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나 개그콘서트를 보고 웃는 사람인가. 아님 저런걸 보고 왜 웃어 하는가? 누군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하고 유머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게 생각이 난다.

얼마나 읽고 싶었던 책인지 모른다.

노인들과 만나서 그들과 얘기하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럴 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중의 하나가 유머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지라 무척이나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어르신들을 만나는 날인 목요일!

그 전전날인  화요일부터 나는 인터넷이며, 책이며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즐거운 얘기, 재미난 우스개 소릴를 찾는다.

이 시대가 웃을 일이 없이 삭막해 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나와 관계된 웃음이면 더욱 까칠해 지게 되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여유가 없고, 용납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 차에 보게 된 이 책은 질병들에 대한 아주 간단한 정보와 함께, 그 질병과 연관된 유머들을 실고 있었다.

웃음!

만병통치약임엔 분명하다.

나 역시 이 말을 무척이나 잘 쓴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실망한 게 사실이다. 

이 책은 여기저기에 있는 유머들을 엮은 듯한 느낌이 많았다.

물론 너무나 웃기고 재미나서 눈물이 난 곳도 있었지만 말이다.

고통에 대한 치유책으로서의 유머!  흔한 질병인 감기,변비,건망증,불면증,소화불량 특히 치매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 널려져 있는 질병들과 관련된 유머들! 중독으로까지 되어 버린 여러 문제들(알코올, 성형중독, 의처의부증등. 마음의 병들과 엮여있는 유머!

이 작은 책속에 그러한 질병들을 치유하는 방법들이 실려있으리라 기대를 너무나 많이한 내 욕심탓도 있었다.

하지만 잠시 웃으며 이렇게 유머가 많이 있구나

이렇게 많은 질병들이 우리 주변에 있구나, 그러기에 더욱 웃어야 겠구나. 더욱 웃겨야겠구나

어르신들과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 등등의 알찬 도움도 있었다.

사람은 함께 살아야하고, 살아가게끔 만들어진 존재이다.

그런 서로의 관계들이 망가지고 깨뜨려져서 서로의 진심을 몰라주고, 그것으로 인해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의 가장 큰 약은! 정말 악의 없는 유머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의 책을 추천할 수 있으리라.

올림픽이 끝나면 다들 그 나라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 나라의 인상이 더 나은 쪽으로 이동을 한다. 그러기에 많은 국가들은 앞다투어 올림픽을 개최하려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로비를 한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감히 얘기하건데, 중국은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짝퉁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강했던 중국!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는 더욱 더 실추된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정장상인의 경영지혜를 읽으면서 중국이 옛날의 정신으로 되돌아간다면, 저장상인들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 짚어본다면 멜라민이나 짝퉁 때문에 더이상 온 세계에 지탄을 받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됐다.

저장상인!

<상하이 상인의 경영전략 > 에 이은 두버내 중국상인들의 이야기!

역시나 였다.

이 책 역시 무척이나 두꺼운 556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두께가 압박해 왔다.ㅎㅎㅎ

책을 보면 끝내야 덮는 성격인데 도대체 이책은 그리 하기가 쉽지 않았다.

중국 동남부에 위치한 저장성!

이 지역은 중국에서도 그리 부유한 지역이 아닌  곳으로 그나마 땅도 적어서 열악한 환경 덕분에 농민들이 공업과 상업의 길로 들어서게 자연스레 유도된 곳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장상인'들이 유명한 것은 아니었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가내공장, 행상인으로 유명하게 되었고, 초창기엔 소상품을 생산하면서 점차 대형시장으로 발돋움을 하며 중국안에서 경제력은 6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저장상인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상업으로 부를 이루려 하는 점이 무척이나 강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저장의 대 부호들을 살펴봐도 그 얘기는 거의 맞는 듯 했다.

저장상인드에게 있어 부는 삶의 목표였고, 한 개인이 살아온 가치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부의 가치에 촛점을 맞춘 1장은 총 10명의 저장상인들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고, 상인과 상업의 개성을 말하고 있는 2장 역시 10개의 그룹의 얘기들과 그들이 역경을 헤치고 성공한 얘기들을, 3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상업이 아닌 현실에 맞는 경영전략으로 성공한 9명의 기업인, 4장에선 성공의 비결이 상업에 있다는 9명의 저장상인들의 얘기가 나와있다.

 틈새를 공략한다든지, 한 단계씩의 나아감이라든지, 윈윈이라든지, 시대와 함께 발전한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라 등 너무나 잘 알고 얘기들을 이 책에서는 실천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이 두꺼운 책을 몇일째 들고 끙끙 대면서 건진 가장 큰 소득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의 존중을 받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장리빙의 얘기였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부를 얻을 수도 있고, 사랑을 누릴 수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