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가 보고 싶은가? 로맨스가 보고 싶은가? 만약 둘 다 보고 싶다면........
판타지와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
[FLY ME TO THE MOON 플라이 미 더 문]
이수영! 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판타지소설 작가님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일반 판타지 소설 작가가 아니라 판타지 쪽으로 꽤 유명하면서도 이름 있는 작가님이라는 것이다. 그녀를 추종하는 수많은 독자 팬들을 몰고 다니는 판타지의 대가...
그런 그녀가 이번 또다른 작품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 전 작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순수 판타지가 아닌 판타지 로맨스라는 것!! 순수 판타지만 쓰던 그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랑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작품이 나왔을 때부터 날 흥분시켰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은 난, 마지막까지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역시나... 그녀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의 글솜씨는 로맨스 소설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고, 마지막까지 책장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아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이 책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이 얼마나 긴 소설인지 말이다. 2권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그 두께가 상당했다. 책의 분량만을 본다면 3권짜리 책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보이니 책의 분량이 얼만한지는 대충 짐작을 할 것이다.
그 길고도 긴 전개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늘어지지 않게 만들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이수영 작가님!! 그녀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왜 사람들이 이수영 하면 열광을 하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판타지 소설의 대가답게 이 책 또한 우리의 현실과 같으면서도 다른 배경을 가지고 판타지적 요소를 팍팍 풍겨주고 있다.
인간의 여자인 정연과 야수의 왕인 태경... 두 사람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음모와 욕망.... 인간과 인간이 아닌 자의 사랑이야기가 판타지적 요소와 잘 버무려져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절대로 이어질 수 없는 두 운명이 만나면서 그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야수라 불리는 그들의 일족 이야기 또한 호기심과 함께 흥미를 돋웠다.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일족들... 주인공인 태경의 서가와 중국계 종족인 진가... 유가와 정가.. 이 네 일족에 관한 이야기들...
정연과 태경 말고도 다른 이들의 러브 스토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아 책을 읽는 내내 므흣한 기분이 들었다. ^^* 특히 태호의 오른팔인 민재와 진가의 공주님인 청청과의 러브스토리는 꼭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이다... 물론 민재와 청청 말고도 태호나 민혜, 명성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많은 여운을 남긴 "플라이 미 투 더 문"
지금은 책장 속에 잠들어있지만 가까운 시일내로 다시 한 번 내 손에 들릴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원래 마음에 드는 책은 두세 번은 기본으로 읽는 나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