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새 취업 너무 힘들지요!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주변에서 정말 능력있고 똑똑한데 취업이 안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어떻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기도 힘들답니다.  축 쳐진 어깨를 가만히 끌어안아 주고 싶은 마음뿐이죠. 다들 노력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나 취업이 힘들어서야 원~ 너무 일찍 자신감이 꺾이고 사회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증폭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젊은 이들의 취업도 어려운 판국인데 하물며 30-40대의 여성들은 또 어떨까요? 30-40대라는 나이만 들으면 그냥 취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죠. 게다가 남자도 아니고 여자니 원~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하늘의 별도 아주 아주 높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열정만으로 실력만으로 뽑힐 수 없는 핸디캡이 이미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은 포기하기도 하고 일용직으로 전략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이지 못하고 답답한 하루하루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스스로의 취업을 생각해봐도 안될꺼야! 하는 생각먼저 드네요. 슬프게도요. 
이 책 참 제목도 거창합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선 이만큼 거창한 제목도 없죠. -서른 아홉 그녀 이력서를 쓰다- 서른 아홉, 그리고 그녀. 취업에서 작용하는 두 개의 핸디캡이 제목으로 쓰였네요. 어쨌든 호기심을 마구 유발하는 제목입니다. 저는 선뜻 손이 가서 금방 이 책을 다 읽고 말았답니다. 
이 책은 저 같은 아줌마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한 후 아이들 키우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언제 스스로를 꾸밀 시간이 있나요? 처녀적에는 그렇게 곱고 예뻤는데, 불면 날아갈듯 가냘펐는데 어느새 아줌마라는 호칭을 받고 세상에 던져진 후에는 더이상 여성으로서 인정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누구 부인, 누구 엄마라는 호칭에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무력감도 느끼죠. 취업을 하고 싶지만 정말 만만하지는 않고....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아니 대다수 대한민국의 아줌마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그리고 취업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안내해주죠. 아주 쉬운 이야기로 마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말입니다.
책을 다 읽고 저는 왠지 지금까지 꿈 없이 살아온 저에게 회초리를 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래 아직 나는 꿈이 있는데, 왜 꿈조차 꾸지 않으려하고, 그 많은 성장의 기회들을 무시하면서 살았을까?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아니 늦은 시간은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실에 주저앉은,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에 빠진 많은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필독서라고 할까요? 정말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다시 꿈을 꾸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책이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면 분명 지루하고 단순한 생활의 반복이 될 지 모릅니다. 책을 통해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기도 하고, 의지를 북돋기도 하며, 생활을 반성하고 지식도 얻지요. 저도 하루하루 짬나는 시간 대부분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답니다. 
저는 요새 재미있는 책에 끌리는데요, 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요 시기엔 이런 책이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다던가 하는 그런 것. 저에겐 지금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책이 끌리는 순간입니다. 활자만 가득한 책은 잠시 사양하고 싶군요. 눈요기도 톡톡히 시켜줄 수 있는 책이 마음에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바람샤워 in 라틴]은 지금 저에게 필이 딱 꽂힌 책이랍니다. 우선 이 책을 가볍고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즐거워요. 머리 아프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책에 가득담긴 만화 때문이지요. 만화체 스타일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서 더욱 팍 꽂혔답니다. 
남미를 꿈꾸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저도 늘 동경하고 당장 여건만 된다면 배낭을 팍팍 꾸리고 싶은 남미! 하지만 현실은 늘 제 발목을 잡네요. 아슬아슬하게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아직까지 저에게 한번도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은 남미 여행. 그 아쉬움을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풀었습니다.
여행에세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지 않으시나요? 이 책은 너무나 즐겁게 저를 상상의 남미로 데려다 주었답니다. 책에 많은 사진이나 만화 덕에 책 읽기를 좀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인 것 같구요. 아니 책 읽기를 정말 싫어하는 분들도 사진이나 그림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상상속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저와 제 주변의 몇몇 사람에게 소개시켜주었는데, 모두들 즐겁게 읽었다는 느낌을 전해들었답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더 재미나게 읽은 것 같구요. 여행에 꿈을 가진 모든 분들이라면 - 특히 남미 여행을 평생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도 당장~ 이라고 중얼 거리게 될 거예요. 저자 윤린의 즐거운 그림 솜씨와 글 솜씨에 흠뻑 반한 저는 다른 책들도 꼭 찾아서 읽어봐야지 하는 꿈도 꾸게 했답니다. 어쨌든 즐거운 남미 여행속으로 고~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꿈 꾸듯이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 더불어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여행기가 중점이라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여행 안내서라기 보다는 즐거운 여행기로 읽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이렇게 멋진 즐거운 여행을 해야지 하는 꿈이 마구마구 부풀어오른답니다.
책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꿈꾸게 하는 크나 큰 매력이 있지요. 이 책을 읽고 혹시나 몇몇 분들이 -그래 결심했어. 나도 올 겨울에는 남미로 떠나는거야?- 하고 외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부지런히 통장에 돈을 모으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곤 한답니다. 책은 이렇게 우리를 들썩들썩하게 하는 매력이 많답니다. 아무쪼록 이 즐거운 남미 여행기, 바람샤워 in 라틴이 많은 사람들을 남미 열풍으로 몰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