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기적
놀이로 행복해지는 아이들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생각해보면,
친구들이랑 소꿉놀이한다고 돌맹이로 나뭇잎 찧어서 반찬만들고,
흙으로 밥도 만들고 케이크도 만들었던것.
석필로 땅바닥에 숫자와 칸을 그리고는 1,2,3,4 라는 땅따먹기 했던것.
숨바꼭질, 술래잡기, 얼음땡, 색깔찾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했던것.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술래 한명 정해서 술래피해 숨고, 도망다니는 게임하던것.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오징어집, 돈까스 등등등.
그리고 비가오면 우산을 들고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우산집도 만들었던것. ^^
내 아이들도 나 어릴때처럼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싶은 마음.
유치생을 둔 부모로써 나 어릴적과 많이 비교하게 된다.
유치원 다녀와서 피아노학원 다녀오면 잘때까지 쭉~ 놀았던 기억.
그냥.. 하루종일 놀기만했던것 같다. ^^
그런데, 내 딸을보니.. 유치원생인데
유치원 하원 후에도 개인적으로 배우러 다니는 것들이 있어서;;;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요일은 한정되어 있고,
다른 친구들도 제각각 스케쥴이 있기에 놀이터에서 만날 수 있는 요일이
그야말로 한정되어 있다.
이제 겨우 6살인데...
뭔가 문제가 있기는 하는것 같다;;;
나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봐도 노는것이 이 세상의 전부였고
걱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요즘아이들은 왜이리 해야할 것들이 많은지.
유치원생인데도 유치원 하원 후에는 발레, 축구, 태권도 등의 운동을 기본으로 한가지씩 하고,
외국어도 배워야 하기에 영어학원도 다니고,
한글, 수학도 배워야 하기에 학습지도 하고,
미술, 피아노등의 예체능 학원도 다니고...
유치원생의 스케쥴이주 3-4일이 늘 체워져 있어서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학원에서 학습적인 것을 배운다고해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것이 아닌데말이다...
나를 비롯해서, 요즘의 엄마들이 놀이의 힘을 간과하는것 같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놀다보면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마음도 다스릴줄 알게 되고
그 과정속에서 실패, 어려움을 이겨내고 긍정, 살아가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는것인데 말이다.
또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에 대하여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고,
어려웠던 관계가 놀이를 함께 함으로써 회복하게되고 그 과정을 터득하게 되는것인데 말이다.
충분히 잘~! 놀아본 아이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체험하게 되고
그럼으로인해서 놀이, 공부,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등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삶의 전반에도 행복한 기운이 넘치게 되는것 같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놀이밥'을 주어서
아이의 삶이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