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보고 원작을 나중에 읽는 패턴이 은근히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다 아시리라.

원작을 먼저 보고 원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영화를 찾아 보게 되면 언제나 실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원작을 아주 잘 살린 영화를 찾는건 조금 힘든데
그 중 하나가 쇼생크 탈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다루는 소설은 바로 영화<셔터 아일랜드>의 원작인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은근히 머리를 굴려야 하는 추리적인 스릴러이기 때문에
또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누구나 결말에 대해 커다란 물음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원작은 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영화는 매우 잘 짜여 졌다고 생각하지만, 어딘가 부족했다.
나도 이영화를 3번이나 봤지만 항상 끝부분은 그래서 어떻게 된것인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미친건가?
아님 미친 척을 하는 것인가라는 그런 의문을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꿰뚫기 위해선 
영화를 백번 보는 것 보다는
원작 소설을 한 번 읽어보는게 속 시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만일 영화를 보고 결말이 이해가 잘 되지않아서
여러 블로그와 리뷰들을 통 털어 읽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글들 다 읽는 시간에 
이원작 한번 읽어보라고
그럼 자네가 영화에 대한 설명 리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에는 좀 영화의 원작 소설들로 한 번 가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속죄

이언 매큐언의 책은 <이런 사랑>이라는 걸 저번에 본 적이 있다.

속죄라는 소설은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인데,
이 책은 잔잔한 그런 내용과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영화 역시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매우 마음에 들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이 영화를 본 후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 매우 흥분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느낌의 우수에 찬 얼굴을 나는 좋아하는 것이다.

암튼 영어 어톤먼트의 한글 뜻이 바로 속죄인데,
이 제목을 책 제목으로 하는 건 좀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번역가의 재량인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자.

그래도 적어도 좀 멋진 그리고 어울릴 만한
그리고 원작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제목을 붙여주길 바랬다.

번역가는 번역만 하는 기계가 아니지 않나
이럴러면 번역기 돌리고말지.

암튼 이언 매큐언은 은근히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런사랑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그런데 어렵게 글을 쓰는데 비해 책은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그게 글을 짜임새 있게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식 분위기를 물씬 물씬 풍기는 이런류의
잔잔한 소설이 나는 너무 좋다

역시 이 영화도 추천이다.
마음에 드는 장면을 반드시 한 장면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도 꽤 성숙해서 기분이 좋다.

우선 영화를 먼저 보았다.
물론 이완 맥그리거가 나오니까
무조건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본 것이다.

영화는 매우 만족 스러웠고,
원작 표지에 이완 맥그리거가 나왔으니
원작 책을 구입했다.

내용이 매우 마음에 드는 소설이다.

원래는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소설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이완 맥그리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술술 잘 읽혔다.
그리고 내용 또한 매우 재밌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원작을 보는 것이라 그런지
어디가 다르고, 어디가 부족했으며,
어느 부분이 재미있었는지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이 작가의 다른 소설들이 읽고 싶어졌다.
그것들도 역시 다니엘 크레이그 등이 영화화 하였다는 말을 보고선
그 영화들도 한 번 봐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의 내용은 주로 이렇다.
영국의 수상을 지냈던 사람이 은퇴를 하고
자신의 자서전을 대필 작가를 써서 작성을 하는데
그 작업 중 그 대필 작가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해서
급히 다른 대필 작가를 구했다.

그래서 구해진 대필 작가 고스트는
수상을 만나기 위해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그래봤자 영국에서 미국이지만,
암튼 그래서 수상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
수상의 부인이 아무래도 수상했다.

범인은!!
이랄 것 까진 없지만 암튼
주목할 사람은, 역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거
여기서 스포일러식 멘트를 마구 날리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원래 스포일러 따위 생각 않아서
그래. 
부인을 주목해라,.... 라고 해주고 싶다. 

암튼 좋은 소설이다.
개봉관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는 못했겠지만
기회가 되는 분들은 영화도 한 번 보기를 원한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