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의 책은 빨리 읽힌다. 그리고 한번 잡으면 당췌 놓을수가 없다.

며칠전 활이란 영화를 집사람과 봤었다... 재미는 있었는데 내용이 억울해 한마디 했다, 꼭 그렇게 억울한 역사만을 조명해 영화와 해야 하고 핍박받고 설움받는 삶을 재조명 해야 하냐고..

 

소설 고구려는 작품이 처음 나왔을때 부터 읽고 싶었으나 왠지 구매가 쉽지많은 않았다.

그러다 어제 첫페이지를 펼쳤는데 밤세워 1권을 다 읽었다.

폭군 상부의 등극으로 인해 충신의 대명사라 할수 있는 안국군 달가가 역모란 이름으로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창조리와 달가의 한세대를 아우르는 약속으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미래의 싹을 틔우는 거름으로 만들어 진다. 어느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을불역시 뛰어난 재능이 있고 왕의로서 백성을 사랑하는 천성이 있다. 여기에 더해져 어릴적 조부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직접 보고 잘못된 왕인 상부의 폭정으로 인해 억압받는 백성을 삶속에서 느낀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한다. 더윽이 낙랑에서 만난 양운거를 통해 무술까지 수준급으로 연마하니 지,덕,체를 다 몸에 지니는 명실상부한 왕의 재목이 되어간다.

하지만 상부의 끊임없는 추격에 맞서 싸울 터전을 잡고자 숙신으로 향한다...

이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하지만 감동으로 와 닿는 에피소드는 낙랑에서 만난 평강이란 소년과 을불의 장면이다. 비천하게 살지만 고구려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있는 소년에게서 깨닳음을 얻은 을불.. 스승은 멀리 있는게 아닌것 같다.

그리고 을불의 아버지인 돌고공의 삶.. 고구려의 미래을 위해 그리고 아들을 위해 스스로의 자존심은 철저히 없애고 주위의 조롱과 굴욕을 감수하는 그의 삶에서 인내란 두 글자가 보인다.

기다릴수 있어야 이룰수 있다는 건가.. 인생이라서 어려운것 같다.

 

 

애플은 과거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출발하는 발상을 시작점으로 한다. 이어서 자신들의 기업문화, 자산, 기술을 감안해 어떤 제품 세계, 제품 문화와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 구상한다. 구상이 끝나면 직선적이고 단순하게 실현하는 제품을 만들기에 돌입한다. 중요한 본질 부분에 주력하고, 쓸데없는 기능은 추가하려고 하지 않는다. 소수 정예 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나누지 않고, 제품의 제조에 임한다. 또 열성을 다해 만든 제품의 인기를 높여 다음 제품의 제조에 활용하기 위해 광고나 판매 등 다양한 포인트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최대한 수익을 내기 위해 비지니스를 확고하게 다진다.

 

위의 본문으로 책 전채 내용을 축약 할수 있을거 같다.

며칠전 아이패드2를 회사로 부터 지급 받았다. 블랙베리에 익숙해져 있어 필요하나란 생각이 들었으나 사용해 보니... 진작 사용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 왔다.

메일수신, 인터넷사용등의 편리함은 둘째치고라도 동영상강의 등을 시청할때 끊김없이 선명한 화질에서 나오는 매력은 선입견을 허물어 버리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수 있을까?? 책에선 그랜드 디자인으로 설명한다.

그랜드 디자인은 생태계를 구성하고, 목표를 잃었을때 전략 진행에 대한 지침이 된다. 애플이 디지털 허브 구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주력 비지니스인 컴퓨터의 미래에 대해 꾸준히 고민한 결과다. 신제품, 신규사업의 개발 문제로 고민할 때 지금까지 구상해 온 디지털 허브 구상에 비추어 올바른 방향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직원들을 독려 하는 점과 수많은 아이디어를 대할때 No라고 정의하면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곳이 보인다등은 애플이여서 가능한 기업 문화가 아닌가 한다.

 

발전 하고십다. 거기에 대한 답을 책에선 이렇게 대답을 한다.

그대로의 자연경관을 볼 때는 위험이 따르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다. 안정된 수익에 안주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할수 있는 용기있는 회사를 만들수 있을까?? 방법을 연구해 보고 시퍼진다.

 

 

고구려의 광계토대왕, 연계소문 대막리지, 백제의 계백 장군, 신라의 김유신 장군은 각각이 삼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평가된다. 광계토대왕이야 그 눈부신 업적으로 신의 반열에 들었다 할수 있겠으나 연개소문의 경우 아들들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나라가 망했고 김유신의 경우 민족을 통일함에 있어 외세라 할수 있는 당나라를 끌여 들어 삼국통일이 새로운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나 오히려 당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해주고 스스로를 속국의 위치에 안주하게 하여 민족적 퇴행을 초래했음으로 존경의 가치를 따지기는 힘들거 같다.

하지만 백제의 계백장군은 그 가치가 다르다. 그는 정치인이 아닌 군인이었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였다. 지금의 가치로 보면 잘못된 길을 걷는 왕이라도 신하는 마땅히 따라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 답답함을 느끼나 당시의 상황에선 그리고 그의 위치에선 그 신념을 행해야 했었으리란건 짐작할 수 있다.

 

백제 무왕의 충신이었던 성충 과 계훈은 왕위계승에 있어 의자왕이 아닌 차남 의직장군을 추대하려 하나 그런 움직임이 태자였던 의자에겐 아픔이었고 그런 아픔을 이용해 사심을 채운 관리가 임자였다. 더욱이 태자가 사랑했던 수련이란 여인조차 계백만을 그리워하다 사고이나 자신의 손으로 죽게 만들어 더욱 사생활이 파탄으로 치닫게 된다.

 

어려서 부터 문무를 겸비한 계백은 욕심없이 사랑하는 여인과의 삶을 살려 하나 의자왕의 술책으로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고 그 기간동안 정혼자의 죽음을 맞이한다. 의자왕의 주선으로 예하공주를 처로 맞이하나 끊임없이 전장만을 떠돌아 다닌다. 그의 생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가족들과 같이 산속에 들어가 화전밭일구며 사냥하며 산 몇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백제와 운명을 같이 하기 위해 결심한 순간 처와 자식의 능욕을 바라지 않아 자신의 손으로 죽음을 맞게 한다. 그리곤 신라 5만 대군에 맞서 5천의 병사로 황산벌에서 치루던 전투중 전사한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백제의 마지막 혼으로 아직까지 불리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즈음 각국엔 한나라에 그들이 모여 있었으면 싶을 정도로 숫한 영웅들이 있다. 연개소문이 지휘를 하고 김유신이 군사를 맏으며 계백이 선봉장에 있었으면 충분히 당나라와도 일전을 치룰수 있지 않았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란 말이 처량하게 들린다.

 

황산벌이란 영화를 봤을때 기억에 남는 대사가 계백의 부인이 한 말이었다, "호랑이는 가죽땜에 죽고, 사람은 이름땜에 죽는다." 첵의 내용과는 많이 다르나 어느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계백장군이란 훌륭한 인물을 만났음에도 왠지 허전하다. 그 당시 백제란 나라가 계백장군이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있었을까란 생각도 계속 들고.. 그의 삶이 왠지 안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