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앨봄의 글은 동화같다.

심각한 주제의 죽음이나 이혼, 폭력과 거짓이 등장해도 배경은 따뜻하다.

 

가정은 사랑과 믿음을 전제로 만들어진다.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상호관계를 통해서 말이다.

여자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쉽지 않다.

더러는 동정하고, 더러는 무시하고, 어쩜 대놓고 얘기할 때도 있다.

가정이 깨진다는 것은 부모는 자신들의 의지로 그러한 결정을 하지만, 중간에 낀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는가.

요즘도 많은 돌싱들이 있다.

그리고, 돌심들의 자녀들이 힘겨워한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사춘기의 아이들은 힘들고 방황한다.

그런데 세상의 편견과 사춘기 시절이 만날 때 오는 파급효과는 어마어마 하다.

그런 위험 속에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

책임감.

엄마와 아빠의 아들 중 어떤 편을 선택할까

남자아이들은 아빠를 그리워한다. 엄마랑 살아도 말이다(물론 딸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말이다)

모델이 되어줄 부모

그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칙

아내와도 헤어지고,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딸의 결혼 사진을 받은 칙

직장에서도 힘겹고, 술에 절어 살던 그는 결국 죽음을 선택하게 되고........

그 죽음의 순간에 만난 엄마와의 하루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엄마의 사랑과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용서와 인내

참 따뜻했다.

겨울이기에 더욱 그런가 따뜻한 스토브 앞 인듯 행복했다. 

교회에서 어르신들과 매주 목요일에 만난다.

그분들과 만나서 체조를 하고, 율동을 하고 공부를 한다.

그분들은 방학을 싫어한다. 그나마 우리들이 그분들의 친구가 되어드리고, 진지를 드리고 차를 드리며 함께 손을 잡기 때문이다.

 아이고 아이고를 연발하시면서도 그나마 기운이 있으시고 관절이 조금 괜찮으신 분들은 일어나셔서 운동을 함께 하시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앉아서 함게 하신다.

우린 전문가가 아니기에 나름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몸 상태에 맞춰서 한다고 하지만 매번 할 때 마다 죄송하다.

이 책은 어르신들에게 운동을 지도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하고,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참 좋은  책이었다.

일단 노인운동 지침서로

매일 30분 이상 움직여라

매일 체조를 해라

노인들은 매일 산책을 해야한다.

( 하루에 한 번 밖에 나갔다 오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은 신체활동을 떨어뜨리고 우울증을 유발한다.)

물을 많이 마셔라

가능하면 체온 변화가 급격한 시간대를 피해 운동해라

운동은 여럿이 한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철저 등으로 운동의 기본 법칙을 알려준다.

 

팔팔한 노년을 위한 8가지 신체활동 프로젝트로

일일 1회 외출

2잔이상 물 마시기

30분 이상 움직이기(심장 두근 거릴 정도로)

네 명이상 어울려 운동하기

오백보이상 걷기

6가지(팔, 다리, 어깨, 배, 등, 옆구리) 근력운동하기

7가지 스트레칭 하기

8번씩 헤아리기 를 알려준다.

 

끝으로 운동프로그램과 질환과 운동법, 실제 운동 프로그램이 삽화로 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듯 하다.

 

우리나라는 동방의 예의지국이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간속에서 요즘은 '예의'라는 것들이 종종 사라짐을 본다.

노약자석에 앉아서 자는체 눈 감고 있는 사람들, 어르신들이 잡은 택시에 잽싸게 타는 사람들

행동이 느린 어르신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불로초라도 숨겨두고 먹느냐고.

 

하지만 이런 예의의 문제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요즘 어르신들을 보면 참 답답할 때가 많다. '내가 왕년에!'를 연신 되뇌이시면서 피곤에 쩔어서 자고 있는 학생들을 깨운다.

자리가 없다고 얼른 일어서라고.

그것도 빨리 일어서지 않으면 큰 소리로 호통이시다.

어른신들 역시 예의에 벗어나는 때가 많다.

 

우린 세월과 함께 늙는다.

육신이 조금씩 기능을 덜하게 되고, 정신도 가끔 깜박할 때도 있다.

그렇게 세월과 함께 가는 것이다.

이 책은 나이듦은, 신체적 노화와 불편은 기정사실엔데 그 노후의 삶을 어떻게 꾸릴지를 간단하게 서술하고 있다.

 

나이 들어감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변화

건강증진

질병

올바른 건강관리법

간병의 올바른 방법

노후의 올바른 식생활

삶의 보람 만들기와 정신 건강을 위한 노력

멋있게 늙는다.

삶의 질

 

결국 시간과 함께 약해지는 육체는 어쩔 수 없다.

곁에 있는 사람과 내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하며 늙을 수 있다면, 남은 삶을 존경을 받으며 살고 마감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감사하고 귀한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