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어본 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침에 빈 속으로 학교 가는 게 익숙해져서 이젠 빈 속으로 출근을 해야 속이 편하다. 주말에 늦은 아침이라도 먹게 되는 날이면 속이 바로 불편해졌다.

  이 책에 나온 반찬들을 보면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부담을 주지 않는 반찬들이 가득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나의 예비 신랑에게 해 줄 수 있는 음식들을 해 주고 싶었던 것인데 정말 그 의도에 딱 맞는 따뜻하고 정갈한 반찬들이었다. 그리고 책 표지에 소개된 국이 너무 예뻤기에 더 끌린 책이기도 하다. 그 국은 두부 수프로 두부 4분의 1모를 통째로 그릇에 넣고 무순과 생강을 올린 것이다. 사진 상으로도 너무 예쁜데 그 재료들을 알게 되니 더욱 하고 싶어진 반찬이다.

  평소에 국 종류를 잘 먹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 나만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남을 위한 요리이니 국 종류도 알아둬야 했는데 딱 좋았다. 종류가 많지 않지만 넣는 재료와 고명 등을 바꿔서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팁을 준 책이다. 그리고 한국 식탁에서 익숙하지 않은 재료 또한 식탁 위의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기에 마음에 든다.

 

  책 첫 부분에 이렇게 쓰여 있다.

  “모든 레시피는 2인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2인분. 2인분이라는 글자가 이렇게 마음에 쏙 든 적은 처음이었다. 책을 읽고 싶게 한 계기인 예비 남편을 위한 요리에 이렇게 알맞은 단어가 있을까.

  그리고 작가만의 요리 팁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예를 들면 양파는 물에 담가 두어야 매운 맛이 빠지고 아삭한 질감을 준다고 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계란 말이들. 다시를 우려내는 팁 등등. 음식을 예쁘게 담는 모습 등이 너무 도움이 된다.

 

  아침 식단에는 일본 가정식 이외에도 간단한 양식도 나왔는데, 핫 케이크와 식빵과 직접 만든 잼 등이 나와서 더욱 식욕을 자극하는 책이 되었다. 다양한 아침 식단을 작고 이쁜 책 안에 아기자기하게 담아내어 더욱 아끼고 싶은 책이다.

  책 말미에는 그릇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평소 예쁜 그릇에 욕심이 많은 나에게도 흥미로운 칼럼이었다. 일반적인 흔한 접시가 아닌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모양에 담은 반찬이 더 먹기도 좋아 보인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는 칼럼. 평소에 예쁜 그릇이 있으면 미리 사고 보는 나에게 딱 맞는 취향이었다. 결혼하게 되면 하나 하나씩 사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리라. 일, 이년에 한 번씩은 가게 되는 일본에도 다음에 여행으로 또 가게 되면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을 많이 획득해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름대로의 리스트를 마음속에 그려 본다.

 

  해외의 아침 식사 스냅에서 어떤 음식들이 나오고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 지를 자세히 보았다. 제 각각의 재료와 나름의 조리법으로 다양하게 태어난 요리. 앞으로 많은 날들을 요리하는 시간에 할애하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요리한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기쁘게 요리해야겠다는 즐거움으로 설레인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사실만 희미하게 알고 있은 채로 책을 펼쳐 보았다. 기나긴 구정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부터 구정 주말 연휴 내내 내가 끼고 살았던 책이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 시점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쓰여 있었다. 과거 시점에선 <<윔스 통신>>이라는 앨라배마 주의 휘슬스톱 주간 소식지를 통한 이야기 전달 방식과 작가가 직접 서술해 나가는 방식을 택했고, 현재 시점에서는 ‘로즈 테라스’ 요양원(영화에서는 ‘로즈 힐’ 요양원으로 나온다)을 주 배경으로 삼고 애벌린 카우치라는 여인과 버지니아 (니니) 스레드굿의 대화를 통한 이야기 서술 방식을 택했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고 부담 없이 읽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서술 방식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텀을 제공한다는 점이 소설을 더욱 짜임새 있고 마치 퍼즐을 맞추듯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 준 것이라 느꼈다. 현대 소설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점의 주인공을 교차시키는 방식이 많은데 그 중에서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런 방식을 즐겨 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지’와 ‘루스’이다. 하지만 그 주변의 수많은 인물들이 그 둘의 존재와 얽히고 설켜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주인공은 백인들이지만 주변 인물들인 흑인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흑인들과의 정겨운 살림살이 모습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을 보여준다. 흑인은 ‘흑인’이라고 써 있는 곳에만 다녀야 되고, 맛있는 음식(십시의 튀김과 빅 조지의 바비큐처럼)을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흑인이라 할 지라도, 그 음식을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는 사람은 흑인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이 너무 지금과 상황이 달랐다. 지금이야 뛰어난 수퍼 모델, 가수, 연기자, 심지어 미국 대통령까지 흑인이 동등한 입장을 받는 그저 인종이 다른 사람이지만, 그렇지 않았던 차별을 받았던 시절을 그린 시점이 1920~40년대 불과 반 세기 정도 전에까지도 그랬다는 것에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소설에서 다루고 있던 2가지 코드는 ‘페미니즘(동성애)’과 ‘인종 차별 주의’이다. 이지와 루스가 서로 사랑을 느끼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그런 방식에서 완전한 페미니즘과 레즈비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지금도 여전하지만) 좋지 않았던 1980년대에 이런 소설을 발표 했다는 점과 레즈비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서 책도 영화도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눈 여겨 볼 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지에 대한 설명이 시종일관 거의 남성의 행동으로 묘사되어서 여자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책을 보았다면 그저 소년과 소녀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가슴앓이 정도로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지는 소년 같지만 엄연한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는 그 순간을 확실히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는 루스의 여성스러움도 그들의 애정 어린 모습을 더욱 부각시켜 주었다.

  이 페미니즘 코드는 여성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에도 한 몫을 한다. 예를 들어 여느 남자들과 하는 일도 행동도 다를 바 없는 아니 오히려 더 대범한 이지 스레드굿의 모습이라든지, 개인적으로 작가의 분신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본 ‘에벌린’이 ‘토완다’로 변하는 모습 등에서는 힘 있는 여성에 대한 욕망과 작가의 이상향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여성들간의 사랑을 그리고 여성이 주도권을 잡고 남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처벌하는 토완다의 행위를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KKK단’.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데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고, 영화에서도 KKK단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그들만의 복식을 입고 그들만의 행사를 했다. 소설은 이 단체의 개입을 통하여 백인과 흑인들만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욱 아끼고 보호해 주는 사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인종 차별에 대한 것은 단순히 흑인인지 백인인지에 따른 것만이 아니었다. 같은 흑인들 중에서도 구성원들의 피부색이 연할수록 흑인 사교계에서 상류 클럽에 속했다는 것이다. 피부가 정말 연했던 한 여자는 백화점에서 백인 행세를 했었고, 그녀를 알아본 흑인 친척이 그녀의 팔을 잡자 백화점 점원이 화들짝 놀라면서 백인 손님을 건드렸다며 쫓아낸 장면에서 단 번에 같은 흑인들끼리도 어떻게 대접이 달라지는지를 드러내주는 에피소드였다.

  또 하나 조금 놀라웠던 장면은 에벌린이 자신이 흑인이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였다. 스레드굿 부인의 이야기를 듣던 에벌린은 흑인들만의 끈끈한 우정과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슬픔만은 이해하지 않았던 모습은 아쉬웠다. 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고 싶었으면 흑인이 되고 싶다고까지 생각을 했을 에벌린의 모습에서 그녀의 삶에 대한 지침과 자신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소설과 영화를 잠시 비교해보자. 영화는 프랭크 베넷의 트럭을 강에서 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에벌린이 휘슬스톱 마을을 지나 로즈 힐 요양원을 방문하기 시작하고 그 곳에서 스레드굿 부인을 만나며 이지와 루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장편의 소설을 2시간 정도의 영화에 모두 담아낼 수 없기에 여기 저기 각색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원작의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루스의 죽음 부분과 스레드굿 부인의 죽음 부분이 영화에서는 달리 표현 되었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싶지 않았었다고 느낀다. 루스의 죽음을 이지는 곁에서 지킬 수 없었던 소설의 아쉬움을 영화에서는 마지막 운명의 순간을 함께 하게 해 주었고, 스레드굿 부인의 안타까운 죽음과 부인의 생전 살았던 집을 방문하며 그녀의 추억을 되살려야만 했던 아쉬움은 에벌린과 스레드굿 부인의 다정한 뒷모습으로 영화는 장식하였다. 영화와 소설이 어떤 마지막 장면을 연출했는지에 따라서 느낌이 조금은 달라지지만 소설에서 받았던 애잔함과 슬픔을 영화에서는 많이 승화시켰고, 그 느낌을 영화 끝부분에 흘러나오는 밥 딜런의 노래가 마무리 해 주었다.

 

  작은 시골 마을이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식을 다 알고, 누가 무엇을 하며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그리고 누가 들고 지는지를 세세히 알 수 있는 시절이다. 우리네 시골 마을도 그런 적이 있었다. 지금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이웃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그런 소설이다.

 

1월 셋째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짧게 도쿄에 다녀오기로 했다. 비행기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던 중 회사로 택배가 왔다. 바로 <와인이 좋아>라는 책이 적시에 도착한 것이다. 기분 좋게 이 책을 들고 비행기 안에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다양한 와인을 소개해 주면서, 와인 초보들도 저자의 일상적인 삶과 그에 가미된 알맞은 와인을 읽고 봄으로써 이런 상황에는 이런 와인을 마실 수 있겠구나, 아 와인이 이렇게 한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책 곳곳에 나와있는 와인에 대한 상식과, 적절한 와인 소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소개된 와인이 대부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부담 없는 착한 와인이라는 점이었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프랑스 이곳 저곳의 와인 맛을 알 수 있게 골라주는 저자의 솜씨. 이건 정말 능력이다.

   와인을 정말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기엔 와인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고, 뭔가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작가의 일상적인 면과 한식을 와인과 얼마나 많이 접합시켰는지에 더 점수를 주고 싶었다. 외국인과 결혼해서 예쁜 4명의 아이들까지 있는 작가가 처음에는 패션을 배우러 간 프랑스에서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며 나이가 든 후에 와인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엔, 정말 아, 나도 이런 중년부인이 되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글 솜씨도 있어서 이야기를 정말 맛깔나게 쓴 곳이 많았다. 음식 이야기를 자세하게 묘사해서 정말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 부분도 그렇고 그녀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표현력이 아마추어의 글 솜씨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

  작가가 제안하는 와인을 마시는 방법도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와인을 마실 때엔 맛이 좋다는 수확 년도가 좋은 빈티지를 사서 마시거나 했지만, 작가는 같은 빈티지를 여러 병 구입해서 마시는 시기를 달리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물론 이것은 재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이런 방법은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이라 꼭 다음기회에 좋은 와인 같은 병은 3병 이상 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엄마로서 아이들을 양육함에 있어서 머나먼 타국 프랑스에서도 한식을 열심히 만들어 주고 그 결과 아이들이 한식을 주식으로 삼고 한식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했다. 그렇기에 오히려 프랑스를 대표하는 술인 와인과 한식의 마리아주를 더 탁월하게 이해하고 추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눈이 번쩍 뜨였던 정보가 있었는데,

 

레드 와인이 테이블보나 옷에 묻었을 때 즉시 화이트 와인을 부어 흡수시키면 세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p.109 '남은 와인 보관법과 재활용법'에서)

 

라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와인을 잘 안다는 사람들과 마셔봤지만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것이라서 다음에 써 보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하려면 언제든 화이트 와인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조건이겠지만.

 

  '가을을 연상시키는 와인'편에서 Vin Jaune(뱅 존)이라는 와인을 소개했는데, 이 와인 병이 정말 특이했다. 62센티리터짜리 클라블랭이라는 고유의 병을 사용해서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와인 품종또한 100% 사바냉이라는 청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언젠가 한번 구해서 먹어 볼 생각으로 책에 열심히 줄을 그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맛을 지닌 와인은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론(Rhone)'지방 와인이다. 타닌이 강한 느낌이 왠지 나의 입맛에는 좋았다. 그리고 그 묵직한 느낌도. 그래서 론 지방 와인이라고 하면 우선 좋은 이미지부터 떠올리게 되고, 론 지방을 많이 닮은 맛을 지닌 남아프리카 와인도 매우 좋아한다. 저렴한 가격에 맛이 좋기 때문에.

  책에 삽입된 사진들은 과연 누가 찍은 것일까? 은근히 느낌 있는 사진들이 있기 때문에 궁금해져서 책 날개, 앞쪽 뒤쪽을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따로 나와있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일 듯도 하다. 아이들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 그리고 여러 음식사진, 풍경 사진 등. 책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된 사진들을 보니 부러웠다. 많은 가족이 있는 것도 그렇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또한 아내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남편의 마음과 사고방식도 부러웠다. 나도 그런 남편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자칭 타칭 와인 전문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와인 아카데미가 점점 더 활성화 되는 지금. 그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희소성 있는(한국에선) 일을 캐치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나도 2년 전 와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시음했던 일들, 그리고 여러 지방 와인과 품종들을 외워보고 나름대로 노트에 정리했던 때가 생각난다. 지금 현재는 와인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지만(잠시), 다시 한번 와인 병을 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린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즐겁게 음식을 준비하고 와인을 마시고, 와인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는 와인과 다른 음료를 섞은 와인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파티를 열어야겠다. 작가가 직접 소개한 레시피를 가지고 말이다. 엄마 미소를 지으면서 읽었던 와인 이야기. 즐거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