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인간관계의 유지보다는 넓히는 것에 관심이 더 있었다.

하지만 나만의 인맥의 유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사람 공부가 시작되었다.

인간관계가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 가정, 직장, 학교가 대표적이라고 하겠는데,

이 책에서는 직장 상사, 동료와 그리고 가족과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먼저 회사에서 매일 만나게 될 상사와의 인간관계를 불가근 불가원으로,

부하직원과의 인간관계를 혈구지도로,

동료와의 인간관계를 지가이여전 불가이여전자승으로,

회사 밖에서의 인간관계를 근자열 원자래로,

가족과의 인간관계를 인생삼락이라고 정해놓았다.

상사와의 인간관계: 불가근 불가원 -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되는 관계

상사와의 관계를 원만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는 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너무 가까워서는 안된다.

아무리 추워도 난로를 껴안을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은 내 편이 될 수 없고

너무 가까운 사람은 오히려 적이 되기 쉽다는 표현이 참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꾸려가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하직원과의 인간관계: 혈구지도 - 싫다고 느낀 것을 아랫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

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같은 방식으로 부하직원을 부리지 말고,

부하직원의 예의 없는 태도가 싫었다면 같은 방식으로 상사를 대하지 말며,

동료에게 나쁜 습관이 있다면 같은 방식으로 다른 동료를 사귀지 말라.

승진하려면 부하직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야 하는데, 부하직원을

실망시키지 않는 상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둘째, 신속한 결단을 내린다.

셋째, 윗사람과의 의견에 맞춰 자신의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

넷째, 혼낼 때는 혼내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자.

다섯째, 상사가 되더라도 부하직원이었을 때의 마음을 잊지 말자.

동료와의 인간관계: 지가이여전 불가이여전자승 - 

경쟁하고 싸워야 할 상대와 그렇지 않은 상대를 먼저 구분하라

싸워야 할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 싸워도 되는 상대와 그렇지 않은 

상대를 아는 것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 모든 사람을 향해 노력 중이라면 당신의 덩치 큰 사랑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회사 밖에서의 인간관계: 근자열 원자래 

-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스스로 찾아온다

인맥을 넓히기 위해 낯선 사람을 찾아다니지 마라.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사람을 만나지 마라. 진심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제 발로 찾아온다.

이해관계가 있을 때만 남에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누구에게나 어진 마음으로 대하라고 한 블레즈 파스칼의 말처럼 다시 만나고 싶은 존재가 되라고 한다.

 작가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다.

잘 듣는 사람, 맞장구를 잘 치는 사람, 질문을 잘하는 사람, 항상 웃으면서 밝게 이야기하는 사람, 

남을 흉보거나 불평하지 않는 사람과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한다.

가족과의 인간관계: 인생삼락 - 인생에서 적어도 세 가지 행복을 찾아라

전국시대 모든 제후들이 곁에 두고 싶어 했던 맹자는 ‘부모 형제가 아무 사고 없이

평안한 가정,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남에게 창피하지 않은 당당한 삶,

천하의 똑똑한 영재들을 가르치는 것‘ 이 세 가지를 인생의 행복으로 꼽았다.

이제 내가 나에게 질문할 차례인 것 같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행복은 무엇인지!

어렸을 때는 가족보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는 분명히 가족이다.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바로 가족관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족이라서, 가족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힘들게도 하고 간섭도 많이 하게 되고

너무 기대를 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무심할 수도 있는

가족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속적인 관심과 소중함을 잊지 않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흔이 꼭 인간관계를 돌아봐야 할 시간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계속 깨닫게 된다면 그때가 바로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싫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꼭 나의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듯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앞으로 삶에서

내가 만나온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줄 것이다.

예전엔 식품라벨꼼꼼가이드 같은 건 필요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지금처럼 식품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 같은 건 별로 없었을 때가 아닌가.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했던 시절과 지금처럼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 중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시절을 더 좋다고 생각할까?

당연히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나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먹을거리가 넘쳐나지만 

오히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져 가고 있다. 사는 게 예전보다 풍요롭고 여유가 있어서

더 관심도 있을 수 있겠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대형마트의

많은 가공식품들이 이제는 우리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겠다.

현미를 백미로 도정하기 시작한 시기와 

각종 성인병과 당뇨병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한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4명 중 1명이 암이라는 사실에 놀랐는데,

35% 이상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이란다.

문제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나의 경우 유기농 현미 쌀을 먹기 시작하면서

채소나 과일도 가능한 유기농으로 먹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쌀을 제외하고 주식으로 필수적으로 먹게 되는

빵, 라면, 시리얼등과 안 먹기는 힘든 과자류, 유제품, 음료,

즉석식품 등 너무 많은 음식들을 우리는 매일 먹고 살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산속에서 생활하면서 

푸드 마일리지가 짧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푸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이런 음식들을 가끔 별미로 먹겠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생활을 하는 것이 절대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솔직히 너무 많은 음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건강에 관심이 생기면서 식품의 라벨을 꼼꼼히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꼼꼼히 봐도 너무 많은 식품라벨 용어들을 다 알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검색을 통해서 용어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대충 읽어보면서 확인하고 먹기도 하고, 머리아파서 그냥 대충 먹기도 했다.

하지만 영양소 기준치와 식품첨가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나의 건강을 남에게 맡기는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간간히 들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먼저 식품첨가물의 역할 좀 알아보자.

보존성 향상을 위해 보존료와 산화방지제를 사용한다.

품질유지 및 향상을 위해 영양강화제와 유화제를 사용한다.

조직감 부여 및 유지를 위해 응고제, 팽창제, 증점안정제 등을 사용한다.

맛, 색깔, 냄새 향상을 위해 향미증진제, 착색료, 착향제를 사용한다.

자주 들어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대표적인 향미증진제이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식품의 부패 방지, 품질 저하, 모양 유지,

맛과 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먹는 웬만한 음식에 다 들어간다.

표백제나 발색제 등은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별로다.

이런 첨가물들이 안전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안전하다고 입증된

첨가물만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안전하다고 이 책에는 쓰여 있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라고 알려준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식품첨가물

허용범위가 무척 넓고, 사용하지 말아야 할 첨가물까지 사용한다고 했다.

식품첨가물의 확인여부나 섭취여부는 개개인의 결정사항이라

쉽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는 게 병이라고 필요이상으로 따지면서 먹으면 

오히려 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들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절대로 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실제로 완전채식주의자들도 있고,

지리산 같은 곳에서 로컬 푸드만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건강도 지키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을까?

힘들겠지만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유기농 상점에서 식품을 구입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꼼꼼히 따지면서 구입하고 먹는다면

음식을 만드는 회사에서 우리가 매일 먹어야 하는 식품에 섭취허용량

과다사용은 자제할 것이다. 혹은 좋은 식품첨가물을 첨가할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다보면 국산밀 vs 수입밀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주식처럼 먹는 미국, 호주 밀가루로 만들어진 식품들을

먹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힘들 것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정부는 앞으로 2017년까지 우리밀의 자급률을 10%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

환경도 살리고 자급력도 높이고 가을에 심어 병충해가 생기기 전에 수확하는

우리밀의 재배 특성상 농약이 필요 없는 우리 밀을 먹어준다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수입 밀에 수 십 종류의 농약을 사용하는지 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매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해, 환경을 위해 우리 밀 먹기 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