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을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던 게임의 세계 카지노
어쩜 거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을 폐인으로 만들고 가정을 파괴시키고 자신을 파괴시키는 그런 곳이라고만 알았던 카지노
세상을 풍미하는 세기의 도박사들!
그들이 말하는 게임의 법칙
읽는 내내 왜 그는 카지노를 썼을까? 정말 '게임'을 할 줄 알까? 하필? 그 많은 소재들 중에 왜 카지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까?
무슨 계기가 있었을까? 등등 소설과 다른 소설을 쓰게 된 김진명의 동기가 너무나 궁금했다.
게임을 하면서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의 심리
이번판이 마지막이야, 잘 될거야, 다음판엔 꼭 딸거야 등등의 이유로 결국 있는 것 다 털리고, 자신의 장기까지도 헐값이 팔아서 다시 그곳에 돌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안타깝고 속상하고, 무서웠다.
철저하게 게임을 배워서 전문가가 되는 어린 주인공들!
하지만 그들은 게임에서 지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성공하든, 부모를 잘 만나 잘 되든, 운이 좋든 여러가지 이유로 잘 나가던 사람들이 한번 무너지면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어쩜 전혀 없는 우리같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없는 순간을 배우지 못했고, 넘어지면 일어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배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 그는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게임에서 져서 아내는 집을 나가버리고, 딸 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게 된 가장의 전세값만 마련하면 더 이상은 뒤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서후에게 이기는 법을 배우는 사내!
하루 이틀 알려준 대로 하다가 마지막날 결국 자신의 욕심에 제어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는 모습!
욕심은 인간을 병들게 한다.
자신 뿐 만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추운 겨울 따뜻한 손 내밈이 필요한 때, 인간의 가정 밑바닥을 본 것 같아서 씁쓸하고, 욕심을 멈출 수 있는 그리고 그렇게 하게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