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것 보다 귀여운 자수가 많아서 대만족.

물론 표지부터 자수의 화려함이 확 와닿기는 한다.

프랑스 자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수쪽으로는 유명한 일본 작가들의 아가자기하면서도 섬세한 자수에 빠져 들었다가,

우리나라의 단아한 자수에 또 매료되었었다.

그러다 비슷한 스타일의 자수들에 살짝 갈증이 생기기 시작해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자수가 들어있는 자수 책을 보니 소장을 하고 싶은 맘이 불끈!

하지만 막상 사려니 사실 세계의 자수라는 제목에
어릴적 봐오던 뭔가 세련되지 못한 자수들의 이미지가 떠올랐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귀여운 자수부터

각각 나라들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자수까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섬세한 자수도 포함해서 들어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의 자수는 이미지 상으로 아름다움을 다 표현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첨부된 사진처럼 우리나라 자수의 극히 일부분 밖에 소개를 못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각 자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위와 같이 각 스티치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어 자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손으로 들고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조금 더 욕심이 있다면 책이 조금 더 무거워도 좋으니 자수 이미지가 더 많이 실렸으면 하는 생각이였지만,

책 속에 실려 있는 작품들이 모두 귀엽고 예뻐서 만족스럽다.

취미, 자수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 공책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때문에

그냥 단순히 배우 공효진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첫 몇장을 읽고 그보다  큰 의미를 담은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대략 2년이라는 시간동안 내 위시리스트에만 있던 책이다.

하지만 최근 필요한 책을 사면서 위시리스트에 있는 책을 추려내는 과정 중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만나기 전까지 긴 시간을 기다렸던 책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적으로 읽는데 좀 불편한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환경에 대한 걱정때문에 마치 내 일처럼 공감이 잘 돼서 그랬던 것 같다.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읽고 있는 내내 사실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기도했다.

샴푸를 적게 쓰면 사실 좀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펌핑하기가 잘 실천이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에코백을 휴대해서 다니기도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까먹어서 어느샌가 내손엔 비닐봉지가 떡하니 들려있다!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할 일이 많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매일 또 다른 쓰레기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사실 이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반성할만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서 쓰레기를 줄이기위해서는 재활용 이전에

아예 불필요한 것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떻게 필요한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미래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항상 품고 있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효진

처음 영어를 접했을 때부터 난 영어를 잘 하지 못함에도, 영어에 대해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설렘이 있었지,

하지만 영문법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모르게 불편하고 내가 영어라는 언어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힘들게 했다.

그 결과 영어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란 곳에 다다랐다.

결국 모국어가 아닌 이상은 이해를 위해서는 영문법이란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히트를 치고 꾸준히 인기가 있는 Big Fat Cat 시리즈를 접한 후에 느낀것이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일 것이다. (나만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문장을 읽었을 때  대충 전체적인 의미는 알겠는데 부분부분 답답한 부분이 있는 경우.

이건 진짜 문법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하도록 설정된 장치처럼 문장을 읽는 내내 태클을 걸고 내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공부를 넘어서 답답함에 영문법에 대한 자료가 필요했다.

내가 원했던 책은 영문법에 대한 A-Z 가 모두 설명된 책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법책이었는데,

무작정 ’영문법’ 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여럿 책이 나왔다.

그 중 내가 학생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이근철 쌤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가격이 맘에 쏙 들었던 터라 근철쌤을 믿고 그대로 질렀었다.



작년에 구입했는데 책이 포켓북 사이즈라 여기저기 이동중에 짬짬이 보기도 좋고

사이트에서 mp3 파일도 제공해줘서 뭐하나 빠질게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 책임에도 그 정성이 느껴지는 편집이 감동이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영문법 책을 찾는 사람에게는 이 책 진짜 적극 추천하고싶다.

★이근철선생님의영문법벼락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