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 어떤 것을 좋아하는 현상이 전염병과 같이 전체를 휩쓸게 되는 현상'이라고 네이버에서는 나와 있다.

가히 안철수는 지금 신드롬이다.

갑작스럽게 불거져 나온 그의 이름 석자!

그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지금 우리는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하고 있는 강연회!

특히나 유명세가 있는 대학보다는 조금 덜 유명하고 덜 뛰어난 곳을 찾아가서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들!

TV나 항간에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나 역시도 그를 검색했다.

의사였다가 의사이면서도 백신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의사 가운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고,

어려운 때, 연구소를 넘기라는 이야기를 귓등으로 넘겨버리고, 나눔을 과감히? 실천하고 있는 사람!

 

참 세상은 살 만한 따뜻한 곳임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들만의 욕심으로만 살기엔, 아직 세상이 추워서일까?

소위 지성인이라고 하는 몇 몇 분들이 등불을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들의 등불에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힘겨웠을까? 생각하며 우리도 그들의 노력과 나눔에 점점 감염이 되어감을 느끼고, 행복해 한다.

 

철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사람들!

안철수 역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 자신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지금 이 순간에 나의 꿈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중간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나를 향해 과감히 너른 세상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도 너무나 부러웠다.

 

<서른, 안철수처럼> 이 책은 참 쉽고 참 와 닿게 씌여져 있다.

하지만 의도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복되는 내용들이( 한 면 이상씩) 조금 많았다.

어! 이거 읽었는데? 하고 돌아보면 분명히 그 부분이 그대로 나와 있는 부분들이 몇 군데 있었다. 예를 들면 p64~66이 p92~93으로 말이다.

나누고 쪼개다 보니 그럴 수는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내겐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모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거의 대부분은 자녀들이라고 말 할 것이다.

선물!

자녀들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선물이다.

물론 때론 너무나 감당하기 어렵고 벅차서 속상할 때도 있다. 왜 내 말대로 따라주지 않는지,  그 길이 절대 바른 길이 아닌 것 같은데 왜 굳이 그렇게 가려는지, 왜 그리 이유들은 많은지 등등 수도 없이 속상하게 하고,  화가 나게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그 아이들 때문에 웃고 울고, 감사하고 기운을 내서 살아간다.

 

특히나 크리스천이라 이름하여진 사람들은 정말로 그 아이들이 선물임을 믿는다.

행여나 내 욕심에 앞서서 아이의 달란트를 바로 찾아주지 못하면 어떡하나

행여나 아이에 대한 내 사랑이 하나님이 앞서면, 그래서 아이가 혹시라도 방종하면 어쩌나 등등의 수많은 두려움과 걱정과 감사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처음 접한 작가의 글!

숱한 강의와 만남들의 결과로 태어난 책!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자녀 양육의 세가지 스타일과 아이에게 건강한 세상을 보게 하는 기본이 되는 자긍심에 관한 이야기

무엇보다도 유교적인 전통이 강한 우리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라는, 특히나 스킨십을 통한 사랑표현법이 좋다는 말에 참 공감을 하면서도 부끄러울 수 밖에 없음을.......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사랑한다고 부모들은 다들 그렇게 믿고 있지만, 순간 돌아보면 나 역시 조건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순종 잘하고,  공부 잘하고, 원하는 대로 하면 칭찬하고 사랑하고 반면이면, '넌 왜 그 모양이니?'등의 이야기로 아이를 힘들게 했던 적이 많음을 반성한다.

 

좋은 인성과 습관을 길러주고,  부모가 직접 모델이 되어서 아이에게 직접 훌륭한 모델링을 하라는 말!

정말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아이의 단점을 볼때마다 어쩜 저렇게 내 못난 모습과 꼭 같은지! 속이 상할 때도 많지만, 결국 내가 훌륭하게 모델링을 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게 한다.

 

가정예배의 중요성과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드릴수 있는, 어쩜 형식을 벗어나지만, 말씀이 자기의 눈 높이에서 살아있고, 가족들의 사랑이 움직이는 그런 예배를 권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의 모습을, 신앙이 모든 것보다 우선인 모습들을 보여줄 때,  그리고 사랑함을 직접적으로 표시할 때, 아이들은 더 가까이 하나님을 느낌을 배워본다. 

 도서관 창 밖으로 낙엽이 떨어진다.

한 겨울의 추운 땅과의 인내와 한 여름의 치열했던 뜨거움을 잘 감내하고 이제는 자신의 모든 것으로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가을 빛이 곱기만 하다.

우주 만물도 그렇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길을 간 모습들은 무척이나 귀하고 아름답다.

서진규

우리들의 언니, 이모, 엄마들이 살아온 삶들을 아프게 살아 온 그녀의 모습

당장 식구들 밥이 걱정이었던 우리네 부모들

그랬기에 자녀들에게 살갑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대해 주지 못했던 모습들.

지금 나와 우리 아이들은 감히 상상도 못했을 그런 어려움들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누군가가 남들이 돕지 않는다면 나라도 나를 돕겠다 결코 포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달려오고, 지금도 달리고 있는 그녀의 삶을 보면서 부끄러움과 이 가을 천지 만물들이 주는 감동을 다시 그녀에게서 받는다.

너는? 나는?

지금 어렵고 힘들고 안주하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뒤로해야함을 느낀다.

남존여비의 투철한? 사상이 팽배해 있던 우리 부모들의 시대를 보면서, 그 시대에 그냥 승복하고 살았던 많은 우리들.

선배들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멋진 모습들

자신의 가족, 아이들, 배우자에게 인정 받을 수 있기는 쉽지 않다.

사랑하는 딸 성아의 롤모델이 된 그녀의 삶이 그냥 부럽기도 하지만,  내게도 그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한 켠 씌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