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이면 둘째아이 세현이 유치원 갈 준비하랴 막내 윤서 친정에 맡길 준비하랴...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매주 수요일에 세현이 유치원에서 아침마다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려는데 지원자가 많이 없다고 해서 그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하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거의 매주 수요일 아침 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주는 어떤책을 읽어주어야 하나...??
28명 아이들의 똘망똘망하고 기대에 찬 눈망울에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그 전날 부터 참 많이 고민을 하는데...사실 그동안 아이들 독서에 별 신경을 쓰지 않던터라 뒤늦게 공부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고민중이다...
근데...열심히 동화책을 읽고 준비하는 엄마곁에서 세현이가 점점 책읽는 습관을 들여간다...
시키지 않아도 저녁이면 책을 꺼내 동생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또 내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니...내가 애쓰기 보단 얻는게 더 많은것 같아 뿌듯하다
게다가 아이들의 예쁜모습과 맑은 모습을 보고 오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그동안 무슨책을 읽어주었는지...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을 적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