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난함은, 그의 배우지 못함은, 그의 얼굴에 팬 어둡고 우울한 그늘은, 그의 비천함은, 그의 잔약한 체구와 질병은, 그의 돼지우리 같은 집과 그의 초라한 차림새는, 그가 무능한 한낱 노동자임은, 그 모두가 사회라는 커다란 기구가 지워준 십자가였을 뿐 결코 그 자신의 책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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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을 갓 넘긴 아기가 내게와 힘들다 말하면... 것두 하루종일 잡고있던 몇그램짜리 쪽가위를 들고 기침하며 코피를 쏟으면..,.

제발 이런게 소설의 가정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믿기힘든 현실속에서.. 그런 그들을위해 스스로를 불살랐던 청년이 있었다. 

좋은글임에는 틀림없다. 이러한 사람이 널리 회자되어 우리나라의 복지가 한층 두터워져야함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비록 글일지라도 그의 삶을 마주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더욱이 지금같은 독재의 기운이 느껴지는 정부하에서는..

 

전태일 본인의 죽음이 이름을 떨치게 만들었다면 어머니 이소선 씨의 아들에대한 헌신이 그의 뜻을 살아있게 만들었다. 세상의 틀을 바꾸는데 비록 목숨이라 할지라도 어찌 한사람의 힘만으로 가능하겠는가!! 무한한 사랑을 주는 어머니와 威武에 굴하지 않는 동지들 그리고 그의 정신을 이해할만한 시대정신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는가..

 

책을읽으며 슬픔과 기쁨이 공존했다. 그리고 묘사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상황에 이글을 읽음으로써 내가 느껴야할 그 무었은 어디있을까?

 

가난과 부조리에 찌들었던 과거유럽에 자본론이 출간되었을때 아마 독자들의 마음이 이러했을듯하다.

 

 

 

 

 

 

 

이 책은 작가의 배설이다.

 

어느날 인류는 삶과 죽음의 연속성만을 선택한다. 그래서 4단계 계급의 인류를 배양하고 거기에 맞게 숙성시켜 개성이 없는 수십쌍의 쌍둥이들을 만들어낸다. 그들에겐 운명이 없다. 과업만 있을뿐이다. 태어나 성장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한뒤 죽음을 맡이한다. 그들의 죽음역시 재성장의 동력으로만 작용된다.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던 여성이 남자친구화의 밀월 여행중 문명화가 되지 않았던곳에서 낙오된다. 출산과 양육이 역겹게 여져졌던 사회에서 태어나고 생활했던 여성이 출산의 고통을 격으며 격었던 괴리감.. 출산과 함께 찾아온 모성애와 출산이 더럽다 배웠던 세뇌사이의.

그 결과물이 존이란 인물이다. 문명화 되었다 스스로 믿고 그녀의 신념을 따라 생활함으로써 따돌림 당해야 했던 어머니와 현신 세계에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그래서 원시인이라 칭해지는 그 주변인들보다 훨씬더 보수적 세계관을 가지게된 그가 버나드란 찌질이 때문에 문명의 세계로 들어가게된다.

 

레니나!

여성의 정조관념에 대해 어머니의 이해할수없는 행동과 문명사회에선 이미 사장된 세익스피어의 작품으로 다욱더 보수적이게된 존 앞에 그녀가 등장한다. 

상상만으로도 어찌할수없는 존재가 어머니와 같은 방식으로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던 곳에서 사랑을 느꼇으니 그녀의 표현방식은 되려 존의 맘을 상하게한다. 포식자와 피식자의 사랑과 같을 것이다.

 

그곳에도 중재자는 존재했었고 등장인물 각각은 각기 흩어진다. 하지만 존의 선택은 자유였다.. 죽음을 통한.

 

이 책은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마치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듯한 문체엿다. 아니면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설속에 나오는 앱실론들처럼 밑바닥층이란걸 전제하고 조소를 담아 니들은 그러니 알파인 내가 니들한테 말하는 암호를 해독하라는 것 처럼 읽힌다.

 

하지만 세상은 조소와 자뻑만으로 운영할순없다. 아마 이 책은 점점더 덜 읽혀질거다.

글을 씀에 있어 작가는 독자를 깔봤다.  

   

2004년 알키미스트를 처음 읽었을때부터 파울로 코엘료의 팬이되었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의 성향에 실망이커 이젠 안티에 가깝다. 그럼에도 연금술사만큼은 내 인생최고의 책으로 꼽을수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인지 아련한 어릴적 여행경험처럼 머릿속에 장면만 남아있고 그 실체가 무었인지 도무지 연결할수 없었다. 이젠 그때보다 영어가 늘었으니 철학적인 내용일지라도 이해가능할거란 자신감에 영어판으로 다시한번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몇안되는 좋은 선택이었다. 글의 내용도 좋았지만 영어를 읽으면서 이렇게 영어를 구사할수있다면.. 이란 생각을 많이했었다. 문체가 뉴욕타임즈와 많이 흡사했다. 크게 감정적이지 않은 어휘를 구사해 감정을 동화시킬수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이었다.

 

신학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이 꿈꾸던 여행을 위해 양치기가 된 소년이 있었다. 몇년의 양치기 경험을 통해 그일에 익숙해지고, 매력을 느끼던 여성에게 다가서려던 순간 강렬한 꿈을 꾼다.무시하려하지만 알고싶어지는 꿈... 그 꿈의 수수께끼에 다가서던 과정이 자연스럽게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이어지고 양치기가 지브롤터해협을 건너 아프리카에서 크리스탈 그릇을 팔게 되고 낙타를 타고 사하라를 건너던중 세상의 영혼이 무었을 뜻하는지 깨닫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 여인의 오아시스마을을 구하며 스승인 연금술사를 만나 자아실현에 성공할 뿐만아니라 연금술의 정수까지 보게된다. 그의 자아실현 목표였던 보물을 찾은건 아마 덤이었을듯하다. 어쩌면 숨겨진 보물이 자신의 가치를 찾아달라 내뿜었던 언어가 주인공 소년에게 와 닿았을수도 있고... 그렇게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소년은 바람을 통해 스승이된 연금술사와 소통할수있고 사랑하는 여인의 입술을 느낄수있게된다. 이 모든 소년의 과정을 한단어로 축약하자면 "마크툽"이다. 쓰여진대로...

 

신, 사랑, 종교 등등이 없으면 이 책의 세계관을 알기 어렵다. 작가는 이세상을 천국의 copy라 여긴다. 그래서 본질인 하느님의 나라를 알게되면 이땅의 모든 물체는 자신을 극복해 다른 형태로 진화가 가능하다 봤다. 그것이 물체의 본질을 탐구하는 연금술의 정신이라 생각해 행위가 아닌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연금술을 책속에 대입했다.

 

"Even though I complaine sometimes, it's because I'm the heart of person, and people's hearts are that way. people are afraid to pursue their most important dreams. because they feel that they don't deserve them, or that they'll be unable to achive them.

크리스탈 상인의 이 말이 감히 꿈꾸지 못하는 대다수의 우리를 대변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