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번트 당첨으로 인하여 초등영어말하기 표현사전을 받아 보았다.

일단 엄청난 책의 두께에 놀라고

그리고 그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상황의 수 많은 예문에 다시 놀라고...

사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이렇게 일방적인 주입식의 예문 중심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이 책은 영어말하기의 처음과 끝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아이가 아직 초3이라 그리고 영어를 시작한지 이제 갓 1년을 넘은 지라 실질적인 활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듯...

오히려 부모인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듯 하다.

아이가 영어를 읽고 쓰기에 조금만 익숙해지고,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영어말하기 표현 사전은 독해에 선행하는 말하기의 표준이 되기에 충분한 책인 듯 하다.

다만 발음과 상황을 알 수 있도록 cd rom이 부록으로 첨부됐다면, 적어도 상황을 알 수 있는 대화식의 서술이나 삽화가 더 많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아무튼 영어말하기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 학생이 꼭 봐야될 책임은 분명한 듯...

생각지도 않게 당첨이 되고, 아이와 함께 도착한 택배 포장을 뜯고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바로 자리에 앉아서 읽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그 옆에 앉아 흘깃흘깃 살펴봅니다.

 

이미 테일즈런너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의 대상이 된 듯합니다.

더우기 역사와 과학 만화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그 자리에 앉아 바로 독파하고 나선 한 마디. 재밌네, 근데 1권에서 끝나 아쉽다  2권을 사 달라는 무언의 압박 ㅠ.ㅠ

 

닥테 헬과 아들 카이의 여행으로 시작하는 역사 킹왕짱은 만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알뜰함으로 가득찬 이집트 역사서입니다.

특히 Q&A를 통해서 이집트 역사와 피라미드에 관련된 상식과 의문들, 용어의 개념 등을 상세히 정리해 놓아서 역사적 지식을 쌓은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리 아이만 보더라도 처음엔 만화만 집중적으로 읽더니 두 번째 읽을 때는  Q&A와 히스토리 대백과도 살펴보는 걸 보면 학습서로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춘 듯합니다.

 

학습만화의 붐 속에서도 테일즈 런너 시리즈가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만화에만 그치는 학습이 아니라 조금 더 심도있는 역사 소개에 있지 않나 싶다.  다만 히스토리 대백과의 편집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더 핵심화하고 조금더 요점을 명확히 하고, 각 장의 소제목들이 페이지 단위로 구분이 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마지막.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3D퍼즐 짱입니다.

아이와 함께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피라미드의 구조를 알게 되고 왕의 시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 주위에는 어떤 장치가 있는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참으로 좋은 보조교구가 아닌가 합니다.

제목은 올바른 성장을 이끄는 초등학생 가치사전이지만 비단 초등학생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치의 내면화를 요구하는 책이다.

특히 검소,자제,친절,비판,근면,호기심,자기주도,정신건강,신체건강 등등의 항목으로 나누어서 예화와 엄마의 지도 방법, 항목에 해당하는 어린이의 특징 등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특히 평소에 부모로서 자주 쓰던 비난 내지 책임 추궁의 말들을 완곡하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서 제시한 부분은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 평소에 '잘 해야지', '웃자, 그리고 부드럽게'를 늘상 생각하지만 아이의 생활태도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혼내던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이었다.

다만 예화의 선정에서 다소 신중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다소 작위적이고 해당 가치에 억지로 끼워맞추려 한 듯한 개인적인 느낌이다. 더구나 예화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의 전달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 부분에서는 다소 미흡한 편이다. 물론 이 예화 덕분에 아이가 읽기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성인 역시 편하게 쭉쭉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지녀야할,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치의 항목을 정리하고 그것을 부모와 함께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공부만을 강조하고 성적지상주의로 달려가는 요즈음의 우리 사회에서, 그리고 그 흐름에 생각없이 몸을 맡기고 가는 학부모들에게 잠시의 여유를 주고, 지금의 삶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초등학생 가치사전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