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목민심서를 만나다.
너무나도 읽고싶었고,
아이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목민심서-
그러나 초등학생인 우리집 아이들이 과연 잘 읽어줄까... 걱정이 되었었는데
이 책!!!
열 살, 목민심서를 만나다.
를 만나고는 그런 걱정은 싹 사라지고
아이들도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올해 열 살인 3학년 둘째에게
"네 책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하며 넌지시 전했더니"
"목민심서?? 이 책 정약용 선생님이 쓴 옛날책이잖아요, 어려울거 같은데;;;"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는데, 네 나이 친구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쓴 책이래'
책을 받아 넘겨보던 아이가 하는말
"아,,, 그래요? 그림도 있고, 재미있어보이네요. 엄마, 읽어볼래요~~~"
그렇게 우리집 열 살 꼬마는 목민심서를 집어들었고,
쇼파에 앉아 집중하며 읽더니
혼자 미소지으며 잘 읽더라구요~
자, 이제 우리도 이 책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책 표지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이 책에는 우리또래의 아이와 엄마, 동네주민들이 등장하여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어요.
목민심서-
이 책이 왜 쓰여졌는지 그 목적을 알고 있으면 더 좋겠죠?
목민심서는 목민관, 즉 지방의 관리가 지켜야 할 덕목과 행동을 담은 책이에요.
지금으로부터 약 200여년 전에 다산 정약용이 쓴 책으로,
지방의 관리가 백서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조목조목 적어 놓고 있답니다.
제목과 지은이만 알고있었다면,
이 책이 쓰여진 배경에 대하여 알고 읽게되니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목적을 알고있으니 더욱 재밌게 일게되었다고해요~
저희집 꼬마의 말입니다.^^
마치 일반 동화책같지만,
그 속엔 목민심서와 내용이 결합되어있어서
이해가 쏙쏙 잘 되게 이야기가 쓰여있어요 :)
소제목마다 우리에게 알리고자하는
목민심서의 내용이 들어있는데,
오늘날 사회 문제와 연결된 내용으로 시대에 맞는 내용을 뽑아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로 풀어쓰여있어요.
제목도 기대하게 만들네요,
'우리동네 할머니 삼인방'
할머니 삼인방이
미용실에서 에어컨바람만 쐬고 머리도 안하시고
엄마와 나의 도시락도 함께먹어야해서 속상해하는 현지.
현지는 엄마에게 할머니들께 왜이리 잘하냐고 묻고
엄마는 할머니들이 나이도 많고, 가족없이 적적하게 지내시기때문에
챙겨드리는것이라고 이유를 알려주신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는 출장가시고, 엄마가 편찮으셔서 어린 동생을 데리고 현지는
끙끙앓고있는 엄마에게 뭘 해줘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쩔쩔매고 있을때
할머니 삼인방이 집으로 오셔서
엄마가 드실 죽을 쑤어주시고, 약도 사오시고, 집안일도 해주셔서
할머니 삼인방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 현지-
이런 내용들을 읽고난 뒤,
목민심서에 쓰여있는 글귀를 읽게되니
이해가 잘 되고, 내용도 오랫동안 기억이 날테고,
어렵지않게 고전을 이해하게 되는
참 좋은 전달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를
쉽게 접근하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
초등 6학년 아이도 읽게했더니
이해 너무 잘된다며 ㅋㅋ 잘 읽었어요~
예비중등이라 고전책 읽게하고 있는데
오랫만에 쉽고 재밌게 읽었다고 좋아하네요^^
저도 감동받으면서 이해 쏙쏙,
가족과 이웃에게 어떻게 하고 지내야하는지 다시한번 일깨워 준
고마운 책입니다.
나이 상관없이 모두 읽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