠지 어색하긴 해도 놀이공원에서 |
| 누구나 한 번 쯤은 타보았을 회전놀이기구, 속도는 여유롭고 하늘은 쾌청하고 |
| 둘만이 탓?감, 딱 어울리는 곡이다. |
| 그 뜻도 모르고 흥얼거리다 이제서야 노래제목의 뜻을 알았으나 무엇이 다르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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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음에도 너무 익숙하여 친근한 멜로디,진짜 어느 영화의 OST같다.
- '대관람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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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소리가 상쾌하고 깔끔하게 들리더니 이어지는 색소폰소리는 봄날 아침 |
| 햇살처럼 부드럽다. 제목을 보니 '슬프던 그때', 잠시 헷갈리긴 했지만 |
| 지금 슬픈게 아니라 '슬프던 그때'를, 실컷 울고난 뒤의 개운함으로 돌이켜보는 |
| 듯하다 생각하니 내가 받은 느낌이 틀린건 아니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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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곡인 'Walkaway'는 걸어가며 혼자 읊조리는 노래인듯하다. |
| 처음에 이 음반의 유일한 보컬곡에다 목소리가 왠지 전체적인 부드러움과 |
|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색소폰 연주자가 노래까지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
| 객원보컬이었다. 내겐 노래소리보다 그 발걸음을 따라가는 색소폰소리가 |
| 더 귀에 들어오는 곡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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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서 뛰노는 소리들이 듣기좋은 네번째 곡(Children's Park)을 지나 |
| 가볍게 계속 걸어가다 고함도 질러보는 듯한 다섯번째 곡(Always be…)까지 오니 |
| 조금 단조롭다는 느낌이 잠시 든다. 비슷비슷한 곡들이랄까? |
| main street - 중심가를 걸으면 길은 잘 포장되어 있지만 골목길처럼 |
| 높낮이가 있다거나 이 구비에서 돌아서면 뭐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
| 그런 상황은 당연히 없는 것일까? 마냥 듣고 있기엔 변화가 적다는 생각이 |
| 떠오른는 것도 잠시,'휴유증'을 들으니 읊조리는 말 사이를 넘나들며 |
|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 - 해설지(?)를 보니 삼바리듬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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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sion2'라고 이름지어진 일곱번째까지 이르니 걸어오던 발걸음이 더 경쾌해지고 |
| 가볍게 뛰어가도 좋다. 춤을 춘다면 이제는 손가락을 퉁겨가며 좀 더 흔들어도 될 것같은…. |
| 이어지는 맑고 또렷한 색소폰 소리의 'Nothing to lose'- 색소폰 소리가 피아노 솔로처럼 |
| 깔끔하게 내 귀에 들리다니…… 나로선 처음 느껴보는 경험이다. 색소폰은 뭔가 뒤를 따르는 |
| 여음같은 것이 있어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 연주처럼 생각했었는데 - 이 음반 전체를 흐르는 |
| 색소폰은 조금 다르게 들린다. 게다가 받쳐주는 연주들도 조화롭고 부드럽다. |
| 마지막에 오자 또 다른 변화가 나를 기다린다. '34U' - (one two) three four you 란건가? |
| 아님 네이버 검색에 나오는 차량색상표 중의 '34U'? - 무슨 색상인지 궁금해지지만 제목에는 |
| 아랑곳없이 들려오는 소리는 발을 떼고 어깨를 들썩이도록 흥겨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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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몇번의 듣기를 마친 후 각각의 곡들에 대한 느낌을 CD내 해설지와 제목을 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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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한 리뷰입니다. 사실 1시간에 이르는 분량 전체를 반복하여 들었을 때 떠오른 느낌은 |
| 잘 비빈'새싹비빔밥' 한 그릇을 먹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상큼하고 깔끔하고 맛도 있는. |
| 물론 '새싹비빔밥'의 새싹이 어떤 채소/꽃?의 새싹인지는 당연히 알 수 없었습니다. |
| 날씨도 풀려서 봄날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봄나물중 여럿의 새싹이 잘 어울린듯한 |
| 비빔밥이었습니다. 다만 참기름도 적당하고 새싹의 씹히는 촉감도 좋았지만 (초)고추장이 |
| 조금 부족하여 싱거운 듯 하였답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번쯤 코끝이 찡해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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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부분이 있었다면 더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 새싹 비빔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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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전 결혼 후 처음으로 -부끄럽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롯이 보낸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아이랑 조카들을 데리고 박물관도 다녀오구요.
정해년 새해에는 나날이 더 충실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2007. 2. 20. 봄날 같은 낮에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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