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알고 보면 쉽다.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하면 다들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왠지 어렵고 고차원적일 것만 같은 느낌. 복잡하기 그지없어서 경제학 박사들도 골머리를 앓을 것만 같은 느낌. 이것이 경제학에 대한 첫 느낌이었다.

솔직히 대학교 때 경영학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경제학에 대해 쉽게 접근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경제학은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그대였다. 경영학과였기 때문에 전공과목으로 경제학원론이 있긴 했지만 딱딱하고 복잡하기만 했지 정말 재미있다면서 흥미를 갖지 못했다.

그렇게 경제학은 내게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후 경제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어떻게 보면 재테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경제학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이다. 경제와 재테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니던가. 그래서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경제 신문을 보기 시작했고, 처음이 어렵지 계속 읽다보니 경제의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서적들을 뒤적거리던 중 이 책이 내 눈에 띄게 되었다.

[경제학 콘서트]

처음에는 제목이 내 시선을 잡더니 나중에는 내용이 내 시선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경제학을 이렇게 쉽게 풀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커피 한 잔의 가격 속에 숨어있는 비밀부터 시작해서 좋은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인생도 세상도 다 게임이다는 이야기, 슈퍼마켓의 마케팅 속에 우리에게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이 있다는 이야기,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 등등...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경제적 논리들을, 정말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 덕분에 경제학이 생각만큼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얼마나 유용하면서도 매력적인 학문인지 알게 되었다. 경제학은 어렵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사람들이나 경제라는 말만 들어도 귀를 막아버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책이라고 광고하는지 알 거 같다면 웃으실려나? ^^ 이 책 덕분에 지금까지 바라봤던 시선을 완전히 바꿔서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됐다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은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보고 바라보게 된 거 같다고는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조만간 [경제학 콘서트2]를 읽을 예정이다. 그 책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적혀있을지 기대된다. ^^ 아마 기대한 만큼 실망을 하지 않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