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
[파피용]
천재 작가라 불리우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돌아왔다....
처음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을 알게 된 건 '개미'라는 소설을 보면서이다. 그 당시 ’개미’라는 소설은 내가 큰 충격이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놀라운 상상력에 난 단번에 그에게 사로잡혀버렸다.
그런 그의 소설이라는 이유가 이 책을 읽게 만큼 가장 큰 이유였다.
이번에는 우주라니....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 읽기 전부터 흥분에 가득 찬 날 느낄 수 있었다.
발명가 이브, 항해 전문가 말로, 억만장자 맥 나마라, 생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바이스...
이렇게 4사람이 뭉치면서 시작한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 이들은 인류의 미래를 걸고 이 지구를 탈출해서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해 떠나야 한다면서 아무나 상상할 수 없는 프로젝트를 벌린다. 거대하고도 엄청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막대한 부가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억만장자인 맥 나마라가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전 세계의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주로 떠난 주인공들과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4만 4천 명의 지구인들.... 그들은 거대한 우주선 안에서 우리 인류가 보일 수 있는 모든 면들을 보여준다.
1천년 동안 여행을 해야지만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
주인공들 시대 때는 결코 도착할 수 없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도착할 거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거대하면서도 엄청한 프로젝트 안에서 그 기나긴 세월동안 사람들은 수많은 갈등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유토피아처럼 이상적인 모습들만 보여주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악한 본성을 보이는 우주선속의 인간들....
그리고 이브가 예상했던 1천년을 훨씬 지난 후에야 그들이 목표로 했던 행성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그곳에 도착한 이는 처음에 출발했던 14만 4천명의 숫자에는 턱도 못미칠 정도로 너무나도 적은 숫자인데......
책을 다 읽은 후 처음 든 생각은 어쩌면 발명가인 이브의 얼뚱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에 의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난 14만 4천명의 목숨이 좌지우지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의 엉뚱한 상상력이 아니었다면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이들도 없을 테니...
그리고 이 작품 안에서 전해주는 메세지 또한 심상치 않다... 우리 인류의 모든 문제들을 꼬집어 냈다고 해야 하나? 그 문제들을 유쾌하면서 시원하게 소설로 풀어낸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작품은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진다.
기발하면서 엉뚱한....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엄청난 상상력......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매력에 빠지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난 이번에도 그가 전해준 상상력의 세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 세상 속에서 빠져 나오기 싫어서 안 나오는 것일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