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으로 너무나 유명한 한니발 바르카 장군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의 수재자 이자 최대의 적인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역시 등장한다.
우선 한니발을 논하려면 그의 아버지인 하밀카르의 용맹과 지략 그리고 로마를 점령하고자 했던 목표의식에 대한 경의가 있어야 할 듯 싶다. 그런 그의 정신이 고스란이 자식인 한니발에게 이어져 모든 사람이 불가능이라 여긴 경로를 통해 로마로 진격한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거쳐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로 간다는 것 자체는 지금도 말이 되는건가 반문하고 싶은데 역사속 영웅인 한니발은 해냈다. 더욱이 그뿐이 아니다 충분치 않은 병력을 그 원정길에서 충당했고 불리한 전쟁을 머릿수가 아닌 지략을 써서 항상 이겨왔다. 하지만 모든 영웅의 인생이 그렇듯이 운이 때를 정해놓는다는 거다. 그의 운이 좋았을때 스키피오를 전쟁에서 죽였다 가정하면... 시간 낭비지 싶다. 전쟁은 영웅의 대결이 아닌 국가 대 국가가 치르는 것이란 배움을 책을 통해서 얻어서 그런가.
당시의 로마는 너무나 완벽했다는 생각이 든다. 도덕적으로 선했고 그들의 행동에 정의가 있었다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타 민족과는 한 단계 성숙해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런 나라를 상대로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십년이 넘는기간을 종횡무진 했으니.. 감탄만 나올 뿐이다.
하나더 로마를 파괴하기 전 로마연합의 붕괴를 획책했다는 부분에 있어선.. 전쟁의 끝을 보고 전쟁후를 구상하지 않으면 나올수가 없는 계획이란 생각이 든다.
스키피오 역시 영웅이다. 어쨋든 전쟁의 종식을 이끌었으며 전쟁후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하여선 강자의 너그러움까지 상대로 하여금 느끼게 해줬다. 그 정신이 로마를 한층 더 강하게 성숙시킨것 같다.
또한 그는 한니발이 가진 것 이외의 장점이 있다. 친구를 사귈수 있다는 것. 고독했던 한니발에 비하면 말로야 어쨋든 행복한 인생을 보낸게 아닌가 한다.
로마가 지중해 지역의 모든 나라를 제패하는 과정이 소개 된다. 한부분 한부분 놓칠수가 없다. 카르타고의 멸망은 읽는내내 아쉬웠지만 그게 역사라 생각한다.
그리스인은 그때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문제인거 같다. 억지와 말바꾸기의 달인.. 이런 애들이 어찌 지중해 지역 인류초기 문화를 선동했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