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원한다. 그리고 꿈꾼다. 이곳에서 내가 서 있지만, 아직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벗어나 비상하기를 원한다.

원한다. 원한다. 원하기만 할 뿐이다.

아니 조금씩 움직이기도 한다. 조금씩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달리고 한 발 더 내 딛기도 한다.

그렇지만, 결과물이 보이는 부분까지는 가지 못하고 주저 앉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면서, 부자는, 행복한 사람은 인간의 의지가 아닌, 어쩜 신이 주는 선물일 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타고나는 것! 저절로 얻어지는 것!

하지만 결코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도 역시 잘 알고들 있다.

조금 더 열심히 일해라! 조금 더 조여라 등등으로 스스로를 최면에 걸고 격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

제목이 너무나 엄청났다. 플레이? 일이 아니라?

그래? 하는 맘으로 구매를 하고 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 일과 플레이! 놀이를 하면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 시간은 쏜살같이 가버린다. 하지만 억지로 해야하는 일을 마주하고 있을때는 시간이 정말 멈춘듯 하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통해서 소득까지 발생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스칠 때,

플레이북에 자신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적어라!

꿈과 비전노트는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많이 나와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플레이북에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 등을 적으란다.

기본적으로 나에 대한 전이해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나에 대한 성찰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임을 자각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것!

남과 교류하고 플레이북에 아이디어를 적어서 서로가 인터넷 등을 통해 공유하고 , 조금 더 나은 인맥으로 인해 그 아이디어가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과연 몇개 일까?

오늘 저녁엔 하나 하나  써 내려가면서 플레이북을 매꿔가보려 한다. 

정말 내 인생에서도 일이 아닌 플레이를 통해 사람들을 세우고, 도우며 내게도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찾아보려고 오늘 저녁엔 고민하려 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 단계 올라서고자 한다.

조금 더 나은 단계, 조금 더 나은 삶, 조금 더 지혜로운 모습이 되기를 희망하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도전한다.

누군가는 그 길을 걷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길을 가다가 지쳐서 주저 앉기고 한다.

끝없이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오르기만 했던 애벌레들과 기둥처럼 되어서 오르고 있는 그곳에서 내려와 또 다른 삶을 찾은 나비가 된 애벌레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누군가는 그렇게 나비가 되기도 한다.

부럽다,  아름답다, 좋겠다를 연발하면서도 우리는 내가 있는 자리가 좋사오니!를 외치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 모습들도 보인다.

비상을 꿈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하고 편해진 이 자리도 놓기 싫은, 어쩜 두 덩이의 떡을 들고 어쩔줄 몰라 하는 우리들의 모습!

 

옛날부터 성경에서도 그랬고, 사람들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직접적으로 이렇다고 얘기를 해 줘도 잘 모른다. 그래서 우화들이 생겨난다.

제레미 이야기는 작은 생쥐 제레미를 통해서 우리들이 나아가야할 바를, 그리고 주저 앉은 우리들의 모습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 제레미

아무도 듣지 못하는 그 소리를 들은 제레미는 외면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커지는 소리를 듣고 떠남을 결심한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한다면 지금의 내 자리를 박차고 떠남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길은 외롭고 힘이 듦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이 현실에 안주하는지도 모른다.

강을 만나고 신성한 산을 잠깐 보고! 예전의 친구들에게로 돌아가지만 그곳은 이제 더 이상 제레미를 반기지 않는다.

다시 떠나게 되는 제레미

그곳에서 죽어가는 들소에게 자신의 눈 한쪽을 주고 새로운 삶을 나누게 되고, 자신을 잃어버린 늑대에게 마지막 한 눈을 주면서 늑대를 도와주는 제레미

결국 신성한 산에서 새로운 눈을 받고 독수리가 된 제레미

 

비상!

그 비상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내려놀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게 너무나 힘이 듦을 잘 알기에 이렇게 비상하지 못하고 엉거주춤인지도 모른다.

결실의 계절

 이 계절에 나는 무엇을 나누고 비울 것인가를 제레미를 통해서 더 생각해 본다.

제목이 무척이나 와 닿았다.

이 제목은 과연 누가 하는 물음일까? 하나님일까? 목사일까? 아님???

 

세상은 변화한다.

그 변화의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서,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벌써 저 만치 달려가 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엔 교회에 가면 무척이나 재미가 있었다.

물론 맛있는 간식들도 있었지만, 교회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찬양들이 참 좋았다.

기타 하나로도 멋진 화음을 연출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었고, 학교보다도 집보다도 무척이나 행복하고 좋았다.

학교교육보다도 교회교육이 오히려  좋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교회로 교회로 아이들은 몰려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훨씬 교회보다 빠르게 변한다. 훨씬 세상이 재미있다. 학교에서 하는 수업의 내용을 봐도 이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많은 노력들을 하여 영상이나 여러가지를 통한 교육들을 시키고 있다.

어쩜, 지금은 교회가 세상의 맨 뒤 꼬리를 붙잡고 힘겹게 따라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물론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어른들이 드리는 예배에서는 피아노 오르간만 연주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징이나 장구가 추수감사절에 등장을 하면 귀신들한테 쓰던 것을 들고 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우리 어릴적엔 안그랬는데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하시는 어르신들도 있다.

이 책은 정말 5~60대 중년들이 겪게 되는 젊은 세대와, 변화하는 시대의 물음앞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초코렛모임은 화요모임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나누면서 서서히 열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크리스천은, 신앙인은,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은 적어도 나눌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물질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고, 찬양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나눈다는 것은 그냥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다.

만장일치가 아니라 갈등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그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풀어가는게 바로 교인이며 나눔인 것이다.

 

기성세대들은 보편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지금의 것이 편하고 익숙하다보니, 변화하는 것은 두렵고 싫은 것이다.

젊은이들? 그들은 소크라테스 시대부터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서로 이해하려 한 발 다가갈 때, 결국 누군가 훔쳐갔던 내 교회가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감격을 맛보게 되고,

무엇보다도 뒷방 어른들이 아니라, 움직이니 젊은 세대와 공감하고 함께 나갈 수 있다는 멋진 기회가 온다는 것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다시 나를 돌아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