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고은.시/이억배.그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신 고은선생님의 동시와 이억배님의 그림에 감탄하며
우리 두아이와 전 동시집에 빠져 들었습니다..
33편의 동시를 접하면서 옛 추억을 떠오르게하며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답니다..
슬리퍼 숨기기란 동시랍니다..
고은선생님의 글또안 너무 맑고 순수하지만 이억배님의 그림에 감동 받았답니다..
책장 그림그림 마다 옛 살던곳과 어찌 이리 유사한지...
지금은 아파트며 빌라며 주택에 살아 마당있고 장독대가 있고 쪽 마루가 있는곳은 보기가 힘들지요..
헌데 이 그림을 보며 글을 읽으며 문뜩 어린시절 살았던 집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엄마 슬리퍼도 숨겨보고.. 장독대 옆에는 채송화랑 분꽃이랑 씨앗 뿌려 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여름에 비가오면 쪽마루에 앉아 동생하고 공기 놀이하던 생각도 나고
우리집 발바리도 자기집두고 저리 쪽마루 밑에서 잘놀곤했는데...ㅎㅎ
동시를 아이들과 읽으면서 제가 살았던 추억거리도 같이 이야기하며..
너무도 따뜻한 시간을 보낸것.. 보내는것 같습니다..
빨랫줄
빨랫줄에 빨래가 펄럭이어요
아빠 양말
엄마 치마
할머니 치마
그리고 내 속옷도 펄럭이어요
아침내내 말라서 펄럭이어요
참새가 앉으려다 달아나면서
빨래에다 한두 군데똥을
갈겨 놨어요
그것도 다 말라서 펄럭이어요
우리 아이들 엄마 빨래를 나무줄에 걸어왔을까...
이광경도 요즘 도시 아이들 에게는 낮선 장면이지요..예전엔 집에있는 빨래걸이 말고
저렇게 집 마당에 있는 기둥을 빨래줄로 연결해서 빨래를 널어놓곤했어...!!
우리 아이들 이쁘다네요....
제가 봐도 그림이 너무 이뻐요..^^
빨래 널어 놨는데 때 아닌 소나기라도 내리면 울상이던 우리엄마도 한번 떠올려 보네요..
구름
엄마 구름이 뛰어간다
바쁜가봐
마구 뛰어간다
엄마 어디로 가
저 구름?
.
.
.
clouds
mom,the clouds are rushing past
they look busy
they're rushing so fast
mom,where are they going,
those clouds?
.
.
33편의 동시를 영어로 뒤에 변역을 해놨는데..
고은선생님의 말씀데로 사람이나 뭇 생명들에게 어린시절이 있다는 것은
아직 살지 않은 미래와 살아온 과거 사이에서 가장 눈부신 삶이 있었다는 뜻을
이 동시를 접하는 우리 엄마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엄마와 어린이에게도
접할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네요...
우리딸은 동시집이 너무너무 좋다합니다...
그림이 이뻐서 좋구요..
글이 길지않아 좋구요..
자기가 항상 가지고 다니기 좋게 책이 아담해서 좋다 하네요..
요즘 또 시작 되었답니다..
우리 아들과 엄마는 앞에 앉아 딸이 읽어주는 글을 경청해야만 한답니다...
경청하지 않으면 혼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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