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랜시간 동안 비록 절실하지 못했지만 신자이면서도 정작 성서에 대한

지식은 굉장히 얇고도 짧기만 했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은 성서의 내용이 너무 난해(?)하고 또 재미없다(?)라는 생각에

그 동안 한번도 진지하게 읽어본 기억이 없었던 것이다...^^;;

헌데 "미술관이 살아있다" 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 나의 고정관념은

산산조각이 되어버림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학습만화라는 기본틀로 구성되어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 있다.

책 뒷편을 살펴보니 구약은 10편, 신약은 6권으로 총 16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나서 꽤 많은 분량의 내용에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 책의 첫장을 펼쳐서 읽게 되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정말 숨쉴 틈도 없이 단숨에 책의 마지막장까지 읽어내려 가버린 것이다....와우~~~!!!.....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얘기한다면 주인공인 은율이가 친구인 다슬이와 함께

동생 예슬이를 찾으러 떠나는데 구약성서의 내용들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동생을 찾으러 다니는 흥미진진한 모험여행이다. 

성서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는 걸 생전 처음으로 경험하게 해준

"미술관이 살아있다"는 훌륭한 명화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진진한 재미와 감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였다.

 
책의 구성을 보면 한 단락마다 얘기가 시작되거나 끝나게 되면 사진과 함께

명화가 함께 삽입되어 있어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훌륭한 그림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매우 유익한 책이였다.

그와 더불어 화가의 간략한 소개까지 함께 적혀져 있어서 이 책에 실려있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화가의 다른 그림까지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것 같았다.

 
또  만화로 읽으면서 재미로만 느끼던 내용들을 좀 더 간략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부분은 구체적으로 그 내용들을 정리하며 머릿속에  새길 수 있도록

한 번 더  도와주는 것 같았다.

만화이지만 머릿속에, 또 마음속에 영원토록 남을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굳이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성서이기에

이 책은 두고두고 소장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은 꼭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 책의 완전출판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라면서 이만......^^*