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작가의 소설은 누구를 위해 ？㎢째「？ 가리지 않고 읽으려 노력한다. 아픔을 유머로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기 위해 감정을 구질구질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그냥 글을 읽었을 뿐인데 맘 속에 일렁이는 잔물결 같은걸 느낄수 있다.

 

삼촌에게 사기당해 갈곳없이 철거 직전의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소년과 아빠와 엄마가 이혼후 각자 재혼해 살아가는 가정에서 자라는 소년이 친구가 된다. 한 친구는 집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가진게 너무 없어 생활이 힘들고 다른 한 친구는 집 뿐만아니라 가족까지 가진게 너무 지나쳐 문제가 된다. 그러나 정작 문제 될건 없다. 그들 만의 공간이면 어디가 되었든 만족할만 했고 아무것도 안하면서도 같이 만족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는 친구 이니까..

이렇게 우정은 생기고 자라고 익어간다.

 

크고 작은 사건이 등장하지만 딱히 변화가 있을 것 같은 환경은 아니다. 각각의 부모님들이 노력하시니 가정 형편이야 조금씩 좋은 쪽으로 변할 것이고 소년은 청년으로 그리고 어른으로 바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아직 여물지 않은 이시기 그들이 같이 있어 그저 보기 좋은 동화였다.

 

눈이 않좋아져 책읽는 시간 줄이려 영어로된 책이나 철학서 읽느라 삶에 재미가 좀 떨어졌는데.. 오랜만에 한눈 안팔고 힘들이지 않고 첨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어 독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죽기 살기로 노력한다는 뜻..

그 어려운 걸 두번이나 해낸다. 우연처럼 만나 호감을 가진 여자를 위해서 그리고 그녀의 프로포즈를 거부한다. 배려란 이름으로. 이러니 리처의 매력에서 좀처럼 빠져 나올수 없는건 당연하지 않겠나!!

 

붐비는 길가 다리가 불편한 여성이 세탁소에서 옷을 찾은 후 직장으로 돌아가는 길. 그녀를 노리는 세명의 괴한들이 있고 마침 그들이 사건을 저지르는 지점을 지나가는 리처가 있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약한 리처의 성격으로 원치않게 포로 신세가 되어버리는 리처 그리고 의문의 여자.. 납치 차량이 트레일러로 바뀌게 되고 그곳에서 2틀을 보내며 정신적 유대감을 공유하게 되고 그녀의 정체에 관해 조금씩 알게 된다. 물론 곳곳에 등장하는 크고 작은 사건속에서 리처가 그녀에게 친절을 베풀었음은 당연한 것이고..

 

마침내 드러난 납치범의 정체가 음모론에 싸인 몬타나 시민군이며 그들이 납치한 여성이 군부실세의 외동딸이며 대통령이 그녀의 대부란 사실과 납치범들이 독립을 선포하려는 계획임이 밝혀진다. 하지만 리처가 본의 아니게 개입하게 되었고 하찮게 보였던 부분이 그들에겐 자충수가 되어 돌아왔다.

 

군서열 1위와 FBI수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리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미헌병 최고 사령관인 가버까지 등장한다. 너무도 순조로워야 할 작전이 중간중간 고비를 맞는데 그 원인이 FBI내의 첩자이고 그 존재가 단수가 아닌 복수이며 개인적으로 사건의 당사자와 멀지않은 가까운 사이란 점이 변수였다. 그 모든 악조건을 리처는 이겨낸다. 팀이 아닌 순전히 개인기로 돌파한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능력 또는 결과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리처의 스토리를 읽게되는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스나이퍼로서의 리처의 위력을 새삼 알게된 점이 이번 글의 매력이었다.

2 days just enough to finish whole story in case of writing in Korean but I have to spend almost 1 month reading. hope to be faster from next story cause it's too late to separate with Reacher. 

 

Blind Blake란 가수가 머물던 지역인 말그레이브, 전역한지 6개월에 접어든 리처가 말그레이브를 지나칠수 없었던 유인한 이유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곳에서의 첫 경험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받은 경찰 조사와 또다른 용의자 허블과 함께한 감옥행이었고, 그곳에서의 이유를 알수없는 린치였다. 물론 승자는 리처였다. 생각보다 빨리 감옥에선 나오게 되었으나 이미 알수없는 모종의 사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휘말린 뒤였다. 그 사건의 키멘이라 할수있는 허블은 자취를 감췄고 동시에 경찰서장인 모리슨이 그의 아내와 묘사하기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 당한다. 처형에 가깝다.

 

경찰과 동행한 검시소 그곳에서 그가 마을에 도착했을 무렵 살해당한 사람의 검시결과가 나왔으며 그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어 경찰서에서 보낸 팩스를 리처가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로 먼저 읽게되고 알게된다. 어머니의 장례이후 소원했던 형 Joe가 신원미상의 피해자란 부분을. 그리고 알게된다 연관없던 일이 자신의 일이 되어버렸다는걸.

 

미 재무부의 엘리트인 그가 이름없는 촌도시 까지와서 무언가를 수사했었고 거의 그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 했을 찰라 살해 당했다. 리처와 모습이 비슷하고 어릴적 생활을 공유했으니 신체능력 역시 그의 머리만큼이나 비상했을 것임에도 살해당했다. 그 후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리처를 도우려 했던 사람들이 모두 살해 당한다. 상상하기 힘든 방식으로 잔인하게..

 

뜻밖에 찾아온 사랑인 로스코우라는 경찰 그리고 그의 상관 핀레이 만이 유일한 아군이며 나머진 믿을 수 없다. 그런 핀레이가 조력자라며 소개한 FBI 피카드란 인물에 의존해 잠재적 피해자를 로스코우와 함께 도피시키나 그런 피카드가 범죄의 조직원임을 알았을땐 이미 일이 최악의 순간 그 자체였다. 천재일우.. 살해당했을 거라 의심했던 허블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범인들이 리처가 허블을 숨기고 있다는 것, 그들에게 허블이 꼭 필요하단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리처를 보낸다 피카드와 두명의 미행을 딸려 그리고 로스코우와 허블의 가족 인질들에 대한 처형을 담보로..

 

리처의 매력은 반드시 받은 대로 돌려준다는 점이다. 악을 처형하는데 바퀴벌레 가루를 날려 버리는 그 이상의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다. 그리고 빠르며 정확하다. 빈틈없이 계산하고 돌발 변수가 있어도 계획을 성공시키며 자비를 남발하지 않는다. 

 

I'll tell you what, Roscoe, someone even thinking about hurting you, they die before they finish thinking. 위협받는 사랑에게 이런 말을 확신을 가지고 전달 하고 듣는이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그런 힘이 리처에겐 있다.  E Unum Pluribus / out of one comes many란 뜻의 라틴어를 단서로 남긴 Joe 또한 어떤인물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안타깝다 그와 리처가 같이 뭔가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기대할 수 없어서.. 위조지폐에 관한 이야기 여서 덕분에 달러에 대한 상식이 조금더 넓어졌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국가 신용도가 왜 중요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