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앵 마리엘 주교의 이야기로 책이 시작된다. 주교란 엄청난 신분임에도 언제나 낮은곳에서 가난하고 못배운사람을 위해 사역하는 진정한 목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이다.

 

장발장역시 등장한다. 가지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의 생계를 꾸려나가는 그에겐 누나와 7곱명의 어린조카가 있다. 매형의 죽음으로 가장이된 그에게 추운겨울 돈이 없어 굶고있는 가족들을 돌보는건 신성한 의무였다. 그로 인한 선택이 빵 한덩이의 도둑질이였고 그 행위에 대한 사회의 심판은 징역5년이었다. 너무나 억울했을 것이다, 하여 몇번의 탈옥을 시도해 결국 죄에 죄가 더해져 19년의 수형생활을 한다.

빵한덩이의 대가가 19년의 수형생활이며 한가정의 파탄이면 너무나 부당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대가를 치른 사람에게 어찌 善을 애기할수있겠는가??

 

그 어려운 일을 비브리앵 주교는 해낸다. 굶주리고 천대받던 범죄자인 장발장을 따뜻이 대해주고 숙소와 식사를 대접한다. 그럼에도 몇안되는 교회의 귀중품인 은식기를 장발장은 훔치고 도주하던중 경찰의 검문에 걸려 주교에게 잡혀온다. 그때의 주교가 장발장에게 했던 행동과 대사가 이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은 식기 뿐만아니라 촟대까지 장발장에게 챙겨주며 "내 형제인 장 발장, 당신은 이제 악에 사는게 아니라 선에 사는 것이오. 나는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영혼을 샀소. 나는 당신의 영혼을 암담한 생각과 파멸의 정신에서 끌어내 하느님께 바칩니다."

 

감동이란 말로 표현하기엔 많이 모자란 부분이 있다.

 

팡띤느라는 여자가 등장한다. 도시의 노동자였으나 그녀의 미모가 되려 그녈 게으르고 허영되게 만든다, 남자를 통해서.. 부르조아 계급의 사내와 미모만있는 도시노동자인 여인 사이의 사랑은 그당시나 현재나 별 다를게 없는듯 하다. 하지만 이 여인의 인생은 거기서 부터 내리막만을 걷는다.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고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아이를 위탁하게 되며 그 아이에대한 그리움이 발단이 되어 직장을 잃고 가난속에서 살다 몸이 망가지고 결국 몸파는 창녀가 된다. 그렇다면 그녀의 아이 꼬제뜨는??

사람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사랑속에 있었으나 어미와 떨어지면서 부턴 그 위치가 개와 고양이의 중간이다.

 

빅토르 위고가 왜 대문호라 불리는지 알것같다.

100의 돈을 기준으로 100에가까운 돈이 있으면 귀족이라 하여 추앙받고 50이 있으면 상류층에선 무시 되나 하층민에겐 거들먹거린다. 허나 그런 행동을 하층민이하면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다. 富는 태생과 함깨 정해진다. 노력따윈 의미없는듯 하다.

가난한 노동자는 과격해 지고, 여자의 경우 그 가난으로 인해 몸을 더럽히게 된다.

그렇게 만든어진 인간 사이의 계층에서 귀족 혹은 시민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가난한 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그들의 젊음/아름다움을 탈취한다.

가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란 질문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고 그 해답역시 장발장의 참회를 통해 알수있었다.    

 

거미줄에 걸린소녀의 충격이 강해서인지 조금은 긴장이 풀린채로 책을 즐겼다.

 

서번트 소년을 구한 대가로 미카엘은 다시한번 탐사보도기자로서의 명성을 입증했지만 리스베트에게 돌아온건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인한 수감생활이다. 비록 2달정도의 기간이지만 그녀가 가는 곳엔 언제나 사건이 뒤따른다..

파리야라는 방글라데시 소녀가 친오빠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중이고 그녀를 괴롭히는 무리들이 있다. 폭력이 만성이 되면 당연시 여겨지고 자존감은 사라진다. 그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일은 좀처럼 쉽지않다. 하지만 리스베트는 그 어려운걸 해낸다. 자신을 던져서..

 

한 국가나 지역에서 惡人의 pool은 너무나 협소하다. 서로가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업자이다. 서로 다른이유로 리스베트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녀만의 특화된 방식으로 그들을 응징한다.

 

미카엘은 리스베트의 부탁으로 그녀와 관계된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결론만 요약하면 1950대 스웨덴에서 비밀리에 인간에 대한 선천적 영향과 후천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특이할만한 점은 일란성/이란성 쌍둥이를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 극과 극의 환경속에 배치해 그들의 성장을 기록하고 분석한다는 점이다.

피해자중 거울 쌍둥이 형제가 등장하고 리스베트 역시 피해자라 할만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세상은 변했다. 하여 사명감과 개인의 욕심 속에서 진행된 연구는 피해야만하는 비밀이 되었고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미카엘은 그런 사건을 풀어내는데 이미 특화되었다.

 

리스베트의 후견인이였던 "홀게르"의 장례식으로 책이 마무리 된다.

진정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리스베트의 앞날이 조금은 편안했으면한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짜뉴스가 책의 전반에 걸쳐 소재로 등장한다. 더욱이 그 진원지가 러시아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지금 이시대 러시아에서 무슨인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스타그 라르손의 뒤를 이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이야기를 다시 접하게 되니 오래전 헤어진 친구와 재회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리스베트는 여전히 무모하다. 그러나 응원하게 된다.

미카엘은 어느덧 잊혀져가는 왕년의 스타가 되고 세월의 변화로 밀레니엄 신문의 인기도 점점더 사라져 간다. 미카엘의 명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잘못된 합병으로 위기에 봉착한 밀레니엄이 고통을 격는동안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천재라는 말이 무색할정도의 컴퓨터 광이 있다. 대부분의 천재가 그렇듯 그 역시 인간관계는 엉망이다, 가족에대한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일에 대한 비중이 가족보다 항상우위에 있었다. 그러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곤 스카웃이란 명분으로 다릇곳으로 떠난다. 그랬건 그가 아들이 전 아내와 그의 남자친구에게 학대당한다는 말에 즉시 돌아와 아이를 양육한다. 물론 그가 가진 엄청난 비밀역시 있고...

 

스톡홀롬의 11월 그중 최악으로 꼽을수있는 날씨속에서 그 컴푸터 천재가 킬러에게 죽임을 당한다. 목격자는 그 옆에 있던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 아들 뿐이다. 하지만 그 아들이 "서번트"임이 밝혀지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한다, 그 중 리스베트가 가장 열렬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도움을 주는 대상이였던 아이의 도움으로 어려움이 컷던 산을 하나 넘어 그 유대가 깊어진다. 그리고 리스베트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악을 응징한다. 미카엘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고 또한번의 특종으로 위기를 멋지게 역전시킨다. 물론 비극적 요소역시 있고 리스베트 사족사에 대한 또한번의 사건이 남아있지만.. 일단의 사건은 마무리가 된다.

 

스타그 라르손의 글엔 여백미가 있었던듯 하고 조금은 시야를 넓게가져가면 걷는듯한 느낌이였었는데, 다비드의 글은 약간은 빠르게 뛴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 중간중간에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만든다. 클라이 막스가 약간 빨리 오지 않나란 느낌이 들때 거기서 한반짝 더 나가는 이성적 전개로 인해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오로지 글에 몰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멋진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