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자체가 즐거운 책이었다. 외계인이 지구 생태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는 설정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감이 느껴진다. 
요즘 각종 다큐를 보면서 느꼈던 온난화 문제라든지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이 책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읽어가다보면 지구가 얼만큼 파괴되었는지가 절실하게 와 닿게 된다. 
환경이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환경보호 노력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지구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나 하나쯤은~ 이라는 생각으로 지구를 못살게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환경보호 예찬론자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실천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은 정말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귀중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늦기전에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부터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구별의 환경이 아름답게 되살아나는데 이 책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이야기해주고 싶다. 
오히려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여타의 환경보호 책들보다도 더 깔끔하게 잘 나온 책이다.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덮어두지 말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며 환경을 보호해나가는 일에 앞장서기 바란다.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따라할 것이다.

처음에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을 수록 묵직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프랑스소설을 별로 읽어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생각해보니 프랑스 영화를 보는 듯한 생각의 독창성, 깊은 주제의식 등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현실을 효과적으로 비꼬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선에 가득 차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도 신선했다. 자신을 두 형과 비교하고 살아가느라 자신감이 결여된 피렐리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에서는 요즘 아이들의 나약한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끊이없이 생각하며 주체성을 키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남들의 평가에 좌지우지되기 쉽다. 
어쨌든 피렐리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아담2호로 탄생된다. 하지만 피렐리는 아담 2호가 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야기가 전개되어 갈 수록 깊이 빠져들어서 읽은 책이다. 평소에 프랑스 문학의 장점을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깊이있는 주제의식에 빠지게 되었다. 
또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이야기구조가 매우 흥미롭게 되어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생각할 거리가 매우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인간의 삶에 대해서 이것 저것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고마운 책이다. 

유명한 책들 중에서 자기 나름의 가치를 뚜렷이 갖고 있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이 그런 책들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을만큼 장점이 뚜렷한 책이다. 
돈 카밀로와 패포네를 읽다보면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들이 마음을 잔잔히 울려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조바니노 과레스키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음이 물리기도 하고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기도 한다. 
한번 읽고 책장 안에 쳐박아두는 책이 아니라, 가끔씩이라도 꺼내서 다시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꿈을 키우고 세상을 맑게 바라보듯이
어른들에게도 동화책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른들용 동화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동화책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으니까...
돈 카밀로와 패포네를 읽고 힘든 현대인들이 마음 한 켠에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혹 누군가에는 이 책이 따스한 한 잔의 차처럼 훈훈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것이다.
시골의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펼쳐지는 이 책의 이야기가 이렇게 미소짓게 만든다면
이 책의 저자 조바니노 과레스키의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으로 이미 그 내공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 실패는 없을 것 같다. 
이탈리아의 문학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잔잔히 스며들 수 있다는 기쁨을 이 책에서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