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여행이 가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국내 여행도 좋지만 해외여행이 더 끌린다.

해외 여행이라고는 일본여행밖에 못가본 나인지라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국내에서도 한번씩 외국인이 다가와 내게 말을 걸 때 말은 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데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때면,

이제껏 영어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질 지경이다.

그래!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이젠 필수가 되어버린 영어를 하지 않고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내가 왜 영어를 배워야 되냐며 그렇게 살아왔는데

지금 상태가 되고 보니 오히려 내가 말을 하지 못하니 답답해서 안달이 난다.

그렇지만 배우는 재미를 포기할 순 없기에 열심히 뒤지고 뒤진게

스낵같이 읽기도 좋고 재미있는 리스타트였다.

예전에 잠깐 봤을 때보다 훨씬 세분화 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여행을 갈 목적이 있으므로 외국에서 생활할 때를 대비한 책을 골랐다.

책을 받고 무작정 펼쳐들고 큰소리로 읽기 시작했는데

스토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 가지 않은 부분이나 단어가 나와도

금방 이해가 되고 역시 리스타트!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가 있으니 집중도 잘 되고, 이렇게 몇번 반복해서 읽으면

급작스럽게 외국인이 다가와도 머릿속에 몇문장 정도는 떠오르겠다 싶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모든 대화를 할 순 없겠지만 충분히 응용이 가능 할 하다.

리스타트시리즈를 고른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지 척!

어디선가 표지만 보고 이 책은 당장 소장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전체 영문이지만 우리나라 번역서로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원래 이런 부류의 책들은 아쉬운대로 사진과 이미지만 봐도 이해가 충분히 되니까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책을 주문하고 책이 왔는데

예상대로 자수의 다양한 이미지와 사진이 한가득 했다.

그렇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자수 기법들과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그에 대한 설명이 매우 궁금하게 되었다. ㅜ

평소 영어공부좀 해 놓을 것을 ........

그렇다고 해도 다른 책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 퀄리티의 자수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매우 큰 만족감이 들었다.

아직 자수 초보라 보면서도 어떻게 한 작업인지 이해가 어려울 때도 많긴하지만.

영문 자체는 전문 용어와 자수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긴 했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할 겸 해서 첫장부터 조금씩 영문을 번역하면서 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진짜 자수를 마스터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설렌다.

책하나로 마스터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지만, 기분은 이미 전문가가 다 되어 있다.

어서 이런 좋은 책들을 번역서로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나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아마 나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카페에서 보고 한참을 들여다본 책이다.

평소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좋은 가방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심플한 제목과 이쁜 노랑노랑 가방을 보고 나도 모르게 책을 집어들었다.

보통 이쁜 가방이 가지고 싶으면 우리는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거나

시내로 나가 가방구경을 하고는 하는데

책의 저자는 자신이 필요한 가방은 직접 만들어 쓰고

가방의 스타일도 다양해서 오히려 사는 가방보다 더 독특하고 이쁘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책속에는 가지각색의 천을 매치한 이쁜 가방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가방을 독특하고 귀엽게 꾸밀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런 데에 관심은 많지만 작업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쓰일만 한 정보가 많았다.

물론 책속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하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또는 가방을 만들지 않더라도 이런 아이디어는 다른 활동을 할 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무조건 살 생각을 하지 말고

한번쯤은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의 무료한 일상을 좀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사랑스런 아이디어와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좋아지는 요즘이다.

아기자기한 생각과 아이디어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화사해지는 이런 책들은 책장에 두기만 해도 만족감이 든다.

앞으로 꿀꿀한 일이 있거나 할 때 한번씩 넘겨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