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서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M&A를 함에 있어 어떤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판단내려야  되는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기술해 놓고 있다. 다시말해 어떻게 M&A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마치 M&A학 개론을 읽은듯한 느낌이다.
회사내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할거란 생각이 있어 공부했었는데 처음 접근하려한 취지보다 많이 배웠다 십다. 나무가 아닌 전체적인 숲을본다는 느낌 그대로다.

이책을 먼저 접하지 않고 다른 책을 먼저 접했으면 좀 갑갑했었을 것 같다.
 

일반적인 경제학 수업을 받아보면 도입에서 부터 나오는 인물들이 애덤스미스, 리카르토로 대표되는 자유무역사상에 입각한 경제학자들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부로 일컬어 지는 거의 독재나 다름없던 시절에 경제 성장율이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 경제의 틀을 잡았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지금은 이런 부분에 있어 정치적 혹은 인간적 도덕과 경제성장의 공로 사이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논쟁하는 딜레마가 되어있다.

이 책의 경우엔 위에 언급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관한 부분이 보호무역 및 유치산업 장려등의 정책으로 일관다는 점과 연결하여 답을 제시한다. 수긍이 된다.
되려 지금의 경제상황과 관련하여 유치산업을 장려하는것이 쓰러져 가는 제조업에 다시금 동력원을 제공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 부분과 많은 부분일치한다.

보호무역 및 정부보조금의 필요성, 외국자본 차입의 위험성등등 언급되어 있는 부분에 대하여선 현재를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격었음으로 공감대형성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풀어줌으로 호응이 클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학교때 부터 주로 배워온게 자유무역의 장점에 대하여만 익혀와서 처음엔 좀 괴리가 있는 주장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주장에 설득되어 가는 스스로를 발견할수 있었다.
다 읽은 후 생각컨데 국가가 경제논리로만 운영된다면야란 생각역시 든다, 국제사회의 정치논리라는 힘에 따라야 하는 환경에서 과연 작가의 주장이 실현될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현재를 희생하여 미래를 개선하라는 말이 많이 와 닿는다.
나의 가정에서부터 뭔가 새로워 지지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많은 부분에 있어 배우고 익힐수 있어 좋았다.
  

`세상이 바뀌는 과정에서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채 권력만 민주화되면서 힘이 빠져버리니까 기득권 가진 사람들, 특히 부당하게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세상이 되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을 친다.

`대통령에겐 그 시기의 역사적 과제에 대한 본인의 이해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정치란 기술이 아니다, 정치란 역사적 과제에 대한 인식과 자각을 가지고 그과제를 맞닥뜨렸을 때 문제를 풀기 위해서 도전해가는 과정이다.

`기회주의와 불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집착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본질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감정이지만 정말이지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나라의 어른이시란 생각이 다시금 든다.
경험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에피소드도 많은 부분 존경심을 느끼게 만들지만 확고한 소신에 따라 원칙을 고수해가며 흔들리지 않을수있는 그분만의 철학을 대할때면 거인이란 이런존재인가 하는 가르침을 주시는것 같다.

대선때 보다 탄핵때 그분의 의연함이 좋았었고 그 후 세상에 비겁함이 없이 사셨다는 점에 더욱 그립게 만드시는 분인것 같다.
생에 느끼셨던 좌절이 지금 나와 같은 시대정신을 가진 후진들에게 교훈이 되었으니 본인이 말씀하셨던 실패는 아닌것 같다, 아니 오히려 작은승부를 내주시고 큰 승부를 가지신듯하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우리나라 영웅의 모습으로 각인되어 계실것 같다.
그립다는 감정이 다시금 살아난 부분도 있지만 내제되어 있던 그분의 철학을 접할수 있어 읽는동안 새로웠다.. 그분의 철학과 무한한 사랑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