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그 사람은 이렇게 그 시절을 보냈구나,  내가 알지 못하고 함부로 말했던 그 부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등등으로 그 사람을 다시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아픔과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주선애 교수!

그분께 직접 수업을 들은 적은 없다.

내가 대학원에 입학을 했을 때는 벌써 그분은 은퇴를 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요일이고, 학교에 중요한 행사가 있을 적마다 나타나시는 교수님

그리고 선배들을 통해 월남하셨고, 기독교교육을 우리나라에 뿌리 내리신 분 등등의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그분의 이미지를 만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분의 책을 읽으면서 그분과 함께, 그분의 삶을 하나 하나 따라서 내려오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다.

선하신 욕심도 많으시고,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순명하셨고.........

척박한 한국의 상황에서 여러 고비를 넘으시면서 그때마다 자신을 쳐 복종시키시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

쉽지 않으셨으리라 생각이 된다.

미국유학, 새로운 장르의 학문을 개척하는 일등

무엇보다도 여성이라는 핸디캡이면 핸디캡일 수 있는 여성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일을 이끌어가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부끄럽기도 하고 눈물도 났다.

그분의 삶 중간에 나오시는 여러 목회자들과 여자 선배들의 이름이 나열 될 때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나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구하지 못하고 불평만을 일삼고 있으며, 다른 무엇을 찾고 있는가, 20여년의 시간을 왜 나는 불평만 하고 없는 것에만 목을 매며 살았나 등등의 한탄이 절로 나왔다.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삶에 , 사람에, 순간에, 자리에 충실할 수 있다면, 어쩜  나중에 내 후배들에게 나역시 최선을 다했단다 라고 얘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 아시지요, 하나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귀한 자신의 삶을 펼쳐보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도 후학들을 위해서 기꺼이 귀한 책으로 자신의 삶을 열어주신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릴 적 만화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아무리 책을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만화책이라면 간혹 손을 데기도 하니깐 말이다.

교과서가 만화로 되었으면, 정말 외울꺼리 많고 외국말 투성이인 세계사가 만화로 나왔으면, 아휴~ 어렵다 수학이 만화로 나왔으면 등등의 생각들이 학교 다닐적에 했던 생각들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런 바람들이 다~~ 이루어졌다. 물론 나의 어릴적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수학+도둑 24권은 지금 초등학교 아이들의 수학교과서와 관련 되어져서 잘 나와 있었다.

 

이번 여름 방학때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와 함께 수학 문제집을 풀었다.

엄마랑 함께 2학기 선행을 한 것이다.

근데 선대칭 도형 부분의 처음에 가서 너무나 헤매는 것이다. 그나마 선대칭은 넘어갔는데 웬걸! 점대칭까지 나오자 넘 짜증스러워 했다.

직접 만들어 보고 다시 풀고 겨우 이해는 하고 넘어갔는데, 아이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을 배워야하냐고, 이게 현실에서 얼마나 쓸모가 있냐고 따진다. ㅎㅎㅎ

공부하기 싫을 때 우리가 했던 말이 아닌가 하고 나 역시 속으로 웃었다.

 

수학+도둑 24권에서는 메이플스토리로 유명한 주인공들이 나온다.

약간의 이름이 변화가 있긴 하지만 (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바우가 바웅으로 나오는 등의 약간의 변화말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주인공들이 23권에 이어 (23권에서는 봄마왕이 나왔었다 재미나게 봤었는데) 여름마왕과의 한판승을 이끌어가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역시 낚시질인 가을 마왕이 약간만 나와 있었다.

여름마왕은 마방진의 대가로 일행을 여러가지 게임으로 한 명씩 먹어치우는 이야기다.

결국 일행의 힘으로 해결해 나갔지만 말이다.

 

감사하게도 이 책에 선대칭이 나와있다. ㅎㅎ

그 외에도 회전체의 성질, 평균, 중앙값, 대푯값 과 대칭(선, 점), 도형의 합동, 도형의 닮음이 나와있고 그러한 것들의 설명뒤에 문제까지 나와 있었다.

 

사람들은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좋은 방향으로 만화나 글들이 쓰여진다면,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덜 힘들게 공부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24권을 강추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병상에서 아파하는 사람에게 작가가 하는 말이다.

희망!

나는 "신도 나를 포기하지 않았는데 내가 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말을 무척 사랑한다.

하지만, 너무나 지치고 맘대로 되는 일도 없고, 참 지치기만 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서 정말로 울고만 싶고, 바닥으로 나락으로 내려가고만 싶었다.

왜 그리 내 주위엔 잘 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잘 되는 사람도 많고, 부자들도 많은지......

절대적 빈곤이 아닌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운 때에, 나는 이책을 만났다.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사람!

희망이라는 말을 쓰기 어려웠던 사람이 희망을 얘기하고,  행복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이상헌 교수

평범치 않은 그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아니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들을 쫒아가 보았다.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좌절과 절망이라는 단어가 더 친밀하기만 할 것 같은 그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가지고 있는 것을 보라고, 할 수 있는 일을 보라고, 감사할 것을 생각하라고 말이다.

 

 

이 책은 1악장 A부터 8악장 H까지 영어 알파벳의 첫글자에 해당되는 단어들을 가지고 우리에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콘서트에 초대하고 있다.

제1악장 A aid(응원) advantage(장점)  agreement(긍정)  accepting (용기) action(행동)  ambition(의욕)

제2악장 B bravery( 용기), boosting(사기),beauty(아름다운 삶),benefit(이점)

제3악장C challenge(도전),career(경력),control(조절), cheer up(힘내라!)

제4악장 D development(발전),driving(운전),discover(발전)

제5악장 E endurance(인내),energy(에너지),encourage(격려), effort(노력)

제6악장 F family(가족),feedback(피드백),facilitator(조력자)

제7악장 G goal(삶의 목표), gift(성공의 선물)

제8악장 H hope(희망), happiness(행복), helper(도우미)

 

작가 역시 아픈 몸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과 공유하고,  책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보고 꿈을 꾸는 모습들!

계속된 책읽기의 중요성들이 요즘 새삼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성공했다고, 따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책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지혜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섬기라고 말이다.

 

나만으로의 매몰로 인한 상실감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이 한동안 떠나지 않는다.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너의 길을 달려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