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오백년의 역사 속에는 참으로 많은 학자들과 선각자들이 나왔다.

그들은 그냥 이론적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것들은 말함이 아니라, 자신에게 철저하게 적용해보고, 고쳐가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약용 정약전 두 형제의 이야기는 너무나 그런 의미에게 귀하다.

비록 귀양을 갔지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모습들

서로에게 자신의 글을 보이면서 다시금 고쳐나가는 모습들

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은 비단 독서에 해당되는 글이 아니다.

삶을 살다보면 부딪히기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쩜 단초가 되는 글이기도 하다.

총10강으로 구성이 된 이 글은

단계별 학습과 정보조작, 메모하고 따지기, 토론하고 논쟁하라, 설득력을 강화하라, 적용하고 실천하라, 권위를 딛고 서라, 과정을 단축하라, 정취를 깃들여라, 핵심가치를 잊지말라

 

정말로 많은 이야기들과 주옥같은 말들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물론, 누군가는 이 책을 권하는 나를 한참을 째려보기도 했다.

 

우리는 책을 읽을 수는 있다. 물론 책읽기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어렵고 잘 했다고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자신을 세워가는 일이고, 자신이 발전하는 방법이니 말이다.

 

하지만, 다산의 말처럼, 책을 이해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어쩜 쑥정이로 머리만 채우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책을 일었다 라고 할 수 있다. 백번 동감한다.

많은 활자들이 우리를 휩싸고 있지만, 정말 나를 변화시키는 실천에 이르게 하는 책은 과연 몇이나 될까를 생각해 본다.

 

가슴속에 금강석보다 빛나는 보석을 품어라.금세 스러질 그깟 재물 말고, 변치 않을 등불이 될 말씀을 세워라.문심혜두를 활짝 열어 촌철살인의 정신을 길러라.흐물흐물 녹고 말 육신의 쾌락 말고, 하얗게 정신의 빼대를 세워라 P.531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한다. 그건 본능이다. 누군가에서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누구때문이 아니다. 우리 모두 때문에 지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아프고 고통속에 있다.

바람의 딸 한비야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우리들에게 알렸다.

참 부럽기도 하고 그녀의 용기와 열정이 놀라기도 했다.

나보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하는 지구 곳곳을 누비며 눈물 흘리는 곳에 함께 울어주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그녀

월드미션의 구호팀장으로서 재난이 있는 곳에 마치 잔다르크처럼, 희망을 버리려는 곳에서 손을 잡아주면서 그들과 함께 살아있음을 알게 해 주는 그녀!

 이 책은 그동안 보여주던 모습에서 조금은 편해진 모양으로 우리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일상의 그녀의 모습도 보여준다.

 

자신을 사랑하라!

그리고 남을 돌아보라!

그리고 떠날 때는 과감히 떠나라!

 

모든 것에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축복이다. 어쩜 우리는 덤으로 생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굳이 신앙이라는 부분을 건드리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아픔으로 누군가의 눈물이 지금 나의 기쁨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버려지고 아픈 아프리카!

몇일 전에서 모 방송국에서 아프리카 기아를 다룬 프로그램을 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그곳에 가서 눈물 흘리고,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후원자가 되는 모습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나누며 서로를 감싸 안으며 한 가족이 될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한비야

그 모습을 통해 지치려 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모습들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다.

영원한 우리들의 언니로서의 모습이 계속되기를 기도해 본다.

가을이다. 아니 겨울인가?

천지만물은 결실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날씨 탓도 있겠지, 더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은!

공자

중국을 통일할 수 있는 몇 사람중의 하니인 공자!

수많은 제자들을 이끌었고, 자신이 몸소 실천 하기도 했던 그

잘못된 유교의 전래로 말미암아 조선에선 실사구시보다는 탁상공론쪽에 힘이 더 실리게 되기도 했지만, 공자는 아무리 봐도 너무나 멋진분이다.

멋모르고 20대에 읽었던 논어!

그냥 한 마디로 미치는줄 알았다. ㅎㅎㅎ

선문답도 아니고 진짜 힘들었다. 몇 페이지 보다가 쳐 박아두기가 일쑤!

그렇게 논어는 내게서 멀어져 갔다.

그러다가 서른이 되어 이젠 뭘 좀 해야하는데 고민하다가 다시 잡게된 논어

세월이 흘러서일까 조금은 다가왔다. 하지만 역시나 버겁긴 마찬가지

마흔이 되어서 만나게 된 공자!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의 생각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제자들과 중국이라는 땅이!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 책은 총 6강으로 우리에게 공자의 사상을 이야기해 준다.

물론 나같은 초짜를 위해서 쉽게 풀이한 책이긴 하지만 말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공자의 매뉴얼, 공자 총장이 펼치는 감동의 리더십, 행복한 삶을 위한 나의 역할 모델, 행복한 삶을 향한 개성의 형상화,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덕목, 자기주도적 삶의 핵심가치 의 총 6강 101편의 이야기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게 입문,승당, 입실, 여언의 4부분으로 전개가 된다. 

승당에서 공자의 말씀이 나오고 그 말씀을 입실에서 설명해주고 나같은 사람이 이해하게 여언부분에서는 실제적으로 적용된 부분들과 작가가 공자의 말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나온다.

 

공자! 제자들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불의를 불의라 말할 수 있었던 군자!

그의 사상과 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감히 범접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을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철저하고, 남에게 여유로울 수 있음이 오늘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루 하루 아끼고 아껴가며 곶감을 빼 먹듯, 하루 하루 천천히 되새기며 볼 수 있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