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라는 책을 이걸 사면서 처음 알게되었어요

처음 본 건 다이소에서 판매대 위에 있길래 이게 뭐지 하다가

집에 와서 인터파크도서를 통해 사게되었는데요

 

그 내용이나 구성에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정말 내용이 알차더라구요!

왜 베스트1위인지, 그리고 왜 정기구독자가 늘어나는지 알겠더라구요

저도 정기구독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요리를 정말 쉽고,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많은 새댁들이 즐겁게 요리했으면 좋겠어요^^

 

2,000원 시리즈 책에 더 관심도 가구요

그래서 이번에 2천원으로 김치 담그기와

5천원으로 손님상 차리기랑

이밥차 11월호까지 샀어요^^

 

김치담그기로는 3가지 김치를 한번에 담가봤어요

우선 책을 꼼꼼히 읽고

이정도면 할 수 있겠다 하는 김치를 선정했어요

그래서 하루만에 후딱 담그고 먹어봤는데

맛이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다 책 덕분입니다~~

 

그리고 책 덕분에 불고기도 맛있게 해 먹었고

평소 좋아하는 홍차에 대한 기사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역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작은 사이즈라 장보러 다니기에도 너무 좋구요~

가볍고 작아서 부엌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책 색감이 예뻐서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호 부록인 소금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11월호에도 부록이 있더라구요~ 컵스프~

부록까지 알찬 요런 책 넘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자꾸 앞 표지를 들여다보게 된다. 점차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상상속의 등장인물의 묘사와 겉표지 그림은 상이할때가 더 많다. 하지만 겉표지의 모습을 따라서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두고 책을 읽다보면 소설은 순식간에 활동하는 영화가 되고 만화가 된다.

  히가시가와 도쿠야라는 이름은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일본 현대 문학을 접한지 참 오래되었다. 그러고보니. 일본 근대문학만 들입다 파고 있는 사이 이렇게 많은 현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세상에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참 오랜만의 경험이었다. 일본 추리소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과 스피디한 전개는 역시나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만족시켜주었다.

 

  소설의 전개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 스피드를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쾌감을 주는 것이다. 이카가와 시에서 벌어지는 이카가와시이한 이야기. 훗. 재밌다. 소설의 배경부터 영화학과라는 설정까지 참 빼곡히 좋은 설정이다. 특히나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소설+영화의 재미를 함께주는 것이었다.

  주인공 도무라 류헤이를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같이 걸어보았다. 그가 처한 참 난처한 사건들-사건이 두개니까. 그리고 류헤이의 난처한 입장을 더욱 복잡하게 해주는 시간의 경과. 이 설정으로 인해 소설은 한 층 더 깊게 내려간다. 그리고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의 자형과 함께. 류헤이에게 있어서 영화학과 입학은 아이러니하게 끝날지도 몰랐다. 남들처럼 취직하려고 결심을 하자 부모님은 오히려 좋아했다.

 

  "자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 대학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그 꿈을 포기하게 하려고 자식을 대학에 보낸 모양이었다.(p.16~17)"

 

  자기혐오에 빠져있던 류헤이는 '살육의 저택'이라는 렌탈 비디오를 보러 2월 28일에 모로 고사쿠의 집을 방문한다.

  참, 참, 이 소설에선 나도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소설의 작가가 굳이 설명을 한 시점의 이야기이다. 그렇다. 시점이 간간이 전환된다. 시점이 전환되면서 같은 장면의 반복 구조가 나타나지만 그래도 소설은 재밌다. 마치 라캉이 강조하는 반복강박에 기초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추리소설이니까. 라캉의 정신분석학까지 거슬러 올라가보지 않았을까 작가는.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의 행동과 기억 운운하지 않았을까. 암튼 이건 차치하고, 작가의 단어 선택은 참 참신했다. 재밌는 문구를 쓸 줄 아는 양반이라 맘에든다. 생명보험의 약관처럼 무의미한 글자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문구는 참 맘에 들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리뷰도 다른 사람에게 있어선 그저 무의미한 글자의 나열에 불과할 것이 뻔하지만 나는 우선 최선을 다해 쓴다. ㅎㅎ

 

  완벽한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춘 모로의 방. 완전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 꿈을 살짝 꾸면서 사건을 계속 읽어나간다. 소설에는 매우 정확한 시간의 표현을 가져다 쓴다. 거의 분단위로 정확하게 나눈다. 그리고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그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손목시계를 확인해 가면서말이다. 요즘같은 스마트폰 시대, 아니 그보다 훨씬 전인 그냥 휴대폰 시대부터 점점 손목시계라는 걸 안차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우선 나 자신조차도 폰으로만 시간을 확인하게 되니까 손목시계를 안차게 되고 있지 않은가.

  여느 사건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사건의 날엔 주로 비가 온다. 이 날도 예외는 아니었고, 설상가상 정전이 된다는 설정까지. 완벽하다. 무엇에? 추리소설에. 사건을 추리해나가면서 목격자를 만나게 된다. 목격자는 시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자 죽는 순간을 우연치 않게 쳐다보게 된 사람이다. 평생에 정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나 역시 아직 시체를 목격한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과연 나에게 그런 순간이 다가오게 된다면 난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침착하게 휴대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몇번으로 전화를 해야하지? 응?

  연쇄 살인사건에 굳이 인간관계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생각과는 별개로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다 연관되어있다. 이렇게 저렇게. 아직은 독자를 이해시켜야 하는 시대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역시나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구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트러블 대환영' 자형 사립탐정과 사건에 휘말려 어쩔 줄 몰르는 왓슨역의 류헤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 나오는 '우시카와'가 갑자기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등장인물의 인물 외양 묘사를 할 때 갑자기 우시카와가 떠올랐다. 그라면 이 사건은 어떻게 해결될까? 우시카와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 하면서 책을 계속 읽어 나간다. 소위 '내출혈 밀실' 사건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 자,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결말은 고이 접어두겠다. 직접 책을 읽어서 확인해 보시라. 유쾌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일상이 심심하던 당신에게 이 책 한번 읽어봐!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지식여행'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참 사진이 예쁘다. 평온함을 주기까지 하는 이 책을 펼쳐보기 전에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왜 그렇게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 보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30년간 일간지에 독자들의 고민에 대답을 해 주었던 작가 우베 뵈셰마이어는 주변의 추천으로 강연회를 시작하고, 결국 인생의 학교를 열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찾아주기 위해 그리고 좋은 조언을 해 주기 위해서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만나는 상상속의 현상-가치형상-을 통하여 삶의 생기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그럼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볼까?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책은 시작한다. 소중한 것들은 매우 소소한 것들로부터 그리고 내 주변부터 시작된다. 회사의 큰 프로젝트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내 곁에서 매일밤 새근새근 잠 자는 가족이 나의 삶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리고 내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느끼는 데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언제나 항상 매일 행복할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렇다. 잠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는 시간에도 나는 언젠간 행복한 모습으로 있었고, 그리고 또 다시 행복한 모습으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잠시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 이 한마디는 어떠한 문장으로도 다 표현하기 힘들다. 그 만큼 굉장히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이 단어를 발음해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떨림을 느낀다든지 혹자는 쑥쓰러워서 입에 담아내려고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이 사랑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고 있다.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억압받지 않는 생각과 자유의지가 필요하다. 억지스러움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내가 다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가 나를 억누르는 것이며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해야 할 것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이 저절로 샘솟는대로 놔두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흐름일 것이다.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란 삶을 반짝 반짝 빛나게 해주는 윤활류같은 존재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눈빛이 빛나지 않는다. 어떤 프로젝트를 맡거나 발표를 앞둔 사람은 자신이 그 업무 수행에 있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하면 자신감이 저절로 나와서 얼굴의 표정도 밝고 눈빛도 빛나기 마련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자기애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작가는 지적해 주고 있다.

  그리고 화해하라고 한다. 용서를 한다. 과거의 나를 용서하고, 과거의 그 사람을 용서한다. 용서라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다. 말로만 그래 용서해줄께, 라고 내 뱉지만 맘속으론 용서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용서가 아닌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나의 용서야 말로 진정한 것이다. 그리고 나도 남에게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셰마이어는 우리가 흔하게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해주는듯 하지만, 그 화법은 매우 따스하다. 첨부된 사진들이 모두 따뜻하듯이 말이다. 당신, 아직도 행복이 낯선가? 나는 이제 행복이 낯설지 않다.

 

(이 서평은 '서돌'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