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백서"와 "조국의 시간" 두권의 책은 정말 읽고싶지않았다. 그 내용에 공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간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봐왔기에 터지고 찢긴 그의 상처를 한글자씩 읽으며 되쇄김질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이유로 애써 읽기를 미뤘었는데 知人의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을 받고 고맙습니다 보단 "젠장"소리를 먼저 내뱉긴 첨이었다. 그러고도 책장에 놓아둔체 며칠을 더 묵혔다. 그런 책이 안스러워질때쯤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를 시청했고 한길사 사장과의 대화속 "조국의 시간"이란 책에 대한 이사장의 언급.. "이렇게라도 글을써서 견뎠다"를 듣곤 오로지 조국이란 사람의 편에서 그의 심정에서 글을 읽었다.
그리곤 알게되었다. 자신의 아픔을 나눔으로 덜어내려는 몸부림이란걸.. 그리고 그를 끝없이 응원하게 될거란걸..
윤석열의 행태를 언급하긴 싫다. 이미 실체가 너무나 많이 드러났고 스스로가 어쩌지 못하는 騎虎之勢격이어서 대선의 시간에서 내릴수도 없으니 그 모양이 우습기만하다. 본인도 직시할거다. 낙상하면 타박상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검찰 그들역시 그들의 미래를 알것이다. 비록 지금은 부인하고 싶겠지만 시대정신은 도도한 물줄기와 같아 언론과 검권의 댐정도론 막을수 없다란 것을.
본인은 스스로를 불쏘시개로 정의한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저 불쏘시개로 사용하기 위해 이런 시련을 한 개인에게 준다는건 역사에 있어본적이 없다.
孟子 - 天將降大任於施人也 ~ 增益其所不能 구절이 절로 생각난다. 마음을 아프게 배를주리게 뼈를 아리게 만드는 고통의 이유를 언젠간 알게될거다. 그리되기를 소망한다.
이런것 까지 바라면 조국장관에게 너무나 가혹한가 싶으나 그게 당신의 소명이라 당신편중 최소 한명은 그리 생각한다. 그전에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 두분이 마주않아 술잔나누며 기분좋게 취하는 그런 모습을 꼭 봤으면 좋겠다. 事必歸正이란 문장의 힘을 간절히 바란다.
법학자의 글이라 어려울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깔끔했다. 또한 글에 힘이 있음을 느낄수 있어 그분의 안전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수 있었다. 다만 자책은 이제 그만하셨으면 한다. 그 누구라도 당신의 인생에 돌던질수 없을뿐더러 그정도면 이미 "마이 뭇다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