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소설은 처음 접한다. 그래서 등장인물의 성명과 배경 및 나라의 사회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 소설 초기에는 읽기가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30페이지 이전까지의 느낌이다. 그 뒤의 내용은 한장한장 읽으면서 생각을 동시에 하게끔 만들정도로 안개속을 허우적 거리게 만든다.

 

밀레니엄 잡지사에서 기자이자 발행인을 맡고있는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시큐어리티 회사에 근무하는 리스베트 살란데르 두 남여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서술된다.

밀레니엄 이란 잡지사는 진보성향이 강한 잡지사로 마음맡는 친구(?)들 끼리 힘을 합해 만든 회사라 할수 있다. 하지만 미카엘이 우연히 만난 어릴적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듣게 되는 베르르스트룀 이란 재벌의 비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조사한 후 기고한 기사에 대해 패소하면서 애기가 시작된다. 기자로서 그리고 잡지사 발행인으로서 진퇴양난의 고비에 처한 그에게 재계 전설의 신분인 헨리크 방예르 회장이 솔깃한 제안을 하고 고민을 거듭한 후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어린시절 흔적없이 사라진 친척을 찾아달라는.. 하지만 거기에 대한 어떠한 진척사항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방예르 그룹의 가족관계에 대한 의문점들만 생겨나고 되려 원칙으로 세웠던 자본의 독립에서 벗어나 밀레니엄과 헨리크 방예르 사이의 관계만 더욱 밀접해 진다. 리스베트의 경우 아직까지는 케릭터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중 카산드라의 거울에 나오는 여자주인공과 비슷한 이미지다. 하지만 엄청난 지능의 소유자란 건 알수있다. 더욱이 그녀의 사고와 행동이 아주 매력적이다.

 

글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남여 주인공이 아직 만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 될지 궁금하다.  

제목과 책을 포장한 카피문구에 끌려 구입했으나 그다지 만족 스럽지는 못하다.

 

어린시적 불의의 사고로 양친을 잃으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프레텍스타 타슈란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진 못했지만 유복한 환경과 더불어 두살 터울의 사촌여동생과 미처 성숙되기도 전에 사랑의 밀회를 나눈다 하지만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한 그의 왜곡된 정서가 사랑하는 동생을 스스로 죽임으로서 고결한 사랑을 이루어 냈다란 착각속에 여든 세해를 보낸다.

어느 순간 작가의 본분인 글쓰기가 중단되고 희귀한 병까지 얻어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 그의 작품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추앙에 떠밀려 기자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소설이 쓰여진다.

작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자들에 대하여 모멸감과 멸시를 선사하지만 그 자신이 그토록 멸시했던 여기자에게 그 다운 죽음을 맞이한다.

 

큰 내용은 위와 같으나 중간중간 나오는 그의 식생활이나 삶의 방식은 글로도 충분히 메스꺼움을 느낄수 있구나란걸 증명하는 듯 하다. 또한 무미건조한 인터뷰형식이나 과거 작가가 한 짓들을 상상하면 행간의 섬뜩함이 더욱 강조되어 다가온다.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중 사랑이란 단어가 단수다 하여 두명이 시작하지만 그단어의 본질에 맞추려 한사람을 죽임으로서 고결한 사랑이 완성된다는 논리에 대하여선 ....

글을 다 읽고 생각하기에 소설속 작가와 같은 현실의 사이코패스들에게 그들만의 논리가 있고 그 논리가 철저히 왜곡되어 있음에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옳고 그름의 논쟁에서 졌을때를 상상하면 섬뜩하다. 논리라는 지성도 쓰는 사람에 따라 본질을 왜곡할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책이 대화체로 되어있어 읽을때 가독성은 있으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만족할 수준은 아니였던거 같다. 하지만 소설의 형식 만큼은 새로웠다.

 

[로마인 이야기 1~15권 세트] 무리해서라도 꼭 읽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