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에 한 명이 아이 둘을 꿈의 학교에 보낸다.

나 자신도 아이를 신앙 안에서 키우고 싶은 터라, 대안학교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던 터에 아이 둘을 꿈의 학교에 보내고 있는 집을 보면서, 너무나 부럽고, 물질이라는 부분에 얽매여 아이를

신앙으로, 그리고 내가 키워 주고 싶은 쪽으로 키우지 못함이 너무나 속이 상하고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후에 대학을 한동대로 보낸다는 소리를 듣고, 한동대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참석한다는 소리를 전해듣고서 아, 한동대가 그런 멋진 꿈을 가진 학교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터에 김대일 학생의 한동대 이야기는 너무나 귀했다.

순수함!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최선을 다하는 한동대 청년들을 보면서,

결코 우리들의 미래가 어둡지 않음을 느끼고 감사한다.

책을 읽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늦게 서평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갑자기 내게 넘어온 영어성경캠프 준비로 인해서 동분서주해서 였다.

안 쓸 수도 있는데 그 이야기를 쓴 이유는, 한동대 오리엔테이션때 했다는 비전을 적은 쪽지와 아울러 선배들의 격려의 글로 세계전도를 꾸몄다는 이야기를 내가 바로 영어캠프에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비록 적은 아이들이었지만, 목사님들, 장로님들, 권사님들 교회 여러 어르신들의 축복어린 격려의 말과

캠프 참석하는 아이들의 비전을 적은 글로 우리 역시 세계전도를 꾸몄다. 그리고 한동대의 멋진 언니 오빠들처럼 우리들도 꿈을 꾸었다.

우리들 역시 하나님을 꿈꾸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멋진 아이들로 커 나가자고!

귀한 책을 접할 수 있었음에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역시 장편이 좋다. ㅎㅎ

책을 읽는 내내 내리 꽂히는 나를 보면서 즐거웠다.

 

사람의 내면이란 것은 참 알다가도 모르는 곳 같다.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고,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어쩜 인간이란 동물이 그렇게 사고하게 스스로를 옭아매는지도 모르겠다.

 

스틸 라이프!

한적한, 너무나 평화로워서 문도 걸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한 마을

그 마을에서 나이도 지긋하고 학교 선생님 이기도 했던 제인이라는 노부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인물들이었다.

평화롭지만, 맘 속에 미움, 분노, 좌절, 시기 등을 꽁꽁! 끌어 앉고 있는 사람들

특별히 제인과 친했던 클라라와 그의 남편 피터! 그리고 친구인 벤!

제인을 둘러싸고 있는 또 다른 인맥들!

아르망 가마쉬와 보부아르와 갓 입사한 니콜형사 ! 그들이 만들어내며 풀어가는 직장에서의 문제들!

 

남의 재능과 사랑을 질투하고, 자신의 무력함과 패배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범인!

사냥철에 일어난 화살에 의한 죽임!

그 살인도구로 인해 또 다른 한 가정을 엿보게 되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아버지와 묻으려는 어머니, 그리고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그래서 아버지에게로 애먼 화풀이를 하는 아들!

  남에게 용납되지 못하는 자신을 포장하려 애쓰면서, 또 다른 욕심을 부리는 제인의 조카!

무조건 부모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유약함과 불행을 어머니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 그래서 결국 엄마에게 죽음을 선물하고 만 범인!

무엇보다도 그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제인을, 존경하고, 좋아하고 또 선생님이기도 했던 그녀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범인!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위를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을 목격한다.

 마지막 까지 가면서 혹시 그가 아닐까? 하는 맘이 있었지만, 마지막 오는 반전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에겐 찾아가면 안아주고 천국과 같았던 그 안식처의 부재가 너무나 컸지만,

또 다른 사람에겐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짐으로 안도를 하게 되는.....

 

나의 삶이 나 스스로에게, 또 내 이기심과 욕심에 도둑질 당하게 내 버려 둬서는 안된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하루를 살아내고, 인내하고......

 

466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으면서 삶과 욕심과 나를 돌아보게 되는 멋진 여름날의 선물이었다.

 

 

 무척 더운 날이 계속된다.

한참을 너무나 오래된 비로 인해 사람들이 힘겨워 하더니 이젠, 너무나 큰 무더위가 우릴 힘들게 한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좋지 않다.

물가는 오르고, 아이들은 커가고, 물질적인 어려움들은 계속되고, 나이는 먹어가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집어 삼킬듯이 달려온다.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헉! 무슨 제목이 이래?

우리가 알고 있는 역경을 딛고 일어난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속에서 나를 부른다.

그들을 이미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 조금씩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그들을 볼 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이기에,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나이가 많기에, 이혼을 했기에 등의 많은 이유들이 우리들이 주저 앉아 있는 이 곳의 합리화를  시킨다.

그리고 그 말이 맞는듯 하게 나를 그 속에 가라앉히고 만다.

하지만, 여기 소개된 10명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아니고, 그 자리가 너의 자리가 아니라고!

일어나라고, 그리고 너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해본다.

호흡이 끝나는 그 날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볼것인가.

그래도 나름 잘 살았다 라고 이야기 할 것인가, 안돼 지금 갈 수 없어, 해 논게 한게 아무것도 없어! 라고 후회할 것인가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를 마무리 할 것인가, 아님 그래도 최선의 모습으로 살려고 애 썼구나 스스로 생각할 것인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세계에 희망을 전하고 다니는 닉 부이치치, 너무나 어려울 때 노르웨이에서 자신의 꿈을 완성한 라면왕 이철호, 절망의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김태연, 가장 비참했던 노동자가 대통령이 된 룰라, 스스로에게 마법을 걸고 그 마법이 현실이 되게 살아가는 손정의, 여자라는 현실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서진규, 최악의 상황으로 뛰어듬이 최고가 되는 길임을 알고 있는 허영호, 불편함을 창조와 엮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소아마비와 여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프리다 칼로, 73가지 꿈 리스트를 이뤄가고 있는 김수영!

 

어쩜 그들과 내가 다른 것은 나는 생각만 하지 액션이 없는 것이고 그들은 그 생각을 추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깊은 자신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