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다 읽고 처음 든 생각은 빨리 달려가서 영화도 보고 싶다는 것이다. ^^
내가 이런류의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인가?
철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보다보면 확실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 좋은 것 같다. 
남들은 수준이 없네, 내용이 허무맹랑하네 이야기를 하더라도 
읽다보면 이런 사랑 나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책.
여자들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읽는다면 분명 공감하는 무엇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읽고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했고,
이런 사랑을 소설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또 각 장이 주인공들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서술된 것도 좋았다.
좀 색다른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태연의 또다른 소설책이 나온다면 그것도 얼른 사서 보고 싶다. 
역시 마음을 찌릿~ 하고 울리는 힘이 있단말이야...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다 보고 어서 영화도 봐야지 하는 생각을 더불어서 해본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원태연의 시들을 읽고 성장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 들어도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단, 원태연의 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꼭 이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원태연의 시를 보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마도 이 책이 맞지 않고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것이다.
또 아무래도 남자들은 좀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극장에서 늘 액션을 찾는 남자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 들지 말길.
이 책은 여성의 감수성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남자들에게는 재밌겠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들에게는 좀 시시하게 보일 수도 있다.

요즘처럼 하루하루 살아내는 일이 불안한 시대에는 어떻게든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준비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의구심이 들 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경제위기의 해법으로 제시했다는 글을 읽고 고민도 없이 손이 갔다. 어쨌든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들이 미래를 위해서 펼치는 일이라면 나도 알아야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어쨌든 잘 읽었고, 좀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어떻게 손써야 할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내 미래의 모습이 점점 구체적인 윤곽을 띠어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결실이었다. 손 놓고 앉아만있던 과거와 달리 내 미래가 좀 더 희망적으로 변화해가는 듯한 느낌이다. 한 단계 한 단계씩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서 내 미래의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해보니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할지 그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현재 망망대해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인생에 이 책처럼 내 인생의 앞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내 미래를 좀 더 건실하고 굳건하게 만들어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고 싶다. 더불어서 한번 읽고 치워두는 책이 아닌 오랜시간 이 책을 곁에 두고 큰 도움을 받고 싶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와 보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나만해도 그렇다. 어린 나이부터 보석의 반짝거림이 좋았고,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샘솟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여자라면 흥미를 갖고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자라면 누구나 빠질만한 이야기....
하지만 유명하고 좋은 보석을 소장한 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현실에 갖혀살 수 밖에 없는 인생들이니까. 그래도 꿈꿀 자유는 있으니까 이런 책을 통해서 여성의 욕망을 마음껏 대리실현하는 것이다. 보석에 대한 욕망을 자유롭게 펼쳐보이면서 다른 내가 된 듯한 상상을 할 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보석을 구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좀 우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나마 이런 멋진 보석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저자가 보석에 대해서 갖고 있는 애정과 지식을 들여다보는 기분은 황홀했다. 비록 그것이 내것이 아닐지라도....
누군가는 보석을 사치품이라고 하지만 보석은 생의 활력소도 되고 내가 이 세상을 더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그토록 끊임없이 보석을 탐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 보석 이야기 흥미진진했다. 왠지 새로운 보석 하나를 선물받는 설레이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