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때면 으레이 포스트 잇과 형광팬을 곁에 둔다, 맘에 와 닿거나 길잡이가 되는 문구가 있으면 표기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찾게 되었던 건 크리넥스다. 한 통 다쓴거 같다. 지난 밤 회사일 마치고 짬을내 1/4정도를 읽다가 자꾸 훌쩍이는 스스로의 모습에 겸연쩍어 퇴근했는데.. 아침에 급한일 하고 회사에서 나도 모르게 책을 읽고있는 내 자신을 느꼈다..
것두 옆사람모르게 눈물 닦아가며 코 훌쩍이며 목메여 꺼이꺼이 숨넘어가는 소리 죽여가며.
..
주인공이 불쌍해서 눈물이 났던것만은 아니다, 부러운 마음도 있었던거 같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거듭해도 오로시 느끼지 못하는 아주 경이로운 사랑을 주고 받았다는것.. 아주 큰 고통이지만 엄마로서 아이들 곁에 있는것은 당연한 책임이라는 말이 크게 가슴에 와 닿는다.

누구에게나 엄마란 존재는 참 꺼내기 힘든 그래서 맘속에 담아두고 싶은 구석이 하나 정도는 있는거 같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럴까??, 꼭 그래야 하나?? 이 책이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답을 알고있지만 외면해야 하는 스스로의 성격이 때론 힘들기도 하다.

대학다닐때 공부했던 문학 중 주홍글씨가 있었다.
거기나오는 주인공 딸애의 이름이 Pearl이였었지.. 진주..
본명이야 아니겠지만.. 힘든 와중에서도 되려 짐이 될수있는 딸의 이름이 귀중한 가치를 띤 보석의 이름을 단 이유를 책을 통해 깊이깊이 알았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보든 어떻게 생각하든 때론 내게 귀중한 무엇이 있다.
어렸을때 이런 생각을 했다, 가진게 없어서 잃을게 없다고.. 요즘들어서는 그런생각이 든다.
가진 것에 대한 가치가 커 그걸 지키려 어린놈이 치열함을 배웠던게 아닌가하는..

군대 있을적 다이어리로 쓰던 잡지가 좋은생각이었다. 그이후로도 얼마간 정기구독 했던걸로 기억한다.
김선경이란 작가가 좋은생각 발간멤버란 선입견이 들어서 그런가 하나부터 마흔까지 세분화한 챕터 하나하나가 좋은생각때 읽었던 패턴과 유사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글을 읽다보니 인생에 대하여 좀더 여유로와 져라, 스스로를 좀더 너그럽게 대하라 등등.. 책 제목 그대로 서른즈음엔 알더라도 행하기 힘든 부분에 대하여 콕콕 집어 낸다. 하지만 거기에 더하여 어떤 에피소드에 있어선 열정을 다해 일할수 있을때 하라 일할수 있는 자체가 자기개발이란 주장을 하기도 한다. 작가 역시 이 두부분 모두 필요한 사항이나 적절한 조율을 하라는 뜻으로 이 책을 집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책의 도입부 즈음에 이런 말을 했다. 처음 잡지사에 입사했을때 사장, 사모가 다른 사무실에서 더부살이 하며 자기를 채용했다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접고 온갖일을 다 해내니 (사장내외 돕는 심정으로) 그때 일했던게 발판이 되어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다고..
미쳐볼수 있을때 미쳐보는게 답인듯 하다.

애기를 말하는 중간중간의 부분에서 그리고 엄마를 묘사하는부분에서 작가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지금 주고 있는 사랑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충분히 이해 한듯하다.

편하게 읽었다. 단, 작가가 말하고 싶어한 부분을 내가 정확히 이해했나는 의문점이다.

아래의 몇문장 기억했으면 한다...

- 가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몇 가지, 들에 핀 꽃은 꺽지 않아도 향기는 맡을 수 있고 숲속 벌레는 잡지 않아도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반짝이는 예쁜 별을 따갈순 없지만 해뜨기 전까지는 볼수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

- 부탁을 거절 당할까 두려워 하지 마라, 거절 당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 자신이 없어도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책에 길이 있다는 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나, 직접 그 길을 찾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생활의 단순함과 자기 절제 속에서 예술가들의 사상과 감성이 확장되며 승려나 신부역시 지극히 단순한 생활을 하면서 깨우침을 구한다. 즉, 진정한 자유는 완성과 완성 사이에 있다.

- 개는 누군가 돌을 던지면 돌을 물어 뜯지만 사자는 돌을 던진 사람을 공격한다. 문제가 생겨 드는 걱정에 있어 걱정만 하는것은 정말 절실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진정한 고민은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자연스런 답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 눈 덮인 길을 걸어갈 때 그 걸음 어지럽게 하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마침네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서산대사 선시, 백범선생 좌우명)

- 꿈을 이루겠다면 발돋움하여 대담하게 뛰어 올라라. 하늘로 떠오르면 날개가 돋아나고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폰더씨의 위대한 선택과 더불어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새롭게 해주는 책인듯 하다.

신이 내려준 답을 찾기 위해 위인들이 토의를 하며 하나하나의 답을 유추해 가는 과정과 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살리는 부분 모두가 아주 흥미로우며 많은 배움을 준다.
책의 결말이기도 하지만 뭔가를 하라는 주문은 그동안 내삶의 기치이기도해 기쁘게 받아 들였다. 그밖에 성품을 개선시키라는 말역시 아주 와 닿았다.

- 용기는 공포에 대한 저항 혹은 극복일 뿐, 공포가 아예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건 아나다.

- 질문은 수준에 의해서 결정된다, 인생에서 좋은 답변을 얻고자 한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 스스로의 생각을 통재 할수 있어야 스스로의 행동을 통재할수 있다.

문장속에 녹아있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을 위와 같이 인용하여 맘속에 새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